쿰란과 예수 (자물쇠를 채워 단단히 보관해 놓은 진실?)

쿰란과 예수 (자물쇠를 채워 단단히 보관해 놓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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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쿰란과 예수: 자물쇠를 채워 단단히 보관해 놓은 진실?』
20세기 중반, 사해 인근의 동굴에서 발견된 쿰란 문서(사해 사본)는 인류 종교사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로 평가된다. 그러나 그 발견의 세계적 중요성에 비해, 한국의 신학계와 교회는 이 주제에 대해 놀라울 만큼 무관심하거나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다. 쿰란 문헌은 단순히 고대 유대교의 한 분파의 기록이 아니라, 예수의 사역과 초기 기독교의 사상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열쇠를 제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랫동안 이 문제를 학문적 토론의 자리에서가 아니라, 언론의 선정적 보도나 음모론적 해석 속에서만 접해 왔다.
오늘날 많은 목회자와 신학도들조차 “쿰란”이라는 이름은 들어보았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고, 예수 운동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이러한 무지는 단순한 지식의 결핍을 넘어, 성서의 형성과 복음의 역사적 토양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이어진다.

신앙은 역사와 분리될 수 없으며, 복음은 그 시대의 언어와 문화 속에서 육화되었다. 따라서 예수의 말씀과 행동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분이 몸담았던 유대교적 맥락-그중에서도 쿰란 공동체의 신학 사상과 종교적 실천-을 깊이 있게 탐구할 필요가 있다.

이 책 『쿰란과 예수』는 이러한 필요에 응답하는 보기 드문 저작이다. 세계적인 신학자 클라우스 베르거는 탁월한 역사비평적 통찰과 신학적 감수성을 결합하여, 쿰란과 초기 기독교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었는지를 명쾌하게 보여 준다. 그는 쿰란 문헌을 단순한 고대 문서로 다루지 않고, 그것을 통해 예수의 메시지와 초기 기독교의 자기 이해가 어떤 전통사적 맥락에서 태어났는지를 조명한다. 베르거의 분석은 기존의 단편적 비교를 넘어, 쿰란과 복음서 사이의 신학적 대화를 섬세하게 복원해낸다.
지금까지 우리는 쿰란을 “기독교와는 별개의 이단적 집단”으로 오해하거나, 반대로 “예수의 원형을 제공한 결정적 증거”로 과장해 온 양극단을 오가며 진지한 이해를 놓쳐왔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왜곡된 시각들을 교정하고, 신앙과 학문이 만나는 자리에서 쿰란의 진정한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다.

『쿰란과 예수』는 단지 학자들을 위한 연구서가 아니다. 성서를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신앙인, 특히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반드시 권하고 싶은 책이다. 쿰란 문헌을 통해 우리는 예수의 복음이 어떤 역사적 토양 위에 뿌리내렸는지를 배우게 되며, 이를 통해 신앙의 뿌리를 다시금 단단히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신앙의 역사적 지평을 확장하려는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은 단연 탁월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저자

클라우스베르거

(KlausBerger,1940-2020)
초기기독교신학사,신약주석방법론,양식사적·종교사적연구,신약성서해석학,바울신학,요한복음,묵시문학과종말론,역사적예수연구,쿰란문헌연구,성서번역등성서신학의여러영역을아우르는융·복합적연구로큰업적을남긴세계적인신약학자다.
그는1940년11월25일독일힐데스하임에서태어나뮌헨대학교와함부르크대학교에서수학했으며,박사학위취득과교수자격논문을마친뒤1970년부터1974년까지네덜란드라이덴대학교에서강의했다.이어1974년부터2006년은퇴할때까지하이델베르크대학교신약학교수로재직하며학문과교육에헌신했다.
그는평생을교육과연구에바치며50권이넘는저서와수많은논문을발표했고,학문적엄밀성과대중적친화력을겸비해세계적으로존경받는신약학자로평가받는다.

목차

역자서문


Ⅰ.오늘날의쿰란발굴물들

Ⅱ.로버트아이젠만(RobertEisenman)의의심스러운테제들

Ⅲ.쿰란의사람들은누구였는가?

Ⅳ.신앙에대한위협?

Ⅴ.‘공동체’의조직




Ⅵ.종교적실천

Ⅶ.메시아

Ⅷ.어둠의아들들과빛의자녀들

Ⅸ.세계의종말과새예루살렘

Ⅹ.결론:쿰란텍스트들은어떤새로운것을제공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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