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적 근대성의 논리

압축적 근대성의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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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경섭

서울대학교사회학과를졸업하고,미국브라운대학교에서사회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서울대학교사회학과교수및본부석좌교수로재직중이며영국케임브리지대학교클레어홀대학종신멤버이다.한국일보논설위원(비상임)을역임했고,한국사회사학회최재석학술상,서울대학교학술연구상등을수상했다.
저서로『가족·생애·정치경제:압축적근대성의미시적기초』(2009),『내일의종언?가족자유주의와사회재생산위기』(2018),『SouthKoreaunderCompressedModernity』(2010),『DevelopmentalLiberalisminSouthKorea』(2019),『TransformativeCitizenshipinSouthKorea』(2022)등이있으며,세계최대사회이론백과사전인『TheWileyBlackwellEncyclopediaofSocialTheory,I-V』(2017)를브라이언터너교수등과공동편집했다.
『압축적근대성의논리(TheLogicofCompressedModernity)』는피에르부르디외,울리히벡,지그문트바우만등현대최고지성들의저작을집중출판해온세계적권위의영국폴리티출판사가2022년한국학자원작으로는최초로출간했다.출간이후저자가미국코리아소사이어티,중국공공정책연구원등의특별저술강연초청을받고,독일의《한국유럽리뷰(KoreaEuropeReview)》가이책에대한북심포지엄특집호를펴낼만큼세계적인주목을받고있으며,한국어판에이어아랍어,프랑스어,중국어번역판이출간될예정이다.폴리티출판사는이책의후속작『압축적근대성의위험(TheRiskofCompressedModernity)』을출간할예정이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저자서문

1부압축적근대성의조망
1장서론:논의의목적,쟁점,내용
2장압축적근대성:구성차원과발현단위
3장세계보편주의관점의압축적근대성

2부압축적근대성의구조적속성
4장내부다중근대성:멀티플렉스극장사회로서의한국
5장변혁공헌권리:압축적근대성에서의시민(권)
6장복합문화체제와다문화주의
7장생산극대화,재생산와해
8장사회제도적미비와사회인프라가족주의
9장압축적근대성의인구(학)적구성

3부압축적근대성이후
10장포스트압축근대적현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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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세계적으로저명한한국사회학자가쓴독창적이고대단히흥미로운책이다.”
사회학의반항아로불리는예란테르보른이극찬한문제작

『압축적근대성의논리(TheLogicofCompressedModernity)』는세계적석학앤서니기든스가창립한이래피에르부르디외,울리히벡,지그문트바우만등현대최고지성들의저작을집중출판해온세계적권위의영국폴리티출판사가한국학자원작으로는최초로출간한책이라는점에서출간당시부터국내외학계의주목을받은화제작이다.또한출간이후저자가미국코리아소사이어티,중국공공정책연구원등의특별저술강연초청을받고,독일의《한국유럽리뷰(KoreaEuropeReview)》가이책에대한북심포지엄특집호를펴낼만큼세계적인주목을받고있으며,한국어판에이어아랍어,프랑스어,중국어번역판이곧출간될예정이다.이러한뜨거운반응에힘입어폴리티출판사는후속작인『압축적근대성의위험(TheRiskofCompressedModernity)』을출간할계획이다.
한국인학자가한국의현실을다룬책을왜굳이영문으로처음출판했는지에대해저자는다음과같이설명한다.“수많은이유가있을터인데,학술언어로서영어의편리성·보편성,(필자의생활세계인)한국현실로부터의객관화(혹은타자화?),압축적근대성으로서규정·분석·설명된내용에대한국내보다는해외학술·문화·언론계의적극적관심등이그것이다.그러나30여년을넘긴필자의한국내학자·지식인으로서의활동성과로서,그리고압축적근대성에대해최근국내학계와사회에서커지는궁금증에대한응답으로서본서를한국어로출판해야할필요성,나아가의무감을심각하게느낄수밖에없었다.”(8쪽)
압축적근대성을압축적(경제)성장과압축적(사회)박탈의조합으로특징지은이책은한국의현실에서탄생한압축적근대성이론을세계적차원에서의근대성논의의주요한한축으로격상시켰다는점에서도주목할만한학문적성과이지만,압축적근대성으로인해오늘날한국사회가처한포스트압축근대적현실에대한통렬한진단이라는점에서우리에게시사하는바가더욱크다.유례없이빠른속도로경제성장과산업화를이뤘고,노동시간과학습시간에서는필적할만한대상을찾기어려우며,경제적수준이유사한다른사회들에비해전세대에서자살률이충격적으로높고,정치적격변이없는상태에서초저출산율을기록하고있는것은한국의기적적인발전이인간의생활과노동력의사회재생산을위한여러기본적조건을희생하고남용하여극단적방법으로이룬성과임을분명히보여준다.이점에서한국의발전은진정한기적을이루는데실패했다고저자는단언한다.
한국의포스트압축근대적환경의문제는빈곤,기근,정치적균열,사회갈등,혼란등으로점철된탈식민기환경만큼이나심각하다.그럼에도불구하고보수적정치,행정,기술·과학,산업엘리트들은그러한새위험들을압축적개발과근대화를위한정책을확장하고재개하고심지어강화하기위한편의적인구실로내세우고있다.그러한노선이잘알려져있듯이이미효력을근본적으로상실했는데도말이다.이처럼명백하게퇴행적인신자유주의경향에대한기득권세력의폭넓은지지는압축적개발과근대화를뒷받침했던보수적이념,정치,관행을재연장하려는의도를편의적으로위장한것이라고저자는비판한다.

“서구이론과개념을적용하는수준이아니라,한국과아시아및현대사회
전반을이해할수있는독창적이론구성.”-설동훈(한국사회학회회장)

이책은총3부,10장으로구성되어있다.1부「압축적근대성의조망」에서는서론이담긴1장외에2개의장에서각각압축적근대성의기본정의및구성과세계보편주의적발현을설명한다.2부「압축적근대성의구조적속성」에는6개의장이포함되며각각내부다중근대성,압축적근대성에서의특질적인시민권유형,압축적근대성의문화적구성의복합성,개발에대한생산주의적편향과사회재생산위기,사회제도적미비와사회인프라가족주의,압축적근대성의인구(학)적구성을다룬다.3부「압축적근대성이후」에서는한편으로는과거의압축적근대화와개발을위한위험한수단들의부작용,다른한편으로는사회·경제적성숙(또는포화)에따른선진국들일반의불안이라는이중부담을안고있는한국의포스트압축근대적현실을논의한다.
서론인1장을제외한각각의장을요약하면다음과같다.
2장「압축적근대성:구성차원과발현단위」에서는압축적근대성의공식정의와이론적·역사적핵심구성요소를제시한다.
3장「세계보편주의관점의압축적근대성」에서는세계사적맥락에서압축적근대성의보편적특징을살핀다.
4장「내부다중근대성:멀티플렉스극장사회로서의한국」에서는근대성·근대화의과정이서로다른국가(사회)들뿐아니라,각국의사회내에서도복수로발현·진행될수있다는것을설명한다.
5장「변혁공헌권리:압축적근대성에서의시민(권)」에서는브라이언터너의시민권개념을한국의변혁적정치에확장적용한‘변혁공헌권리’에대해설명한다.
6장「복합문화체제와다문화주의」에서는21세기초반부터폭발적으로증가한한국남성과주로아시아여성간국제결혼이한국이진정으로세계주의적존재와변화의새시대에진입했음을보여주는징후일수있다고진단한다.
7장「생산극대화,재생산와해」에서는압축적개발로서강조된근대성에대한접근이경제생산을극대화하면서대신사회재생산의여러조건과과정을체계적으로희생시키는다양한정책,제도,행위로이어졌다고설명한다.
8장「사회제도적미비와사회인프라가족주의」에서는한국인의근대성에내재된압축적성격이구조적으로가족의다양한사회인프라기능과얽혀있다는것을논증한다.
9장「압축적근대성의인구(학)적구성」에서는한국이최근경험한경제위기와구조조정,즉탈개발적전환이인적자원,가족관계,재생산활동의급격한재편을일으켜사회·경제적지속가능성을위해이전까지당연시되던물질적·문화적조건을근본적으로와해시키고있다고설명한다.
10장「포스트압축근대적현실」에서는한국사회가압축적사회·경제변화의위험한시도들로발생하는부작용을근본적으로바로잡아야만하는중요한순간에한국인들이직면한(흔히‘신사회위험’으로불리는)포스트압축근대적현실의심각성에대해경고한다.

추천사
전세계지식인뿐아니라학문후속세대까지매료시킨한국사회학자의역작.서구이론과개념을적용하는수준이아니라,한국과아시아및현대사회전반을이해할수있는독창적이론구성이란무엇인가를보여준다.
―설동훈(한국사회학회회장)

한국현대사를연구하면서주된관심은한국사회의복잡성과서로모순되게평가되고있는이중적단면을전체적으로조망할수있는해법을만들어내는것이었다.‘압축적근대성’은모순적인이중성을보이기에지금까지정치적편향을갖고해석되었던현실을넘어설수있는혜안을제시해주고있다.그가제시한배제적다문화주의,휴대품보관소공동체,멀티플렉스사회는한국사회의현실을있는그대로보여주고있으며,거시적관점에서‘이차근대화’와‘압축적성장과압축적박탈의결합’은한국사회뿐만아니라세계사적으로보편성을담지할수있는틀을마련해주고있다.압축적근대화로인해비용을치러야하는시점에서세계인으로서의비용을또치러야하는한국사회에대한그의분석은마침표가아니라현재진행형이며미래지향적이다.그렇기에한국현대사에보편성과특수성을부여하고자한‘압축적근대성’은한국사연구에서도미래방향을제시하고있다.
―박태균(서울대학교국제대학원교수)

세계적으로저명한한국사회학자가쓴독창적이고대단히흥미로운책.한국과동아시아의경이로운부상과변화를가능케한‘압축적근대성’의다면성에대해비판적으로고찰한다.
―예란테르보른(케임브리지대학교사회학과교수)

역동적인동아시아의시각을담고있는중요한저서로,고전근대성이론을뛰어넘는압축적근대성이론을탁월하게제시한다.학자들뿐만아니라한국과아시아의일반독자들도반드시읽어야할책이다.
―패짓헨리(브라운대학교사회학과교수)

1990년대초반부터30여년간한국사회의모순적복잡성에천착해온장경섭의학문적탐구를담은이책은근대성의한범주로서압축적근대성을제시함에있어권위있는체계화를제공할뿐아니라비판적근대성논쟁에서빼놓을수없는중요한저작의반열에들만하다.
―《한국유럽리뷰(KoreaEuropeReview)》

번역에앞서독자로서이책을읽으면서만화경과같이혼란한현실을좀더맑은눈으로볼수있게된것은기쁘고감사한일이었다.이시대한국사회와가족,나를돌아보는성찰과깨달음,위로를얻는데조금이라도도움이된다면답답한마음이한결가벼워질것같다.
―박홍경(번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