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학, 나의 윤리학 Plus

나는 한국 기독교 세계에서 “기독교윤리학”이라는 특이한 새로운 학문에 접하여 선도 국인 미국 대학에서 몇 년간 배워 1974년부터 한국의 한 신학대학인 장로회 신학대학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나는 이때부터 한국에서 하나의 학문으로서 자리매김을 시도하면서 약 50년을 보냈다. 여기서 나는 학문의 수입보다는 창의적인 토대를 마련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1974년 이후로 상당히 많은 양의 글을 쓰고 가르치고 강연도 하였다. 나는 이제 나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고 부족하지만 하나의 학문의 개인적 결론을 내려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글을 썼다. 다소 생소하지만 새로운 학문이기 때문에 하나의 기초작업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많은 내용을 제시하기보다는 하나의 토대를 마련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핵심적인 내용은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기독교윤리학이라는 학문은 무엇이고 어떻게 풀어나가고 따라서 방법은 무엇이고 실제의 삶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 것인가를 제시하려고 하였다. 그래서 나를 인도한 신학을 가르쳐 준 한 신학자 칼 바르트(Karl Barth, 1886-1968)의 대화와 하나의 적용의 실례로서 장로회신학대학교 120주년 기념 강연을 함께 게재하였다. 내가 미국에서 공부하였기 때문에 미국적 영향이 있지만 최고의 교수님들에게서 배우고 정통 기독교윤리학의 바탕에서 배워 학문적 토대를 세움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며 그 훌륭하신 선생님들에게는 크게 미치지 못함을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백지 정도의 한국 상황에서 끊임없이 노력한 결론임을 나타내고자 하였으니 널리 이해해 주셔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