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론(謝罪論) 사과는 어떻게 하는가

사죄론(謝罪論) 사과는 어떻게 하는가

$22.00
Description
〈특기사항〉

1. 이 책은 사과에 대한 언어철학적 논의를 단서로 하면서 상황에 따라 윤리학, 철학, 법학, 심리학, 사회학 등의 지식을 폭넓게 참조하여 ‘사과’라는 광범위한 내용을 탐색하였다.
2. 이 책은 일본 도쿄대 철학, 윤리학 교수가 쓴 책으로 ‘사죄(사과)’에 대한 철학적, 심리학적, 사회학적, 인문학 도서로는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3. 이 책은 사과(사죄)를 표현하는 일본어의 “스미마셍 すみません”, “와비루 わびる”, “아야마루 あやまる”, “고멘나사이 ごめんなさい”, “모시와케 아리마셍 申し訳ありません” 언어학적 해석과, 영어의 “I’m sorry”, “I apologize”, “I regret...”, “Excuse me”, “Pardon” 등에 대한 해석과 의미를 찾아내고 있다.

4-. 이 책에는 ‘사과(사죄)’를 해석하기 위해 철학자, 언어학자, 법학자, 사회학자, 심리학자 등 학자 세계적인 석학 44명의 이론과 연구가 소개되고 있다.

5. 이 책은 이해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 사과를 해야 하는 다양한 상황(지하철에서 발을 밟았을 때, 친구 집에서 화병을 깼을 때, 운전을 하다 숲에서 갑자기 사람이 뛰어나와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고를 냈을 때, 의료인이 의료 사고를 냈을 때, 국가 간 전쟁과 침략으로 피해를 줬을 때 등)의 사례를 들고 각 상태에 따라 다차원적인 사과를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원 제목은 『謝罪論(사죄론)』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사죄(謝罪)’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사과(謝過)’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서 본 번역서에서는 ‘사과’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이 책은 사과에 대한 언어철학적 논의를 단서로 하면서 때로는 윤리학, 철학, 법학, 심리학, 사회학 등의 지식을 폭넓게 참조하여 ‘사과’라는 광범위한 내용을 탐색해 간다. 동시에 학문적 추상론으로 일관하지 않고 우리가 매일 생활 속에서 사과하는 구체적 실천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논리상으로는 철학서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실용서에도 가까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사과 분석의 발판 만들기〉에서는 ▲제1절 〈가벼운 사과〉와 〈무거운 사과〉 - J. L. 오스틴의 논의를 둘러싸고, ▲제2절 매너에서 〈가벼운 사과〉, 그리고 〈무거운 사과〉로 -와츠지 테츠로(和辻哲郎)의 논의를 둘러싸고, ▲제3절 사과와 관련된 언어의 문화 간 비교 등으로 되어 있다.
특히 1장에서는 ‘미안하다“를 기본으로 한 사과를 나타내는 일본어의 “스미마셍 すみません”, “와비루 わびる”, “아야마루 あやまる”, “고멘나사이 ごめんなさい”, “모시와케 아리마셍 申し訳ありません”의 언어학적 해석과, 영어의 “I’m sorry”, “I apologize”, “I regret...”, “Excuse me”, “Pardon” 등에 대한 언어적 해석의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있다.
〈제2장 〈무거운 사과〉의 전형적 역할 분석하기〉에서는 ▲제1절 책임, 보상, 인간관계 복원 - ‘꽃병 사례’를 둘러싸고, ▲제2절 피해자의 정신적 손해 복원 - ‘강도 사례’를 둘러싸고①, ▲제3절 사회 복원, 가해자 복원 - ‘강도 사례’를 둘러싸고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는 대체로 사과를 〈가벼운 사과〉 〈무거운 사과〉 나누고, 다앙햔 형태의 상황에서 사과의 실체를 열고하고 있다.
〈제3장 사과의 여러 측면 파고들기〉 ▲제1절 사과의 정의 시도와 그 한계, 제2절 사과의 ‘비본질적’이면서도 중요한 여러 특징, 제3절 진정성의 요구와 사과를 둘러싼 회의론 등으로 되어 있다. 즉 사과(사죄)의 본질과 정의, 사과의 진정성 등으로 집중적으로 논하고 있다.
〈제4장 사과의 전모에 도달하기〉에서는 ▲제1절 비유형적 사과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제2절 사과란 누가 누구에게 하는 것인가, ▲제3절 매뉴얼화의 문제는 무엇인가 - ‘Sorry Works! 운동’을 둘러싸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사과(사죄)의 비유형적인 형태들과 사과의 매뉴얼화 등으로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는 앞에서 탐구한 다양한 사례에서 사과의 실패를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까라는 위기 관리적 과제에 관해 실천적 힌트를 제시하였다.
사과에서 실패하지 않는 힌트는 20여 항목에 달하며, 각 힌트마다 앞 페이지에서의 사례를 리뷰하고 해답을 제공하고 있다.
〈에필로그〉에서 사과에 실패하지 않는 힌트를 제시한 것은, 이 책이 사회학적, 심리학적 깊이가 있는 철학서이면서도, 사람의 삶에서 필요로 하는 인문학적 실용서로서 가치가 있음을 느끼게 한다.
저자

후루타테츠야

현재도쿄대학대학원인문사회계연구과철학,윤리학부교수로재직중이다.
1979년쿠마모토현(熊本県)에서출생했으며,도쿄대학문학부를졸업하고,동대학원인문사회계연구과에서석사,박사과정을졸업하고문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전공은철학·윤리학이다.니가타(新潟)대학교육학부부교수,센슈(専修)대학문학부부교수를거쳐현재직위에이르렀다.
『언어영혼의철학』으로제41회산토리학예상을수상한젊은작가로유명하다.기타저서로는『그것은내가한것인가』(신요샤(新曜社)),『비트겐슈타인논리철학논고』(카도가와센쇼(角川選書)),『부도덕적윤리학강의』(치쿠마신쇼(ちくま新書)),『처음배우는비트겐슈타인』(NHK북스),『일상언어를철학한다』(아사히신쇼(朝日新書)),『이게임에는골이없다』(치쿠마쇼보(筑摩書房))등이있다.또번역서로비트겐슈타인의『라스트라이팅스』(코단샤(講談社))등이있다.

목차

추천의글4
범례8
프롤로그9

제1장사과분석의발판만들기19
제1절〈가벼운사과〉와〈무거운사과〉-J.L.오스틴의논의를둘러싸고20
제2절매너에서〈가벼운사과〉,그리고〈무거운사과〉로
-와츠지테츠로(和辻哲郎)의논의를둘러싸고35
제3절사과와관련된언어의문화간비교46

제2장〈무거운사과〉의전형적역할분석하기61
제1절책임,보상,인간관계복원-‘꽃병사례’를둘러싸고63
제2절피해자의정신적손해복원-‘강도사례’를둘러싸고①78
제3절사회복원,가해자복원-‘강도사례’를둘러싸고②101

제3장사과의여러측면파고들기125
제1절사과의정의시도와그한계126
제2절사과의‘비본질적’이면서도중요한여러특징140
제3절진정성의요구와사과를둘러싼회의론157

제4장사과의전모에도달하기171
제1절비유형적사과는무엇을의미하는가172
제2절사과란누가누구에게하는것인가200
제3절매뉴얼화의문제는무엇인가-‘SorryWorks!운동’을둘러싸고242

에필로그265
주278
문헌표291
후기298
색인301

출판사 서평

‘사과는실패의인정이아니라관계를지키는용기이다.누군가에게“미안하다”고말해야한다면,이책이당신을도와줄것이다.’

이책의저자는프롤로그에서“‘사과란무엇인가’를어린아이에게가르치는것은매우어려운문제이다.그렇다면어른들은사과의의미를자기자신에게제대로설명할수있을까?우리는일상적으로사과하거나사과받으면서생활하고있지만,사과가무엇인가를설명하기는간단하지않다,그것은왜인가?“라고질문한다.
그리고에필로그에서“본서는사과의다양한측면을파고들면서‘사과란무엇인가’라는질문을탐구하였다.”고밝혔다..
이책은사과에대한언어철학적논의를단서로하면서,때로는윤리학,철학,법학,심리학,사회학등의지식을폭넓게참조하여‘사과’라는광범위한내용을탐색해간다.동시에학문적추상론으로일관하지않고,우리가매일생활속에서사과하는구체적실천방법도제시하고있다.

도쿄대학철학,윤리학교수인저자후루타테츠야는사과의다양한측면을여러가지상황에서예시하면서,많은동서양학자들의이론을비교분석하며사과란무엇인가라는물음을탐구하였다.
또사과이외의행위(호소,감사등)를통해〈가벼운사과〉에서〈무거운사과〉에이르는단계.사과의‘비본질적’이면서중요한여러특징.그리고그중특히‘피해자복원’이라는항목에관하여정리하였다.
또사과의여러특징이적합하지않은비유형적사과의사례를분석함으로써명확히드러난사과의한층중요한여러특징,즉사과는당사자사이에서이루어진다는것을명확히하였으며,사과의‘당사자’는때로확장되거나,애매해지거나,다중화한다는것을명시하였다.
특히사과는커뮤니케이션의기점으로서기능한다는것.이상의포인트를모두돌아보고조망함으로써‘사과’라는말로묶여지는다양한행위의가족유사성을간파하고다양한종류의행위가완만하게연결되는개념의전모를파악할수있도록하였다.

이책의원제목은『사죄론(謝罪論)-사과란무엇을하는것인가』이지만,번역서에서는『사죄론(謝罪論)사과는어떻게하는가』로정하였다.그리고이책에나오는‘사죄’라는단어는모두‘사과’라는언어로표기하였다.
책의제목이원서에서‘사과란무엇을하는것인가’를번역서에서‘사과는어떻게하는가’로변경된것은이책이사과가무엇인가를추구하는동시에그것을학문적추상론으로일관하지않고,우리가매일생활속에서사과하는구체적실천방법도제시하고있기때문이다.따라서이책은논리상으로는철학서이지만,실질적으로는실용서에도가까이있다는것도밝히고자한다.

국립국어원에의하면‘사과(謝過)’는‘자기의잘못을인정하고빎’을의미하며,‘사죄(謝罪)’는‘지은죄나잘못에대하여용서를빎’을의미한다.일반적으로두어휘가비슷한맥락에서쓰이기는하나,동의어는아니므로이점참고해보시기바란다‘고명시하고있어’사죄‘를모두’사과‘로표기한데는다소차이가있을수있다.

이책에서는일본어의사죄(사과)를나타내는언어“스미마셍すみません”,“와비루わびる”,“아야마루あやまる”,“고멘나사이ごめんなさい”,“모시와케아리마셍申し訳ありません”등의언어학적해석과,영어에서의사죄(사과)를나타내는언어“I’msorry”,“Iapologize”,“Iregret...”,“Excuseme”,“Pardon”등에대한언어학적해석과함께다양한사용방법을설명한다.우리가무심히써왔던외국어지만,그의미를새롭게이해하게된다.

이책은우리가일상에서가장자주쓰면서도가장하기어려운말,“미안합니다”“죄송합니다”.“송구합니다”등사과의힘을인문학적성찰과심리학적통찰로풀어내며,개인과사회를바꾸는새로운화두를던진것이다.
사과는단순히예의가아니라,인간관계를지탱하는가장근본적인행위이다.이책은개인의상처치유에서공동체의화해까지,사과의의미를철학적이면서도심리학적으로탐구하였다.
이책을통해훌륭하게성장하는자녀교육,행복한부부의가정생활,성공하는비즈니스와기업경영,그리고국민으로부터존경받는정치인까지모두가언제나“미안합니다”라는한마디로시작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