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와 빠룰의 우파니샤드

지니와 빠룰의 우파니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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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니와 빠룰의 우파니샤드』는 초기 우파니샤드 중 이샤, 께나, 까타, 쁘라샤나, 문다까, 만두끼야, 찬도기아, 브리하드아란야까, 슈에따슈와따라, 마이뜨리 우파니샤드 등에서 69개의 핵심적인 가르침을 가려뽑아 간단한 해설을 붙인 것이다. 여기에 한국유학생 지니와 주인집 딸 인도처녀 빠룰의 잔잔한 사랑과 주변인들의 에피소드를 곁들여, 우파니샤드를 따뜻한 이야기 구조로 풀어내려고 시도하였다. 물론 에피소드는 가공된 것이지만 경험에 근거하고 있으며, 이 또한 경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장치이다.
저자

배철진

저자 소야小野 배철진은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종교적 윤리관에 젖으며 성장하였지만, 한편으로 세상을 구하지 못하는 종교에 대한 회의감도 함께 가지게 되었다. 이런 괴리를 해결하기 위해 가톨릭신학대학에 입학1986년하여 9년간 신학 공부를 하였지만 고통스런 부조화의 연속이었다. 결국 그의 신앙과 생각들이 사제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졸업과 동시에 가톨릭 교회에서 추방되었다.
이후 그는 어떤 도그마에도 붙잡히려 하지 않았다. 생각의 자유가 아닌 존재의 자유를 위해 1995년부터 방랑을 시작했다. 수년 간 히말라야를 돌아다녔으며, 미얀마에서 출가하여 승려로 살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더 성장해야 할 필요성을 자각, 인도 하리드와르Haridwar에 있는, 특별히 요가문화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데브 산스끄리티 대학에서 요가학을 전공하고, 2015년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는 자신이 공부하며 이해한 요가를 현대에 맞게 새롭게 해석, 이를 SEE YOGA라는 이름으로 전하고자 한다. 그는 인간의 진화를 얘기한다. 요가를 통해서 인간에게 아직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는 영역을 함께 탐구하고자 한다. 따라서 그는 자신을 인간을 연구하는 과학자라고 말한다. 요가는 인간이 자신을 이해해 가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지은 책으로 [집중과 물러남의 요가철학]이 있다.
홈페이지: www.seeyoga.kr

목차

머리말 5
우파니샤드 기원문 13

이샤 우파니샤드 15
께나 우파니샤드 33
까타 우파니샤드 81
쁘라샤나 우파니샤드 157
문다까 우파니샤드 169
만두끼야 우파니샤드 231
찬도기아 우파니샤드 235
브리하드아란야까 우파니샤드 293
슈웨따슈와따라 우파니샤드 301
마이뜨리 우파니샤드 313

출판사 서평

우파니샤드는 힌두 성자들의 가르침을 담은 책들을 통칭한다. 인간과 세상에 대한 통찰과 지혜가 담겨 있는, 인도 정신문화의 뿌리일 뿐만 아니라, 근대 서양의 철학자 및 사상가들에게도 깊은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200여 권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고 하니 꽤나 방대하면서도 난해하기까지 하다. [지니와 빠룰의 우파니샤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 방대한 우파니샤드에서 핵심 경구를 가려뽑아 해설하고, 재미있고 경쾌한 에피소드를 곁들였다.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 한 편의 콩트를 읽는 듯, 독특하면서도 웅숭깊은 우파니샤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1.
‘비밀스런 영적 가르침’이란 뜻의 우파니샤드는 기원전 1,000년 경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편찬된 200여 권에 이르는 방대한 경전군을 일컫는다. 이중 12종 내외의 초기 우파니샤드들이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는다. 이 책 ?지니와 빠룰의 우파니샤드?는 초기 우파니샤드 중 이샤, 께나, 까타, 쁘라샤나, 문다까, 만두끼야, 찬도기아, 브리하드아란야까, 슈에따슈와따라, 마이뜨리 우파니샤드 등에서 69개의 핵심적인 가르침을 가려뽑아 간단한 해설을 붙인 것이다.
여기에 한국유학생 지니와 주인집 딸 인도처녀 빠룰의 잔잔한 사랑과 주변인들의 에피소드를 곁들여, 우파니샤드를 따뜻한 이야기 구조로 풀어내려고 시도하였다. 물론 에피소드는 가공된 것이지만 경험에 근거하고 있으며, 이 또한 경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장치이다.

2.
저자는 우파니샤드의 핵심적 가르침을, 브리하드아란야까 우파니샤드에 나오는 “나는 브라흐만이다(Aham brahm?sm?ti)”라는 선언에서 찾는다. 이것은 고대 인도 현자들이 간파한 인간과 세상에 대한 결론으로, 저자는 ‘전체성’과 ‘배경’이라는 개념을 통해 이 압축된 언명에 현대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브라흐만의 가장 적절한 현대적 표현은 ‘전체성’이다. 그리고 ‘배경’은 우리가 살아가고 느끼는 이 ‘현상’세계를 말한다. 따라서 ‘전체성’과 ‘배경’이 가지는 본질을 이해하고, 나아가 이 둘의 관계를 이해하면 우파니샤드 전체를 이해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이다.
한편 저자가 이 두 개념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지금껏 이해하고 있던 ‘인간’과 ‘세상’이 우리가 알던 ‘그 인간’과 ‘그 세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AI(인공지능)가 비록 고도의 지능과 감정과 자아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진화하는 개체가 된다고 할지라도, 인간은 결코 AI가 넘을 수 없는 영역을 가진 존재라는 것이다. 그것은 ‘배경’이라는 차원이 인간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배경은 에너지와 운동과 변화가 허용되지 않는 차원이다. 반면, AI는 에너지와 운동과 변화의 차원에 종속되어 있다. 이것이 인간과 AI를 가름하는 큰 차이다.

3.
가치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는 인류가 자신의 존엄을 확보할 수 있는 출구는 ‘배경’을 통해 ‘전체성’의 안목을 확보하는 길이다. 그리고 이런 안목은 더 이상 천재적 소수만이 누리던 특권이 아니다. 이것은 건강하고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져야 할 안목이다.
인류의 의식은 더 이상 2,000년 전의 상태에 갇혀 있지 않다. 우리는 그때와는 전혀 다른 지평에 서 있다. 우리의 가능성을 인식해야 하고, 우리는 그 현자들의 안목을 현 시점에서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우파니샤드는 수천 년 전에 이미 이 가능성을 언급하였고, 오늘의 우리는 이를 대중적으로 실현할 시점에 도달해 있다.
이 책은 이런 상황에 직면한 우리에게 작은 실마리를 제공한다. 우리는 ‘나’라는 협소한 울타리에 갇힌 양떼나 ‘자아의식’이라는 고삐에 매인 낙타가 아니다. 우리는 ‘전체성’의 안목을 가짐으로써 현재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의 구체적 실현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