한국 근현대문학사 (이광수에서 한강까지 한국문학 100년의 탐험 | 양장본 Hardcover)

한국 근현대문학사 (이광수에서 한강까지 한국문학 100년의 탐험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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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장석주가 한국문학 100년을 관통하는 한국 작가와 작품에 대한 내용을 새롭게 정리한 근현대문학사이다. 한국 최초의 근대소설인 이광수의 『무정』이 1917년 등장해 100년이 넘었다. 근대의 미명이 깔린 계몽과 계도의 기치를 내걸고 문학을 덥석 품은 이광수?최남선의 2인 문단 시대에서 일제 강점기와 경제개발 시대, 그리고 민주화투쟁의 시기를 거쳐 세기말의 고도자본주의 시대에 등단한 한강까지 한국문학을 빚어 온 작가와 작품들을 통해 한국문학 100년을 더듬는다.
저자

장석주

저자장석주는산책자겸문장노동자.서재와도서관을좋아한다.제주도,대숲,바람,정원,고전음악,고요를사랑한다.스무살때『월간문학』신인상으로문단에나온뒤,열다섯해동안출판편집자로일했다.20대중반니코스카잔차키스가쓴책을우연히만나고,그의『영혼의자서전』한국어판교정을보며작가에대한경외심을품는다.2013년여름에카잔차키스가태어난곳,그의무덤과뮤지엄이있는그리스의크레타를다녀온뒤『조르바의인생수업』을썼다.
시집『일요일과나쁜날씨』,평론집『시적순간』『불과재』등여럿을펴냈다.『이상과모던뽀이들』『고독의권유』『일상의인문학』『마흔의서재』『철학자의사물들』『동물원과유토피아』『불면의등불이너를인도한다』『일요일의인문학』『내가읽은책이곧나의우주다』『단순한것이아름답다』『사랑에대하여』『가만히혼자웃고싶은오후』『우리는서로조심하라고말하며걸었다』(공저)등을펴냈다.애지문학상,질마재문학상,영랑시문학상,편운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1장근대문학의첫장(1894~1926년)
개요20/이광수·한국문학의선구자‥24/최남선·또다른근대문학의선구자‥28/김동인·순수예술지향문학의탄생‥31/김소월·서정시의원류,민족시의발원지‥34/염상섭·깐깐한사실주의소설의거장‥40/채만식·세태를풍자하는소설의개척자‥43/한용운·사상과실천이하나였던민족시인‥47/홍명희·지배계층의모순에맞선임꺽정‥51

2장한국근대문학의르네상스(1927~1939년)
개요‥56/이상·최초의모더니스트가맞은불운들‥60/김기림·모더니즘의깃발을높이세우다‥65/김남천한설야·프롤레타리아문학의두전위‥68/강경애박화성최정희·제1세대여성작가들의탄생‥72/김영랑·한국어의찬란함에헌신함‥83/김유정·골계미학의나래를펴다‥88/박태원·세태풍자소설의진수‥94/백석·토속어지향의시‥104/서정주·영통과혼교로가닿은‘신라’와‘하늘’‥107/이태준·빼어난미문의소설가‥114/임화·모던보이에서붉은깃발의기수로‥119/정지용·한국시의좌장‥125/김동리·현세중심주의의소설미학‥129/황순원·문체미학을보여준거장소설가‥132/김광섭·채석장포성에쫓긴‘성북동비둘기들’‥136/오장환·비운에진시단의천재‥139/유치환·생명의깃발로펄럭이는시인‥140/김광균·언어로그린이미지즘의시들‥144

3장해방무렵과문학의암흑기(1940~1949년)
개요‥150/윤동주·시인이라는슬픈천명과청년시인‥154/이용악·뿌리가뽑혀떠도는자들의슬픔‥159/이육사·강철로된무지개를그린민족시인‥160/조지훈박목월박두진·정치언어의홍수속에서건진순수시‥165/김현승·인간의근원적허무와고독을노래하다‥172/노천명·고독한사슴의시인‥175/김춘수·실존의고독에서벗어나는부름‥178

4장전쟁과폐허에서꽃핀전후문학(1950~1959년)
개요‥184/서기원손창섭선우휘·한국전후문학의성과‥187/오영수·온정주의소설미학‥199/박인환·통속을꿰뚫어본혜안‥202/조병화·패각의침실을노래한보헤미안시인‥205/김종삼·절제와여백의아름다움‥208/전봉건·이미지와감각의시인‥212/천상병·천진무구한긍정주의의시들‥216/박경리·한국소설의한봉우리‥219/한국여성시의계보학‥225/김남조·한국여성시의대모‥231/최일남·세태를풍자하는능변의문체‥237/한하운·불운과천형을이겨낸시인‥240/박용래·웅숭깊은재래정서의시학‥243/박재삼·토속적언어로빚어낸한의미학‥246/고은·화엄세계로나가는문학여정‥251/이어령·한시대를풍미한비평가‥258/이형기·운명에대한시적관조‥261

5장4·19혁명과‘자기세계’(1960~1971년)
개요‥268/최인훈·지식인계보소설의좌장‥272/김수영·혁명과비애의시인‥276/신동엽·누가하늘을보았다하는가‥281/김승옥·감수성의혁명,그새로운징후‥284/김현·비평의시대를연비평가‥288/마종기·탈출과망명,그유랑의꿈‥295/서정인·청각미학소설의재발견‥298/이청준·글쓰기의기원을찾아서‥302/홍성원·거짓과폭력에맞선작가‥308/김병익·문화적다원주의비평가‥311/정현종·쾌락주의를넘어형이상학적초월로‥314/황동규·한국시의지평을넓히다‥319/김우창·당대인문학의한봉우리‥324/김원일·분단문학의향도‥329/이성부·민중의어울림을노래하다‥332/김윤식·근대적인것의의미찾기‥336/신경림·농경사회에대한인류학적탐구‥339/최하림·따뜻한비관주의의시‥344/이제하·전방위예술가의행로‥350/오규원·관습을거부하는날이미지의시‥355/김종해·고해(苦海)에서탈속으로‥358/오정희·금빛잉어를찾아가는도정‥363/이병주·현대사를소설로빚다‥368

6장농경사회에서산업화사회에로(1972~1980년)
개요‥374/김지하·독재시대에온몸으로맞선시인‥378/박완서·모계문학의드넓은수원지‥383/박상륭·신화와신비를찾아서‥388/윤흥길·샤머니즘과이데올로기사이‥391/이문구·토속어로버무린문체미학‥395/조세희·‘난장이들’유토피아를꿈꾸다‥399/김주영·장터언어를살린작가‥402/최인호·1970년대청년문화의기수‥407/황석영·선굵은서사문학의금자탑‥411/송영·유폐된자들의삶과의식‥417/전상국·‘우상의눈물’을그리다‥422/조정래·소설로그린민족정신의백두대간‥425/백낙청·민족문학주체논쟁과‘창비’의좌장‥429/이시영·농경사회에서길어낸이야기시‥435/김광규·‘희미한옛사랑의그림자’의시인‥439/천양희·세상이잘못읽은
생‥444/노향림·풍경을점묘하는시‥449/문정희·핏빛슬픔,검은고독의시‥454/고정희·여성해방전사의시‥459/김명인·욕된세상에서쓴그리움의시‥462/조정권·속된세상에서정신적초극의세계에로‥465/정호승·윤리적올바람의시들‥469/김승희·희망은종신형이다‥473

7장반독재투쟁에서고도소비사회에로(1981~1990년)
개요‥480/이성복·1980년대의불온한청춘송가‥490/황지우·‘초토’에서‘화엄’으로‥494/최승자·고독한자의식의비명‥498/김남주·영혼은어떻게꽃을피우는가‥502/박노해·노동자의새벽을열다‥504/박남철이윤택·자기고백적위악주의‥508/김영승·자유이행의시‥516/윤후명·‘자멸파’소설가의상상세계‥522/이문열·‘문화권력’이누린영광과그늘‥525/박영한·자전적체험과세태소설‥529/김성동·떠도는원혼을천도하는소설‥533/이인성·낯선소설로소설문법을흔들다‥537/정과리·1980년대문학의변호인‥540/최수철·메타소설의가능성‥543/강석경·시대와불화하는영혼‥547/김지원김채원·월경의피로쓴소설들‥552/김사인·노동문학에서서정시로‥558/김혜순·어느비관주의자의상상력‥560/최승호·세속시대의객관주의‥563/황인숙·현실과불화하며데그럭거리는영혼의노래‥566/복거일·대체역사소설의새경지‥573/이승우·신과인간사이에서구원을모색하다‥576/송재학·검은색의사제‥580/장정일·자해성자,그불경한상상력‥584/현기영·떠도는원혼을달래는진혼굿‥587

8장고도소비사회속탈모더니즘문학들(1991~2000년)
개요‥592/이윤기·유복자들의정체성찾기‥597/공지영·후임담소설들‥602/기형도·그토록불길했던상상력‥606/김영하·영상시대의이야기꾼‥610/김훈·허무주의자가나아간길‥614/윤대녕·끊임없이산란중인‘그녀들’‥618/하일지·탈한국문학을꿈꾼방외인작가‥622/배수아·낯설고매혹적인작가‥627/은희경·냉소주의자의인생엿보기‥631/김연수·삶과세계에대한교향(交響)‥636/고종석·윤리적자유주의자‥641/성석제·천부적이야기꾼의탄생‥645/하성란조경란·여성욕망의피안을더듬는두작가‥650/김용택·마음에벼락처럼깃든사랑‥656/김기택·차가운관찰자의시‥661/장석남·고요의탐문자,고요의달인‥666/나희덕·한때뿌리의신도였던시인‥670/정끝별·재치와명랑과발랄함의시‥675/문태준·묵은것의속내를보는시선‥679/김소연·‘흰잉크’로쓰인시‥683/김행숙·낯선소녀들의서정세계‥687/권여선·기억의윤리학‥691/한강·동물성과육식에대한환멸‥695

2000년이후그로테스크리얼리즘의서사들·편혜영백가흠‥698

출판사 서평

한국문학100년을관통하는근현대문학사

문학은고정불변의것이아니라시대마다새롭게정의되는것이다!
삶과시대를떠나서문학은존재할수없다!

문학은생동하는삶을머금고타오른다.그것은불꽃으로타오르면서빛과열을주위에뿌린다.문학사는화석화된기억의집적물이아니라시대의흐름속에서서로엇갈리는경험즉,기억들을포괄하고시대를관통(貫通)하는생물의역사다.우리는주어진시대를살고,그불꽃이머금은신비를서사로바꾸었다.우리는이신비를흐트러뜨리고변주하고재해석하며서사와맞바꾼다.삶의궤적과서사의궤적은하나다.문학은제안으로당대를끌어당긴다.문학은당대와의말걸기,혹은부름이다.문학은불가피하게당대를함축하고,그것을서사와은유로바꾸는일이다.우리문학사는그역사를집약하는한권의책이다.
문학사를쓰려는자는문학은무엇인가에대해물어야한다.문학이고정불변의것이아니고시대마다새롭게정의되는것이기때문이다.문학은당대의이야기,비화(?話),비극,서사,이미지들로표출되는언어적현전이고당대의제도와양식(樣式)으로,언어적제약을벗어날수없다.문학은언어를매개로한작품이고,시,소설,희곡,비평따위의장르적명칭을얻는다.이것들은당대가허용하는문학의연속성안에서만아주천천히진화한다.삶과시대와더불어그것의연속성안에서끊임없이변화와유동을거듭하며진화하는것이다.문학이고정불변의것이아니라살아서유동하는것이라면문학사는시대마다다르게쓰여야마땅하다.당대의발랄한언어와시대정신,역사를관통하는현실인식을품고그실감을살려야한다.문학사는언제나전시대문학사에대한부정으로써만정당성을얻는다.

한국작가150여명의삶과작품
근대의기술과유행들이사회전반에서새힘을뿌리면서현실세계는빠르게바뀌어갔다.하지만시대와삶은서로겉돌았다.그로인해변화를몰아오는속도는,시대를앞선감수성을지닌‘모던보이’이상이“암만해도나는19세기와20세기틈바구니에끼여졸도하려드는무뢰한인모양이오.”라고고백할정도로멀미를일으킬만큼빨랐다.근대의생활양식,근대도시가떠안은시공간에서의경험들로도시감각의내면화는더이상피할수없게되었다.정지용이나김광균,김기림과이효석등의작품에는‘이국정서’의표출이두드러진다.그들은액체화되어흐르는근대를삼키고,근대의징후들과그이미지들을언어적현존으로뱉어낸다.하지만무정한세월이흐르면서근대가이들근대주체의삶과의식속으로어떻게스미고섞였는지사람들은더이상궁금해하지않는다.그렇지만오늘의삶을납득하고이해하려면옛삶에대고비춰봐야한다.그러니전근대의낡은질서와봉건도덕의족쇄에서풀린근대를품고산지난100년역사를일군이들의삶과문학세계를찬찬히톺아볼까닭은분명하다.
한국문학100년을통해우리는한국인들이어떤시련과평지풍파를겪었는지,그세세한속사정을눈치채고,주리를틀고가랑이를찢으며굶주리게해서삶을궁하고누추하게만든바깥세계의나쁜힘들에맞서어떻게자기탐구와자기구제를위해애썼는지를알수있다.눌리고찢기고굶주린현실을체념과숙명으로고분고분받아들이고만있지않고,하늘이낸한뉘의생명을소중히보살피고부둥켜안은채살려고발버둥쳐왔다.
근대이후일제강점기,해방과분단,6·25전쟁,4·19혁명,5·18민주화운동을거치면서살아남은이들은바특한생명의나날들을겨우겨우버텨왔다.한국문학에서읽은우리삶의맨살은볼품없이허줄그레한모양새지만그것을한국어로표현한것,그창조적양태들은잘빚은항아리처럼놀랄만큼늠름하고아름답다.
『장석주가새로쓴한국근현대문학사』는한국문학100년을아우르며그의미를더듬는대담한기획이다.문학사는누가쓰느냐에따라다른해석과감상이나올수있다.그러므로문학사는여럿일수록더좋다.이책을앞서나온문학사들과견주어함께읽는다면외눈박이에서벗어나균형이잡힌인식과다양한이해와접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