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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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명나라 때의 환초도인 홍자성이 지은 교육서인 <채근 담>을 설명한 책. 권세에 아부하면 만고에 처량하다, 도덕이 지극한 사람은 평범하다, 배우는 사람은 본래 의 것을 찾아야, 벼슬과 봉록은 지나치게 높지 않아야등 359편을 한문 원문, 해설로 실었다.
저자

홍자성

저자 홍자성(洪自誠)은 중국 명나라 말기 사람.

목차

채근담(菜根譚)이란 무엇인가/3

전집(前集)/19
1. 권세에 아부하면 만고에 처량하다/21
2. 세상사에 경험이 많으면/22
3. 군자의 마음가짐과 재주/22
4. 권모술수를 사용하지 않으면/23
5. 귀 속에는 항상 거슬리는 말을 듣다/24
6. 마음은 항상 기뻐야 한다/25
7. 도덕이 지극한 사람은 평범하다/25
8. 천지는 잠시도 쉬지 않는다/26
9. 깊은 밤 홀로 깨어/27
10. 실패 후에 도리어 성공하는 길/28
11. 인간답게 사는 방법/29
12. 혜택을 영원히 전하는 일/29
13. 안락으로 가는 최상의 방법/30
14. 성인(聖人)의 경지에 든 사람/30
15. 맑은 마음을 가져야 진정한 사람이다/31
16. 덕(德)을 쌓는 일은 남에게 뒤지지 말라/32
17.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이 진보의 근본이다/32
18. 크나큰 범죄를 저질렀더라도/33
19. 명예와 절의는 홀로 갖지 말라/34
20. 반드시 우환을 불러들이는 자/34
21. 수양보다 만 배는 나은 일/35
22. 자연에 깃들은 도/36
23. 악은 너무 심하게 꾸짖지 말라/37
24. 깨끗한 것은 더러운 곳에서부터/37
25. 망령된 것을 버리면 진심이 나타난다/38
26. 후회한 마음으로 미래에 임하면/38
27. 은거해서도 나랏일을 걱정한다/39
28. 공(功)은 요구하지 말라/40
29. 미덕이 지나치다 보면/40
30. 궁한 사람은 그 처음을 살펴보라/41
31. 복을 누릴 수 없는 이유는/41
32. 높은 지위에 올라 위험을 알 때는/42
33. 평범한 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42
34. 마음을 해치는 무서운 도적/43
35. 세상살이는 험난하다/43
36. 미워하지 않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44
37. 아름답고 화려한 것을 사양하라/44
38. 마(魔)와 횡액을 멀리 하려면/45
39. 제자를 가르칠 때는/46
40. 욕심에 한번 물들면 /46
41. 지나친 농염(濃艶)도 고적(枯寂)도 안된다/47
42. 조물주의 틀에 맞춰지지 않는 군자/48
43. 염소가 울타리를 들이받는 것과 같은 것/49
44. 정신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한다/50
45. 사람의 마음은 한 가지다/50
46. 돌 같은 굳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51
47. 길한 사람과 흉한 사람/52
48. 어두운 곳에서 죄를 얻지 않아야 한다/53
49. 행복과 재앙/54
50. 세상에 맞추어 살아가는 법/54
51.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었으면/55
52. 수만 섬의 곡식을 받은 것과 같은 은혜는/56
53. 모든 것을 다 갖출 수 있겠는가/56
54. 책을 읽으려면/57
55. 검소한 사람의 여유로운 것/58
56. 의관을 입은 도둑이다/59
57. 배우는 사람은 본래의 것을 찾아야/59
58. 마음속이 괴로울 때는/60
59. 부귀와 명예는 꽃병의 꽃과 같다/61
60. 100년을 살아도 하루도 살지 않은 것과 같다/62
61. 가을의 살기만 있으면/62
62. 청렴하다는 것은 탐욕스러운 것이다/63
63. 비어 있어야 온전한 그릇/64
64. 쓸데없는 재주란/65
65. 마음의 밝음에 따라 상황이 바뀐다/66
66. 참된 즐거움이란/66
67. 착한 것이 곧 악의 근본/67
68. 하늘도 손대지 못하는 사람/67
69. 인색한 사람은 모든 사물을 죽인다/68
70. 복(福)을 부르는 근본/69
71. 열 마디 말 중 아홉이 맞아들어도/70
72. 복이 두텁고 긴 사람/70
73. 진흙탕에 발을 들여놓는 일/71
74. 행복을 오래 누리려면/72
75. 마음은 꽉 채워두어야 한다/72
76. 물이 맑으면 물고기가 없다/73
77. 평생 걱정거리가 없는 것이 병이다/73
78. 한 세상을 제대로 지내는 법/74
79. 마음을 확고하게 잡고 있으면/75
80. 이미 이룬 일을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76
81. 모든 일에 중도(中道)를 지켜야 한다/76
82. 바람이 지나가버린 대나무숲에는/77
83. 이것이 아름다운 덕(德)이다/78
84. 한때의 실의로 자포자기해서야/78
85. 언제나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79
86. 기사회생(起死回生)하는 방법/80
87. 마음을 살피고 도를 체득하는 세 방법/80
88. 괴로운 가운데서 즐거움을 찾는 것/81
89. 좋아서 행했으면 결과는 바라지 말라/82
90. 하늘이 나를 어떻게 하리오/82
91. 지혜와 기교가 무슨 도움이 되랴/83
92. 사람을 보려면 후반생을 보아야 한다/84
93. 작위 있는 걸인에 불과한 것/84
94. 내가 자손에게 해줄 것은/85
95. 군자가 소인보다 못한 것은/86
96. 가족을 훈계하는 모범적인 방법/86
97. 결함 없는 천하를 만들려면/87
98. 이상하게 생각되는 사람/87
99. 살을 저미고 뼈를 깎아도 알지 못하는 것/88
100. 자신을 태우고 남을 불사르는 사람/89
101. 쇠붙이와 바위도 뚫을 수 있는 마음/89
102. 극치에 이르면/91
103. 세상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길/91
104. 재앙과 후회를 없게 하려면/92
105. 해로움을 멀리하는 3가지 방법/93
106. 선비의 몸가짐과 마음씀은/93
107. 이 몸은 두 번 다시 얻지 못하리라/94
108. 은혜에서 생겨나는 원한/94
109. 젊을 때 조심하지 않으면/95
110. 새 친구보다는 옛 친구가 낫다/96
111. 평생 씻지 못할 오점(汚點)이 되는 것/96
112. 착한일 한 적 없이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것은/97
113. 친구의 허물을 보았을 때에는/98
114. 진정한 영웅은/98
115. 사랑이 지나치면 원수가 된다/99
116. 천금같이 귀중한 처세의 방편/100
117. 쇠퇴한 기상은 번성한 가운데 있다/101
118. 원대한 견식이 없는 자/101
119. 분노와 욕망의 마음을 돌리면/102
120. 남의 능력을 시기하지 말라/102
121. 단점으로써 단점을 공격하는 것/103
122. 마음을 보여주지 않아야 할 사람/104
123. 너무 긴장되어 있을 때는 늦추어라/104
124. 흐리다가도 맑아지는 것/105
125. 한 개의 명주(明珠)와 한 자루의 칼/106
126. 얼굴색이 변하지 않는 사람은/106
127. 호걸(豪傑)은 역경과 곤궁 속에서 큰다/107
128. 내 몸은 하나의 작은 천지(天地)이다/107
129. 다른 사람이 나를 속일지라도/108
130. 은혜 때문에 대체를 그르치지 말라/109
131. 친할 수 없거든 미리 칭찬하지 말라/110
132. 뛰어난 경륜도 세심한 주의에서부터/110
133. 부모와 자식 사이가 장사꾼 사이가 되는 것은/111
134. 누가 나를 밉다 하겠는가/112
135. 권세의 변화에는 부귀한 사람이 민감하다/112
136. 반드시 공로에는 상을 과실에는 벌을/113
137. 벼슬과 봉록은 지나치게 높지 않아야/114
138. 드러낼수록 공이 적어지는 것/114
139. 재주는 있지만 덕이 없다면/115
140. 쥐도 도망할 길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115
141. 타인과 함께 할 수 없는 것/116
142. 무한한 공덕을 쌓는 것/117
143. 인정(人情)의 공통된 병폐/117
144. 냉철한 눈을 깨끗하게 닦으라/118
145. 도량을 넓히려면 식견을 크게 하라/118
146. 이목구비가 모두 속박물이다/119
147. 하늘과 땅의 차이가 되는 거리/120
148. 정신은 항상 새로운 것/120
149. 변화 외의 변화가 있다/121
150. 진실한 마음이 없다면/122
151. 괴로움을 버리면 즐거움이 있다/122
152. 모든 것을 경계하여야 한다/123
153. 일을 너무 급하게 하지 말라/123
154. 높은 절의나 뛰어난 문장(文章)도/124
155. 전성시대에 물러나라/125
156. 베풀 때는 보답을 생각지 말라/125
157. 권문세가를 찾아다니는 것은/ 126
158. 덕이란 사업의 기초이다/127
159. 뿌리가 튼튼하지 못하면/127
160. 자기 집의 보배를 버려두고/127
161. 학문은 매일 먹는 밥과 같다/128
162. 사람을 의심한다는 것은/129
163. 봄바람은 만물을 살아나게 한다/130
164. 뜰 앞의 봄눈과 같은 악행/130
165. 융성할 때보다 쇠퇴한 때 더 잘 대해 주어야/131
166. 사리(私利)를 채우는 도구/132
167. 감정과 지혜로 얻은 깨달음/132
168. 내 잘못은 용서하지 말라/133
169. 기인(奇人)과 이상한 사람/134
170. 위엄은 먼저 엄격해야 한다/134
171. 뜻이 깨끗하면 마음이 밝아진다/135
172. 고관대작의 관복을 받드는 것/136
173. 불나방을 불쌍히 여겨 불을 켜지 않다/136
174. 단 이슬 같은 자비의 마음/137
175. 일이 있을 때와 없을 때/138
176. 일을 의논하는 사람과 맡은 사람은/139
1

출판사 서평

개 요

명(明)나라 때 홍자성(洪自誠)이 지은 저서로, 채소 뿌리의 맛 같은 인생의 이야기이다. 하늘의 이치와 인간의 정(情)을 근본으로 삼아 덕행을 숭상하고 명예와 이익을 가볍게 보아 담박한 삶의 참맛을 찾는 길을 모색하였다.

서문: 채근담(菜根譚)이란 무엇인가?

『채근담』이란 명(明)나라 때 환초도인(還初道人) 홍자성(洪自誠)이 지은 저서 이름이며 총 2권으로 이루어졌다.
『채근담』의 내용은 하늘의 이치와 인간의 정(情)을 근본으로 삼아 덕행을 숭상하고 명예와 이익을 가볍게 보았으며 문체가 있고 아담한 풍류의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채근담』은 글자 그대로 ‘나물뿌리의 이야기’이며 ‘채소뿌리의 맛’과 같은 인생의 이야기인 것이다.

채근(菜根)이란 중국 송대(宋代)의 유명한 유학자(儒學者)인 왕신민(汪信民: 이름은 革)이 “맛있는 음식을 구하지 않고 항상 채근같이 거친 음식을 달게 여기며 사는 사람은 어떤 일이라도 성취할 수 있다(人常咬得菜根 則百事可做).”라고 한 말에서 딴 것이다.
이 말의 본래 뜻은 가난한 생활 속에서 어려움을 견뎌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러한 생활을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은 인생의 모든 일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한 걸음 더 나아가 채소뿌리 같은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꼭꼭 잘 씹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사물의 참맛도 은근히 음미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우공겸(于孔兼)도 이 책의 제사(題詞)에서 “이 글들을 채근이라고 이름붙인 것은 본래 스스로 가난과 괴로움을 겪고 단련하는 가운데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하였듯이 어려움을 참고 견뎌내며 인생의 참맛을 찾는 길을 모색하게 하는 책이다.

고량진미(膏粱珍味)에만 이끌리지 말고 나물뿌리라도 그것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마음가짐과 인생에의 달관이 있다면 오히려 고량진미만을 맛들인 자보다 더 뜻있고 자유롭게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곧, 세상의 부귀영화에 유혹되어 그것에 얽매여 끝없는 불만족의 속세에서 일생을 보내는 것보다는 부질없는 부귀영화에서 벗어나 덕(德)과 수양을 쌓으며 깨끗한 일생을 살아간다면 인생의 참다운 길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후집(後集) 125문장에서도 “만약 한 번 몸을 잃어 저자거리의 거간꾼이 되면 시궁창에 빠져 죽더라도 그 정신과 육체는 오히려 맑은 것만 못하다.”라고 했듯이 속된 사람들이 무절제하게 명리(名利)를 쫓으며 이 사회를 병들게 하는 것에 대한 경계를 가득 담고 있다.

주로 알려진 『채근담』은 두 가지 판본이 있다.
하나는 명(明)나라 환초도인(還初道人) 홍자성(洪自誠)의 판본이고, 또 하나는 청(淸)나라 건륭연간(乾隆年間)의 환초당주인(還初堂主人) 홍응명(洪應明)의 판본이다.
두 판본의 내용을 보면 홍자성본은 전집(前集) 225장, 후집(後集) 134장, 도합 359장으로 되어 있고 홍응명본은 수성(修省)ㆍ응수(應酬)ㆍ평의(評議)ㆍ한적(閑適)ㆍ개론(槪論)의 5장으로 나누고 홍자성본보다 장수도 많으며 공통된 것이 있으나 순서가 다르고 개론장은 홍자성본의 내용과 거의 같다.
그러므로 홍응명본은 홍자성본을 저본으로 하여 증보하였다는 설이 타당하다 하겠다. 또 홍자성본은 만력본(萬曆本)이라 하고 홍응명본은 건륭본(乾隆本)이라고도 한다.

저자 홍자성에 대하여는 아무런 자료가 없다. 그가 언제 태어나고 죽었으며 어떤 인물인지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다. 다만 제사(題詞)를 쓴 우공겸(于孔兼)이 우인(友人)이라 하였고 채근담을 써서 가지고 와 서문을 써달라고 했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우공겸과 동시대 사람이라는 정도를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또한 우공겸이 산중에 은거할 때 교유하던 사람으로 산림에 은거하면서 『채근담』의 처세관을 스스로 실천하며 맑고 깨끗하게 산 사람 같으며 우공겸의 제사 내용으로 보아 많은 식견과 여러 인생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보인다.

제사를 쓴 우공겸은 금단(金壇) 사람으로 호는 삼봉주인(三峰主人)이고 만력(萬曆) 8년(1580)에 진사(進士)에 합격하여 여러 관직을 거쳐 의제랑중(儀制郞中)에 올랐다.
그는 항상 정론(正論)을 간(諫)하다 신종(神宗)황제의 미움을 사 만력 21년(1593)에 관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므로 그는 『채근담』의 내용을 읽고 처음의 냉담한 반응에서 벗어나 『채근담』의 내용에 더욱 공감이 갔고 그 내용을 극찬하기에 이르렀을 것이다.

『채근담』의 내용 중에는 『시경(詩經)』ㆍ『논어(論語)』ㆍ『대학(大學)』ㆍ『중용(中庸)』ㆍ『주역(周易)』 등의 유학 경서(經書)에서 보이는 내용들이나 명(明)나라 진백사(陳白沙) 북송(北宋)의 소요부(邵堯夫: 雍) 북송의 소동파(蘇東坡: 軾) 당(唐)나라 백거이(白居易: 樂天) 등 유학자(儒學者)들의 시구(詩句)를 인용하고 있는 부분이 많으며, 또 오유[吾儒]라는 말이 가끔 보여 채근담이 유학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가하면 때로는 석가(釋迦)나 고승(高僧)의 말을 인용하고 있으며, 때로는 『노자(老子)』 『장자(莊子)』의 말을 인용하기도 하였다.
이것으로 보아 유학과 불교와 도교가 추구하는 진리의 공통점을 찾아내 합치시키려 한 것으로 보이는 데 많은 부분에서 유학의 도를 가져다 불교와 도교의 도를 합리화 시키려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채근담』은 유학의 중용사상(中庸思想), 불교의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空卽是色), 도교의 자연회귀사상(自然回歸思想)을 바탕으로 인생의 참진리를 찾아가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채근담』을 일단 접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생각해보고 겪어보았던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그렇기에 더 쉽게 다가오는지도 모른다.
옛 사람들의 입에서 자주 회자되던 이 책은, 현대에 있어서도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처세의 방법을 알려주는 그 가치는 조금도 변함이 없으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시대는 달라도 세상 인정(人情)이란 언제나 같은 것이다. 전편(全篇)에 흐르는 한결같이 담박하고 질박한 것을 귀하게 여기는 문장들은 현대와 같이 복잡하고 메마른 시대에 마음을 걸러주는 신선한 청량제(淸凉劑)라 하겠다.

『채근담』은 40년 전 교직에 있을 때부터 관심을 가졌었으나 사업관계로 이제야 가까스로 번역하게 되었다. 내 나이 벌써 고희(古稀)를 넘기다보니 생각도 손도 무디어져 원고가 산만해졌다. 이 산만한 원고를 자유문고 편집부 강운숙 차장이 정리해 주었다. 강 차장에게 고마움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