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자본주의하에서예측가능한유기체로전락한인간
감시자본주의체제는단순히우리의정보를교묘히빼내거래하는것에서끝나지않는다.기하급수적으로축적되는우리의정보를통해우리의행동을수집,분석,범주화,예측해상업적으로이용하는것에서더나아가우리의행동을유도,통제,조종,조건화한다.결국우리는시나브로그들이제공하는것만을소비하는맞춤고객이되고,우리의정보가원재료가되는감시자본주의사이클의‘예측가능한유기체’로전락하고만다.구글을검색하던주체에서검색대상이돼버리는역설즉,자유의지를가진인간이아니라수집당하고분석당하는데이터,타인의이익을위해철저히이용당하는꼭두각시가되는것.이것이쇼샤나주보프가말하는유비쿼터스테크놀로지의역설이다.
피할수없다면지켜라
우리는아무도저지할수없는감시자본주의시대를살고있다.과거조지오웰은《1984》를통해비인간적이고통제적인권력에우리의삶을내주지말라고경고했다.쇼샤나주보프는조지오웰의경고에응답해야한다고말한다.모든인간의경험을하찮게취급하며매순간우리의삶의조각을수탈해가는이시대적흐름에맞서야한다는것이다.
인간을향한감시자본의쿠데타는이미시작됐다.우리는불가피한사용자이기에수탈을피할수없다.그렇다면우리의본성을지킬권리,무분별한정보수탈에서망명할권리는어떻게지킬수있을까?쇼샤나주보프는우리가빼앗기고있는것에대해의문을제기하고분노할것을주문한다.이쿠데타를저지하는힘은결국인간에게서나온다는것이다.
과거산업자본주의의희생양은말못하는자연이었다.그러나감시자본주의가희생양으로삼은것은인간,힘껏목소리를낼수있는인간이다.이책은감시자본가들과감시자본주의시대를살아가는모두가듣길바라며힘껏외치는큰목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