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흥문화 답사기 (열라 짧은 소설모음집)

나의 유흥문화 답사기 (열라 짧은 소설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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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작가는 책 속에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일관된 형식은 천박한 것을 통해 진지한 담론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진지한 것으로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지루하다. 천박한 형태로 천박한 이야기를 한다면 경망되다. 그는 천박한 소재로 철학을 담기에 신선하며, 싸구려 말투와 서정성이 오버랩 되는 절묘한 지점에 서 있음을 통해 새로운 미적 구축물을 선보인다.
저자

임상태

저자임상태는1968년서울에서태어났다.일찍이예술에뜻을품고연극영화학과에서연극을공부했다.졸업후대학원에합격하지만제적.학교를옮겨수학하던중,불량한수업태도로꾸지람을듣곤스스로물러나다.꽤오랜방황의끝,마흔넷나이에문단에입성.늦깍이로들어간미대대학원에선나이에한계를느껴또다시물러나다.지금은강원도양양한적한바닷가시칠리아갈릭하우스에서의생활을접고,서울대학로의창작실험실먹물로드에서그림을그리며,미니픽션혹은스마트소설이라고도불리는짧은소설등을쓰며살고있다.전계간문학과행동편집위원으로초단편소설코너를책임편집했다.쓴책으로는경계선적문학집‘천국보다낯선’과몇권의함께쓴책들이있다.

목차

작가의말
Prologue_아나키스트

Ⅰ.
이미자살해사건의전말
희랍비극식만주서부활극
불란서고전영화식싼마이남과여
천국보다낯선
제칠일
바니타스
바람
망령
여름,밤
마교수와여제자Y_마광수연작1
개꿈-마광수연작2
사강사강
메이요쩐더
리얼한게좋아
가을,밤

실험,초단편1_바람을추적하다
실험,초단편2_영원과하루

Ⅱ.
서울,2016년겨울
그들만의봉황
악어의그림자는어디로갔을까?
세월이가면
목간도장구상기
돌아가다
우럭
짧은동행
봄날
유월절_출애굽기1
광야에서_출애굽기2
요단강저편_출애굽기3
나의유흥문화답사기1
나의유흥문화답사기2
나의유흥문화답사기3
Qyd

실험,초단편3_연주회장에서
실험,초단편4_내일의정원

Epilogue_인사동에서

출판사 서평

작가는‘작가의말’서두에‘근엄이아닌곳에존엄이고싶다’고밝히고있다.그는이러한말을입증이라도하듯본문의첫번째작품으로‘이미자살해사건의전말’을보고(?)한다.자신의소설속인물인이미자,즉대한민국을대표하는가수-이는예술인내지는문학인의상징이다-를과감히죽이고출발하는것이다.이것은우상파괴이자부친살해이며,근엄한자신의뿌리를피살함을선언하는것이다.구성-파괴-재구성의예술사적순환의고리에서그는파괴와재구성을시도하며,난데없는미학을선보인다.굳이미학적용어를빌자면‘키치’이고문학에있어서의‘B문화’의도입이다.작가는책속에여러이야기를담고있지만,일관된형식은천박한것을통해진지한담론을추구한다는것이다.진지한것으로진지한이야기를하는것은지루하다.천박한형태로천박한이야기를한다면경망되다.그는천박한소재로철학을담기에신선하며,싸구려말투와서정성이오버랩되는절묘한지점에서있음을통해새로운미적구축물을선보인다.
작가는스펙트럼이넓은사람으로보인다.여러가지다양한이야기를짧은서사에녹여여러가지모양새로진열해놓기때문이다.극히사적인개인사부터사회적이고정치적인이야기까지...그러나관통하는내용은이세상은‘가짜’라는것이고,그것은플라톤에서기원하여장보드리아르에이르는철학적담론에서,자본주의물신사회의위선과거짓으로의‘가짜’까지포괄하는것이다.그가대표제목을‘나의유흥문화답사기’로선정한이유는,이세계가유흥문화계라는허위와허식,거짓과과장과위선으로뭉쳐진‘가짜세계’라는인식에서출발한다.또한,소설에드러나는생경한욕설과까발린어투는,조정래의‘태백산맥’에나오는수십년전남도의욕질은토속적이며질펀한것이고,임상태라는신인작가가내보내는보다생생한동시대의서울식욕은그렇게불편하고천박하더냐라는작가의야유이자독자를향한삿대질이며비판에다름아니다.마치너희들은그토록‘근엄’하고‘고매’하더냐는식의질문을문학인과고급(?)독자들에게던지는것이다.
작가는프롤로그와에필로그도자신의소설로대체하는데,이작품두편에작가의예술적견해와문학에임하는자세가농축되어있다.전혀다른두가지성질의미적재료를한작품속에적절한균형을이루며섞으려는시도는,프롤로그인‘아나키스트’에나오는된장찌개를막걸리와함께먹는생소한장면을통해보여진다.또한권력의중심부에서지도밖으로아예나가지도않고그경계선상에서안과밖을동시에살피려는경계선적,주변부적‘줄타기’의입장을,마지막에필로그인‘인사동에서’라는작품에서최북과고흐라는화가의입을빌어이야기하고있다.어쩌면그는문단의권력안도밖도지향하지않기에더욱어려운길을스스로택하고기꺼이그런상황을작가적임무와숙명으로받아들이는것이다.
이에더하는자작그림들은꿈틀거리는선을통해삶의내면과외면을동시에응시하듯뜨거운에너지를응축하고있으며,타장르예술들을지신의문학속에끌어들임으로써분화이전의미분화상태로서의문학이갖는원래적의미를추구한다.그에게중요한것은점잖고권위적인‘문학’자체가아닌그자체로서의‘글쓰기’이며,그이전에원형으로서의‘예술’이기에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