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 나이듦의 의미와 그 위대함

노년 : 나이듦의 의미와 그 위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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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노인은 인간 존재로 그 가치를 인정 받아야 한다!
프랑스의 작가이자 여성해방 운동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저서를 남긴 보부아르의 『노년』은 노인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을 통렬하게 비판한 방대한 사회 철학서다. 노인 문제가 전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될 것이라는 점을 시몬 드 보부아르는 30여 년 전에 이미 [노년]을 통해 통찰했다. 이 책은 방대한 기획 아래 노인을 둘러싼 모든 문제를 조명하며, 노인의 위치와 가치, 건강, 사회 제도, 노인의 성생활, 정신병리학적 문제 등을 고대 문헌과 실증 자료를 토대로 긴밀하게 논의하여, 노인 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마련해준다.

62세에 이 책을 집필한 보부아르는 노년의 문제를 타인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면서, '노인의 지위'가 노인 자신이 정복하고 취득해가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는 인간 역사를 통틀어 한 사회 집단이 그 집단의 필요에 따라 혹은 이해관계에 따라 노인들의 운명을 결정해왔음을 암시한다. 노인의 생명 자체가 '주어진' 지위에 따라 좌우되어온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노인의 인간 조건 중에서 가장 비인간적인 면이라고 지적하는 보부아르는 이 책을 통해 이제 노인은 하나의 인간 존재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고, 그것을 토대로 개인적·사회적인 해결책이 모색되어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1970년 파리에서 첫 출간되었고, 1977년 미국에서 번역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저자

시몬드보부아르

저자:시몬드보부아르
1908년1월9일프랑스파리라스파유거리의한부르주아가정에서태어났다.변호사인아버지조르주베르트랑드보부아르밑에서심한저항감을느끼며사춘기를보낸그녀는이러한경험을나중에작품속에생생히재현했다.후에계약결혼을하게될철학자이자소설가사르트르는소르본고등사범학교에서교수자격시험을준비하던시절에만났다.교수자격을얻었을때사르트르가수석,보부아르가차석이었다.그들은졸업하면서그유명한계약결혼생활에들어갔다.
작가이자여성해방운동가였던그녀는이론적인증명을위한창작경향을보였던사르트르와달리다양한저서를남겼다.1960년대여성해방문학의고전이된《제2의성》은'영원한여성다움'의신화를타파하려는작가의의지가드러난평론으로아직까지도널리읽히고있다.소설《초대받은여자》와공쿠르상을수상한《레망다랭》,《대장정:중국에관한에세이》《미국에서의나날》등의여행기와여러권의철학서도있다.《얌전한처녀의회상》《나이의힘》《사물의힘》《결국》등의자서전은개인적인흥미를넘어1930년대부터1970년대에이르기까지한세대프랑스지식인들의생활을분명하고힘차게묘사했다.《노년》은노인에대한사회의무관심을통렬하게비판한책으로1970년파리에서첫출간되었다.

목차

목차
서론...7
머리말...17
제1부외부에서본노년
제1장노화와생물학...27
제2장인종학적자료들...54
제3장역사사회에서의노년...119
제4장현대사회에서의노년...303
제2부세계속의존재
제5장노년의발견과수락:육체의산경험...392
제6장시간,활동,역사...505
제7장노년의일상생활...624
제8장노년의실례들...706
결론...755
해설...763
옮기고나서...772
작품연보...775

출판사 서평

인간,존재로서의노년
지난해말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한국경제보고서는2022년에는65세이상노인인구의비중이14%를넘어한국사회가고령사회로접어들것이라고전망했다.노인인구의전례없는증가와유년인구의감소로바야흐로실버시대가임박해있는지금,그어느때보다도고령화에대비한제도개선이시급해졌다.그러나제도개선만이관건인가?
노인문제가전사회적인문제로부각될것이라는점을시몬드보부아르는30여년전에이미[노년]을통해통찰했다.이책이그어느때보다도각별하...
인간,존재로서의노년
지난해말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한국경제보고서는2022년에는65세이상노인인구의비중이14%를넘어한국사회가고령사회로접어들것이라고전망했다.노인인구의전례없는증가와유년인구의감소로바야흐로실버시대가임박해있는지금,그어느때보다도고령화에대비한제도개선이시급해졌다.그러나제도개선만이관건인가?
노인문제가전사회적인문제로부각될것이라는점을시몬드보부아르는30여년전에이미[노년]을통해통찰했다.이책이그어느때보다도각별하게읽히는까닭은노인을둘러싼모든문제가방대한기획아래조명되었기때문이다.비록서구의양상이긴하지만노인의위치와가치,건강,사회제도,노인의성생활,정신병리학적문제등이고대문헌과실증자료를토대로매우긴밀하게논의되어있어,노인정책을세우는데기본인식을마련해주리라보인다.프랑스의작가이자여성해방운동가로활동하며다양한저서를남긴보부아르의[노년]은노인에대한사회의무관심을통렬하게비판한방대한사회철학서로1970년파리에서첫출간되었고,1977년미국에서번역되어큰호응을얻었다.
62세에이책을집필한보부아르는노년의문제를타인의문제가아니라자신의문제로인식하면서,'노인의지위'가노인자신이정복하고취득해가는것이아니라주어지는것이라는사실에주목했다.이는인간역사를통틀어한사회집단이그집단의필요에따라혹은이해관계에따라노인들의운명을결정해왔음을암시한다.노인의생명자체가'주어진'지위에따라좌우되어온것이다.이것이야말로노인의인간조건중에서가장비인간적인면이라고지적하는보부아르는[노년]을통해이제노인은하나의인간존재로서그가치를인정받아야하고,그것을토대로개인적·사회적인해결책이모색되어야할때라고주장한다.
노년은문화적현상이다.
인간에게죽음보다더자명한사실은늙음이다.우리는죽음의시기를점칠수는없지만우리가늙어갈것이라는사실은잘알고있다.늙는다는것은누구도비껴갈수없는'현실'이다.이현실은19세기산업혁명과맞물리면서전사회적인문제로급부상했다.산업혁명의결과로인간마저도일종의'도구'처럼받아들여지면서,수명을다한기계는가차없이버려지듯노동력을상실한인간은폐물취급을받기에이르렀다.또과학기술의발달은의학의진보를불러왔고의학의진보는인간의수명을연장시켰지만,엄밀히말해이는폐물을양산하고있는것이나다름없다.퇴직생활은자유와여가시간에다름아니라고우리사회는홍보하지만경제력을상실한노인에게노년기의가능성은대부분봉쇄되어있음을우리는기억해야한다.소비사회의행복의식,팽창과풍요의신화뒤에숨어있는태평함이노인들을일종의천민계급으로추락시키고있는것이다.
가난과고독,신체불구와절망속에서인생의황혼기를보내야하는노인문제는산업화와더불어이제전사회적인문제로확장되었다.생물학적인퇴보의문제만으로노년을바라볼수없는이유가여기에있다.노년을단지생물학적인현상이아니라문화적현상으로바라보아야한다고주장하는보부아르의근거또한여기에있다.노쇠라는말이담고있는퇴보와쇠퇴의개념은선험적으로주어진것이아니라사회라는배경안에서만들어진총체적인개념이다.따라서이제는고령의비활동인구로서,소비사회의폐물로서,소외된계층으로서존재하는노인문제를개인적차원뿐만아니라전사회적으로진지하고심도있게접근하지않으면안된다.그첫걸음은노인을하나의존재로인정하는데서부터출발한다고보부아르는말한다.그들이가진경험과지혜를존중하고,그들의미덕을청장년의활기와열정과결합시킬때사회의진정한진보가있다는것이다.
이책의구성
[노년]은총2부,8장으로구성되어있다.
1부은외부에서본노년을,2부는내면에서본노년을다루고있다.1부의제1장'노화와생물학'은생물학적인측면에서,사람이노인이되었을때신체적으로부딪치게되는여러생리적·의학적현상을살펴본다.
제2장'인종학적자료들'에서는인류역사이래로인간사회에서노인이차지해온위치를여러기록을통해훑어본다.여기에등장하는여러원시사회와원주민들의노인에대한대우는가히상상을초월한다.2장을읽으면서우리는,믿을수없는인간역사와잔혹성에몸을떨게될것이다.
제3장'역사사회에서의노년'에서는고대에서부터현대에이르기까지여러철학자들과문인들이노년과노인을어떻게생각하고정의했는지,또문학속에서노인의모습은어떻게드러나는지살피고있다.
제4장'현대사회에서의노년'은현대사회에서의노인의현실을다룬다.노인에게닥치는실업문제,경제문제,노인복지문제등이구체적인수치,실례와함께소개된다.이를통해우리는모든것이진보한현대사회가어떤식으로노인들을희생양으로삼고있는지를확인할수있다.
2부의제5장'노년의발견과수락:육체의산경험'에서는괴테,톨스토이,마담드세비녜등유명한문인들의글을통해그들이겪었던노년에대한육체적체험을생생히확인할수있다.
제6장'시간,활동,역사'에서는문인뿐아니라음악가,화가,조각가,정치가들의내적체험을바탕으로노인이느끼는시간과의관계,활동,역사와의관계를조명한다.
제7장'노년의일상생활'에서는때로는불합리하게보이는노인들의행동을이해할수있게해주는노인들의심리적특성과그원인을분석하고,제8장'노년의실례들'에서는미켈란젤로나베르디등죽을때까지자기일을성공적으로할수있었던이들이노년의자기인생을어떻게느꼈는가를소개한다.
본문소개
우리는'늙는다는것'이나자신에게서시작되기전에는단지다른사람들의일로생각한다.또한사회가우리로하여금늙은사람들속에서우리와비슷한사람들을보지못하도록우리의눈을돌리는데성공했다는것을깨닫게된다.이제속임수는그만두자.문제는우리를기다리고있는미래,그때우리인생의방향이다.미래에우리가어떤인간일것인가를모른다면지금우리가누구인지도알지못한다.늙은남자,늙은여자,이들속에서우리자신의모습을인정하자.그러면단번에우리는만년의불행을더이상무관심하게받아들이지않을것이다.중에서
노인의상황에서가장절망적인것은,노인들자신이능동적으로그상황을수정할수없다는사실이다.타인들에의해결정된자신의운명을수동적으로받아들일수밖에없는그들에게있어또다른불행은내가마음속으로느끼는'나'와남들이생각하는'나'의불일치에서온다.물론모든인간에게있어즉자와대자의종합은사르트르의말처럼불가능한존재의계획에속한다.그러나노인에게있어즉자와대자의불일치는내면과외면의불일치이기도하기에거울을볼때마다혹은타인의시선속에서확인해야하는자아의분열처럼더욱견디기어려운것이다.중에서
저자소개
시몬드보부아르는1908년1월9일프랑스파리라스파유거리의한부르주아가정에서태어났다.변호사인아버지조르주베르트랑드보부아르밑에서심한저항감을느끼며사춘기를보낸그녀는이러한경험을나중에작품속에생생히재현했다.후에계약결혼을하게될철학자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