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큰 남자를 보면(제11회 소월시문학상 작품집)(1997)

키큰 남자를 보면(제11회 소월시문학상 작품집)(1997)

$11.77
저자

문정희

-수상 시인 문정희 약력
동국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서울여대 대학월 졸업. 문학박사.
1995년 아이오와 대학 국제창작프로그램 참가. 969년 <월간문학>신인상 수상. 1975년 현대문학상 수상. 시집 <문정희 시집> <새떼>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 <찔레> <아우내의 새> <하늘보다 먼 곳에 매인 그네> <별이 뜨면 슬픔도 향기롭다>, 시극 <구운몽> <도미>, 수필집 <당당한 여자> 등 출간

목차

1. 대상
문정희 - 키 큰 남자를 보면 외
수상작가 자선작 - 콧수염 달린 남자가 외
2. 추천 우수작
김기택 - 벌레2 외
김명수 - 꿈 속 나무 외
김용택 - 집을 찾아서 외
이문재 - 그렇다고 기린이 왜가리를 좋아할 리 없다 외
이하석 - 비밀의 길 외
정해종 - 적멸보구에 무엇이 있길래 외
3. 기 수상작가 우수작
송수권 - 쪽빛 외
임영조 - 이소당 시편1 외

출판사 서평

- 심사 경과

1995년 10월호(계간지는 가을호)부터 1996년 5월호(계간지는 봄호)까지 각종 문예지에 발표된 시 작품을 대상으로 면밀하고 신중한 예심을 거쳐 15명의 작품 150여 편을 선정하여 본심에 회부하였습니다. 이러한 작품 선정은 각 언론사 문학 담당 기자, 각 월간 및 계간 문예지 편집장, 문학 평론가, 문학 전공 대학 교수, 원로 및 중진 시인, <소월시문학상> 기수상 시인 등 광범위한 각계 70여 명의 우수 작품 추천 결과를 토대로 <문학사상>편집 우원 및 기획 위원으로 구성된 예심 팀이 정리한 것입니다.
그 후 예심을 통과한 15명의 작품을 10일 간 각각 검토한 심사 위원들이 본사 회의실에 모여 장시간의 토의를 통한 합동 평가와 심사를 거쳐 대상 및 우수작 수상자를 결정하였습니다.

- 올해 심사 대상에 오른 작품의 특징

`97 소월시문학상 본심에 오른 작품들은 모두 각각의 특유한 시적 경향과 개성적인 시세계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50대의 중진에서부터 30대의 소장 시인에 이르기까지 그 추천 작품의 주인공들도 다양한 세대적 분포를 보여 주었는데, 예년 후보작들에 비해 다분히 세대가 젊어졌다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서정적인 시풍이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들이 많았다는 점도 특징으로 지적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수상 작품에 대하여(김정란 · 시인, 상지대 교수)

이 글을 준비하면서, 나는 문정희의 문학이 상대적으로 부당한 대접을 받아 온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며, 나 역시 세간의 평가에 머물렀던 것이 사실이다. 그 동안 나에게 문정희는 활달한 필치를 가진 여류들 중의 한 사람으로 여겨졌을 뿐이다. 그녀가 누리고 있는 화려한 대중적인 명성도 나로 하여금 그녀의 시를 의심쩍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 요인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글을 위해서 그녀의 일곱 권의 시집을 꼼꼼하게 뜯어 읽으면서, 나는 그녀와 같은 시기에 활동을 한, 그리고 엄청난 평가를 받았던 강은교에 비해서 그녀가 지나친 홀대를 받았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남성 비평가들이 여성 시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툭하면 들고 나오는 '사회 의식'에 관한 한, 초기의 문정희는 오히려 강은교보다 더 나아가 있었다는 생각마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