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된 일본인들 (고난에 신음하던 우리 손을 잡아 준 이런 친구들을 기억하는가?)

친구가 된 일본인들 (고난에 신음하던 우리 손을 잡아 준 이런 친구들을 기억하는가?)

$14.62
Description
지구상에 정말로 가깝지만 먼 나라가 있다.
한국과 일본이다. 해방 70년이 지났지만 두 나라 국민 사이의 간극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원인은 무엇일까? 서로 마주보고 손을 잡아야 하는데 정면으로 마주보지 않으려는 우리와 일본 두 나라 사람들에게 문제가 함께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를 침략해 많은 고통을 안겨주었는데도 진정으로 사죄를 하지 않는다며 분한 마음을 완전히 씻어내지 못하는 우리들. 한국에 고통을 준 것은 알지만 언제까지 사죄만 하라고 하느냐는 일본인들, 서로 등을 돌리고 있는 이 두 나라 사람들은 영원히 만날 수 없는가?
그런데 건널 수 없을 것 같은 해협 사이에 다리가 있었다. 우리나라를 강제로 병합하고 30여 년간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유랑하게 한 역사 속에 우리에게 친구가 되어준 일본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침략한 사람들 편에 서지 않고 침략을 당해 핍박을 받는 우리들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우리들이 갖고 있던 문화와 예술, 민속, 삶의 방식을 배우려고 했고, 그것들을 지켜주려 했다. 그들은 일제 통치라는 어두운 시대에 일본인에 대한 원망이 앞을 가릴 때 일본인이 친구도 될 수 있음을 묵묵히, 때로는 몸을 바쳐가며 보여주었다. 그런 사람들이 여러 방면에 많이 있었다.
우리는 그들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일본인가운데에 친구가 있다는 사실도 인정하지 못했다. 선한 일본인, 고마운 일본인들이 있음을 우리가 안다면 우리의 마음도 조금은 열리고 우리도 좀 더 차분한 눈으로 미래를 같이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일본인들도 잘 모르고 있었다. 한국인의 친구였던 일본인들이 일본과 한국이 어떻게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었는데도 그것을 보지 못해 왕왕 진실에 눈을 돌리곤 했다.
누가 말했듯이 기억과 어젠더는 선택되고 강화되는 것이라면 한국과 일본 사이의 기억과 역사도 과거를 도구로 한 정치에 이용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혹 우리의 기억이 한 일 두 나라의 정치인들에 의해 오도되는 것은 아닌가? 좋은 정치는 밝은 미래를 여는 것이라면 우리는 역사의 어두운 면에만 머물지 않고 밝은 면도 드러내고 같이 공유해야하지 않겠는가?
21세기, 어느 나라, 어느 국민들도 혼자서는 결코 살 수 없는 이 시대, 가장 가까운 한국과 일본이 다시 친구로서의 마음을 열고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는 귀중한 본보기를 우리가 함께 공부하고 그 마음을 나누어야 할 때이다. 30여 년의 방송 기자로서 방송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KBS의 이동식 전 해설위원실장이 역사 속에 가려진 한국인의 진정한 친구를 찾아내어 흙먼지를 털어내고 두 나라 국민들에게 인사를 시킨다. 그들이야말로 한, 일 사이의 새로운 마음의 징검다리를 놓아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저자

이동식

저자이동식(1953~)은언론인,서울대영어교육과를졸업하고77년3월KBS에들어가방송기자로서30년이상방송보도와제작현장에서활약.93년초첫북경특파원이후국제부장,런던지국장,2002년부터는취재주간,보도제작국장,방송문화연구소장,부산방송총국장을거쳐해설위원실장과정책기획본부장을지냄.세계적예술가백남준과윤이상,이응로,이우환을한국에소개했고실크로드와북미대륙문명루트의최초취재.한국방송대상등다수의수상.방송문화발전에기여한공로로2017년9월정부가주는은관문화훈장을받았다.저서로는『천안문을열고보니』,『길이멀어못갈곳없네』,『다시쓰는목근통신』,『찔레꽃과된장』,『이동식의걷기』,『우리음악어디있나?』,『아니되옵니다』,『숨좀쉬어요』등15권의저서에서동서고금을통해역사와문명,철학과미학을탐색했다.

목차

이야기를하기전에ㆍ4
제1부외롭고힘든친구들이여
1.먼저마음을보았다ㆍ12(아사카와노리다카)
2.이아름다운사람들을ㆍ36(야나기무네요시)
3.한국건축은요술입니다ㆍ60(요네다미요지)
4.아악은인류의귀중한자산ㆍ87(다나베히사오)
5.암만그려도다못그렸어요ㆍ108(가타야마탄)
6.조선어롤지키세요ㆍ126(오구라신페이)
7.땅속역사를캐는법ㆍ147(아리미쓰교이치)
8.조선의농법은과학입니다ㆍ164(다카하시노보루)
9.한국인은핍박받는민중이기에ㆍ185(후세다쓰지)
제2부조선의흙이되겠소
1.같이살아야보이는것ㆍ206(아사카와다쿠미)
2.조선인만덕을보나요ㆍ233(미즈사키린타로)
3.하늘의할아버지,하늘의어머니ㆍ251(소다가이치)
4.내자식이3천명이오ㆍ265(윤학자)
5.천황을거부하는이유ㆍ279(가네코후미코)
6.원혼은데려와야지요ㆍ302(후지키소겐)
제3부언제까지증오해야하나
1.일본인을위령합니다.ㆍ322
2.우리가일본을보는심연에는ㆍ325
3.원폭투하는신의징벌인가ㆍ333
4.역사에서배우자ㆍ337
5.무궁화도벚꽃도사랑하네ㆍ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