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침묵 (한용운 시전집)

님의 침묵 (한용운 시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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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만해 한용운의 시와 시조, 한시를 한데 모아 엮은
한용운 시전집 최신 결정판
만해 한용운의 저작 가운데 시와 시조 그리고 한시를 모두 한데 모아 엮은 한용운 시전집. 한용운이 일본 유학 시절 발표했던 한시들을 발굴해내는 등 한용운 문학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권영민 교수가 그간의 연구 결과를 집대성한 노작이다,
한용운의 시는 시집 『님의 침묵』에 수록된 작품이 중심을 이루지만 시집 발간 이후 신문, 잡지에 발표한 작품이 상당수에 이른다. 한용운은 일찍부터 한시를 썼는데, 일본 체류 중의 한시와 3·1운동 직후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 수감 중에 쓴 옥중시가 있다. 그리고 한용운이 발표한 많은 시조 작품도 있다.

“님에 대한 갈망은 시인 한용운의 사상과 행동과 예술을 사랑이라는 결정체로 만들어놓고 있다. 고통과 시련의 시대에 대항하여 떳떳하게 자기를 세우고 자기 의지를 말하고 있는 한용운의 시에는 언제나 사랑의 참뜻이 담겨 있다. 증오해야 할 대상에 대하여 비판하면서도, 한용운은 사랑의 의미를 강조한다. 강압적인 침략에 의해 모든 것을 약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용운은 평등을 내세우고 분노를 감정적으로 표출하지 않는다.
한용운의 시는 비탄과 정한의 노래가 아니다. 한용운은 님이 떠나버린 슬픔을 말하면서도, 그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님에 대한 새로운 기대와 신념을 강조하고 있다. 비극의 현실 속에 빠져 있는 개인의 정서적 파탄을 그리지 않고, 오히려 존재의 본질과 새로운 삶의 전망을 노래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용운의 시는 의지적이며 강렬한 어조가 돋보인다. 이러한 특징은 한용운 자신의 혁명적 기질과도 깊은 관계가 있을 것이지만, 역사의식의 투철성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삶에 대한 정직성을 지키고, 악에 항거하고, 민족과 국가를 위해 투쟁한 행동적 실천가였음을 생각한다면, 이 같은 의지를 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가장 서정적인 어조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해야 할 일이다.”
-권영민, 부록 2 「만해 한용운을 다시 읽다」에서

이 책에서 모든 시 작품은 현대어 표기로 고친 것을 앞에 싣고 그 원문을 발표 당시의 표기대로 수록했으며, 오늘날의 독자에게 까다로운 옛말이나 고유어는 주석을 붙여 설명했다. 한시의 경우는 번역문을 앞에 싣고 한문 원전을 뒤에 수록했다. 특히 모든 작품의 한자에 독음을 표기하여 독자의 이해에 보탬이 되도록 했다. 이 책의 말미에는 한용운의 시 세계를 알기 쉽게 설명한 작품 해설을 부록으로 실었으며 한용운의 삶과 사상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리고 한용운의 생애를 연보 형식으로 정리했다.
저자

한용운

(韓龍雲)
1879년충남홍성군결성면성곡리에서태어났다.법명은용운(龍雲),법호는만해(卍(萬)海)다.어려서서당에서한학을수학했고,설악산백담사오세암에수년간머무르며불경을공부하면서다양한독서를통해서양근대사상을접했다.이무렵서구문물과세계정세를알아보기위해연해주로건너갔으나뜻을이루지못하고만주를거쳐돌아왔다.1901년고향에돌아와2년간은신한후다시집을나와방황하다가1905년백담사에서수계를받고승려가되었다.1908년에는일본에건너가도쿄,교토등지의사찰을순례하고조동종대학림에서불교와동양철학을연구했다.이를계기로1913년당시조선불교의침체와낙후성과은둔주의를대담하고통렬하게분석,비판한『조선불교유신론』을발표하여사상계에큰충격을주었다.
1919년3ㆍ1운동에참가하여독립선언준비과정에서최린과더불어가장핵심적인역할을담당했다.일본경찰에체포되어3년간옥고를치르는동안검사의취조에대한답변서로서세칭「조선독립의서」를집필했다.1922년출옥후에는각지를전전하며강연을통해청년들의각성을촉구했고,내설악백담사에서은거하면서쓴시집『님의침묵』을1926년간행하여문단에큰파문을던졌다.
50세를전후하여성북동심우장(尋牛莊)에은거하면서불교청년운동및불교의대중화운동을벌였으며『흑풍』『후회』『박명』등의장편소설과상당수의한시,시조를남겼다.일제의강요로많은지식인이변절했을때에도끝까지민족의지조를지켜창씨개명을거부했고학병출정에반대했다.그러나1944년6월29일,그토록그리던조국광복을눈앞에두고중풍으로사망했다.유해는화장되어망우리공동묘지에안장되었으며,1962년대한민국건국공로훈장중장이수여되었다.

목차

책머리에/한용운시전집을다시엮으며(권영민)

제1부『님의침묵』

군말/님의침묵/이별은미(美)의창조/알수없어요/나는잊고자/가지마셔요/고적한밤/나의길/꿈깨고서/예술가/이별/길이막혀/자유정조(自由貞操)/하나가되어주셔요/나룻배와행인/차라리/나의노래/당신이아니더면/잠없는꿈/생명/사랑의측량/진주/슬픔의삼매(三昧)/의심하지마셔요/당신은/행복/착인(錯認)/밤은고요하고/비밀/사랑의존재/꿈과근심/포도주/비방/[?]/님의손길/해당화/당신을보았습니다/비/복종/참아주셔요/어느것이참이냐/정천한해(情天恨海)/첫「키스」/선사(禪師)의설법(說法)/그를보내며/금강산/님의얼굴/심은버들/낙원은가시덤불에서/참말인가요/꽃이먼저알아/찬송/논개(論介)의애인이되어서그의묘에/후회/사랑하는까닭/당신의편지/거짓이별/꿈이라면/달을보며/인과율/잠꼬대/계월향(桂月香)에게/만족/반비례/눈물/어디라도/떠날때의님의얼굴/최초의님/두견새/나의꿈/우는때/타골의시(GARDENISTO)를읽고/수(繡)의비밀/사랑의불/「사랑」을사랑하여요/버리지아니하면/당신가신때/요술/당신의마음/여름밤이길어요/명상/칠석/생의예술/꽃싸움/거문고탈때/오셔요/쾌락/고대(苦待)/사랑의끝판/독자에게

제2부심우장산시외

1.심우장산시(尋牛莊散詩)
산거(山居)/산골물/모순/천일(淺日)/쥐/일출/해촌(海村)의석양/강배/낙화/일경초(一莖草)/파리/모기/반월(半月)과소녀

2.『님의침묵』전후의시
심(心)/일경초(一莖草)의생명/가갸날/바다/모래를파서/성탄/비바람/반달과소녀/산촌의여름저녁/세모(歲暮)/지는해/산너머언니/농(籠)의소조(小鳥)/달님/달님/달님

3.시조
무궁화를심으과저/성불(成佛)과왕생(往生)/갈매기/명사십리(明沙十里)/가신님심은나무/환가(還家)/무제(無題)/선우(禪友)/우리님/실제(失題)/심우장(尋牛莊)/어옹(漁翁)/추야몽(秋夜夢)/한강에서/조춘(早春)/사랑/춘화(春畵)/선경(禪境)/추야단(秋夜短)/춘조(春朝)/코스모스/성공(成功)/추화(秋花)/남아(男兒)/직업부인(職業婦人)/표아(漂娥)/무제(12편)

제3부한시

1.산가(山家)의시
영호(映湖)화상에게보내면식이없는뜻을나타내다/완호(玩豪)학사를이별하며/만화(萬化)화상을대신하여임향장(林鄕長)의죽음을조상하다/선방후원에올라/가을밤비/피난도중비로머물면서느낀바가있기에/석왕사에서영호·유운화상을만나짓다/영호화상과함께유운화상을방문하였다가밤에함께돌아오다/산가의새벽/본대로읊다/한적(閑寂)/영호화상의시에차운하다/고향생각/영호화상의시에차운하다/『염락풍아』를읽다가주자가소동파의매화시의운을써서매화를읊은시가있기에/또옛사람이매화를두고오언고시를쓴적이없기에내가호기심이나서시험삼아읊다/새벽/영호화상의향적(香積)시에차운하다/스스로번민하다/스스로즐거워하다/달을완상하다/세모(歲暮)에찬비내리기에느낀바가있어/한가로이노닐며/달을보다/달이돋으려하기에/달이막떴기에/달이막한가운데떴기에/달이지려하기에/본대로읊다/고향을그리워함/시벽(詩癖)에대해스스로웃다/청한(淸寒)/바람과눈에대비하여안팎의문을닫고창틈은흙으로바르고장난삼아짓다/홀로앉아서/동지(冬至)/눈내린새벽/고의(古意)/한가로이읊다/유운화상이병들어누워심히안쓰럽고또향수가더해져서짓다/날은추운데옷이오지않아장난삼아짓다/본대로읊다/눈온뒤그냥읊다/병든시름/한가로움을읊다/병들어읊다/홀로읊다/여행중의회포/새벽경치/홀로지내는밤/본대로읊다/회포를읊다/높은곳에오르다/출정나간군인아내의원망/산속의대낮/먼그리움/느끼는대로읊다/홀로노닐다/내원암(內院庵)에오래된모란가지가눈을맞아마치꽃이핀듯해서읊다/영호·유운화상과함께밤에시를짓다/백화암(白華庵)을찾다/한강/영호,금봉두사백께드리다/경성에서영호·금봉두사백을만나함께읊다/번민을풀다/양진암(養眞庵)에서봄을보내다/양진암/청정한노래/운수(雲水)/양진암을떠나면서학명(鶴鳴)선사에게드리다/선암사(仙巖寺)에서아프고나서짓다/금봉사백과밤에시를읊조리다/향로암(香爐庵)에서밤에읊조리다/선암사에머물면서매천(梅泉)의시에차운하다/향로암에서느낀바대로짓다/영산포(榮山浦)에서배타고가면서/떨어진매화를보고느낀바가있어서/범어사(梵魚寺)에서비갠뒤감회를적다/봄날규방의원망/막날씨가갬/어부의피리소리/파릉(巴陵)어부의뱃노래/안중근의사/매천(梅泉)황현(黃玹)/화엄사(華嚴寺)에서산보하며/구곡령(九曲嶺)을지나며/산가의일흥(逸興)/약사암(藥師庵)가는길/구암사(龜巖寺)의초가을/감회를읊다/구암폭포/구암사에서송청암(宋淸巖)형제와같이읊다/쌍계루(雙溪樓)/남형우(南亨祐)에게주다/송청암에게주다/경성에서오세암(五歲庵)으로돌아와박한영(朴漢永)에게주다/중양절(重陽節)에/정사년12월3일밤10시경좌선중에갑자기바람이불어무슨물건을떨구는소리를듣고의심하던마음이갑자기풀렸다.그래서시한수를짓다/오세암/눈오는밤그림을보고느낀바가있어서/무제8수/무제2수/신문폐간/회갑날의즉흥/삼가방응모(方應謨)선생의생신을축하드리다

2.일본에서쓴시
마관(馬關)으로가는배위에서/궁도(宮島)로가는배안에서/고향을생각하다/천전(淺田)교수에게화답하다/갠날을읊다/빗속에홀로읊다/동경(東京)여관에서매미소리를듣다/나비/맑은새벽/봄꿈/조동종(曹洞宗)대학교별원(別院)에서/고의(古意)/증상사(增上寺)에서/밤에빗소리들으며/지광(智光)어른에게바치다/일광(日光)가는길에서/일광남호(南湖)/독창(獨窓)에비바람치기에/들길을가며/가을밤빗소리를듣고느낀바가있어서/가을새벽

3.옥중시(獄中詩)
어느날이웃방과말을나누다가간수에게들켜두손을2분간가볍게묶이었다.그래서느낀대로읊다/옥중에서의감회/학생에게주다/가을비/가을의감회/눈내리는밤/벚꽃을보고느낀바가있어서/기러기를읊다/병감(病監)의뒤뜰/고우(古友)에게선화(禪話)를보내다/다듬이소리/등불그림자를읊다/이별할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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