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분의 1 (중동 건설현장의 유일한 여성, 사막에서 꿈을 키우다)

32분의 1 (중동 건설현장의 유일한 여성, 사막에서 꿈을 키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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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32명의 한국인 직원과 1,500여 명의 현지 노동자들, 남자들만이 득실대는 중동 건설 현장의 유일한 여성. 낯선 환경과 생소한 업무로 인해 겪는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하고 성장해 가는 저자의 안쓰러우면서도(?) 당당한 모습이 투박하면서도 생생하게 담겨 있다.
저자

이지영

저자이지영(JulianaLee)은80년대초,어린나이에넓은세상을보여주길원한부모님에이끌려호주로이민을가게된다.시드니에서초중고를마치고NewSouthWales대학교를졸업할때까지,이민초창기1.5세대들이겪는인종차별과좌절,이를극복하기위한도전을반복하며성장하였다.
여느이민1.5세대들과마찬가지로드라마로만접했던조국에대한그리움과궁금증으로한국을방문하여머물던중,우연한기회로이라크와사업을하는회사에입사,그당시모두위험하다고피하던이라크쿠르드지역출장을시작으로중동과인연을맺기시작하였다.그리고막전쟁에서벗어난이라크지역재건사업을위해두바이를오가며1인지사장을맡아활동하였다.
이후SK건설에입사하여첫건설현장인아랍에미리트의아부다비,1,500명이넘는건설현장의유일한여성으로근무하며영업과계약업무를맡았다.여자화장실이없어남자들과같이사용하고,맞는사이즈의안전모와안전화가없어수없이넘어지고깨지며,중동국가에서그리고건설현장에서여성에대한편견에맞서도전과성장을해왔다.
그렇게10년,지금은아시아지역에서의IOT및에너지사업을진행하며,두바이의Pillixy대표겸한국UVC공동대표로재직중이다.

목차

프롤로그5

또다른도전-11
기회의땅,이라크-26
추천사)ThefirstinternationalpartnerofKRG/팔라하바키르-44
현지노동자와의약속-48
사막에핀꽃-54
사막의기적을만드는사람들-65
추천사)언제나당당했던후배/오진원-88
사막을걷다-90
사막의일과-93
3공구의저주-99
우아한노가다-108
치사한놀이-115
탈출-118
나를슬프게하는것들-121
쉬는날-124
아부다비시청-137
내가살아가는이유-144
최대의위기-152
지랄같은현장-157
추천사)모래바람을넘어선열정/권혁수-161
아프다!-163
공공의적-168
알림아일랜드자동차면허증-176
끝도없는배고픔-181
배고픈라마단-189
슬로다운-194
돌아온자리-197
갈수없는나라?사우디-200
북한사람들-210
추천사)해외건설현장의유일하고도당찬여성/강국진-214
루와이스에첫발자국-217
지금,그리고내일이의미하는것들-225

에필로그235
10년후나의바람과모습적어보기237

출판사 서평

1.
여성의몸으로중동의건설현장을누비며겪은생생한이야기,그리고그속에서이루어나가는꿈과열정의기록!
사막과모래바람,뜨거운햇볕,여성차별적문화,불안정한정치정세등중동은어느모로보아도현대여성과는어울리지않는다.게다가흔히노가다판이라부르는건설현장또한여성이몸담기에는만만치않다.
이책은이민1.5세대로호주에서성장한신세대여성인저자가,전공이나졸업후경력과는전혀무관한중동의건설현장에서일하며겪은일들을엮은것이다.중동이라는낯선환경에적응하기까지,건설이라는전혀새로운분야에눈뜨기까지,건설현장에서남성중심의문화에익숙해지기까지의과정등이생생하게그려져있다.

2.
여느이민후손들과마찬가지로저자역시성인이된후막연한호기심과동경심을안고조국을방문하였다가,당시까지자신의인생계획에는추호도들어있지않던중동과인연을맺게된다.그것도치안이극도로불안한이라크다.(지금도그렇지만당시는김선일씨참수사건이발생했던즈음이다)
하지만그녀에게이라크는기회의땅이었다.부모님께는차마이라크에간다는말도하지못했지만,청춘을바친그녀의도전은이렇게시작되었다.
기후,문화,음식등어느것하나불편하지않은게없었지만,그녀는당차게자신의길을걸어간다.철저히중동현지인들의입장과문화와종교를이해하고그들과동화되려고노력하고,남자들틈에서여자라고얕보이지않으려기를쓰고노력한다.그러면서점차자신의전문역량을쌓아나가고,자신의인맥을구축해나간다.
이책은우선,한국에서파견되어일하는32명의현장직원중유일한여성으로서겪는어려움과에피소드들이잘그려져있다.(그래서책의제목이‘32분의1’이다)
머리크기에맞는안전모가없어서머리와안전모가따로놀고,또한발에맞는안전화가없어서신발이헐거우니넘어지기일쑤였다.하지만이정도는애교일까.어쩌면당연하게도,여자화장실이없어서눈치껏남자화장실을이용해야했다.
중동의건설현장은여성이라고해서특혜나특권을바랄수없는곳이었다.오히려남자들처럼거친생활을묵묵히감내해야했다.어떤때에는차마입에담지못할욕설과업신여김을당하기도했다.
물론그것만이다는아니다.우리는이책에서제2의중동건설붐이일었던2000년대중동건설현장의생생한모습을만날수있을것이다.그곳에서어떤일들이,어떻게진행되고있는지,그속에서일하며생활하는사람들은하루하루를어떻게보내는지,등을있는그대로볼수있을것이다.즉이책은개인의경험담이기도하지만,중동의건설현장에몸담고있는사람들의모습이고스란히투영되어있는것이다.

3.
‘인샬라!(신의뜻대로!)’이한마디로모든것이용인되는중동의문화는,단순히문화적차이라고하기에는저자에게너무도적응하기힘든것이었다.
약속시간에늦어도,공무원이일찍퇴근해버려도,차를도로한가운데세워놓고자신의일을보아도……,상대방의사정이야어떻든인샬라한마디로모든상황을합리화시키고종료해버리는상황은황당함과당혹감을넘어분노게이지를한없이올려놓았다.
게다가밤새먹고마시고피워대며이야기하는그들의사교문화는육체적,정신적으로견디기힘든일이었다.
그렇게10년,그녀는이런어려움들을이겨내고자신의길을개척하고이루어나갔다.이책은그기록인것이다.
물론이책은자기개발이나처세,혹은일종의성공담을자랑하며,나처럼따라하라고속삭이는책이아니다.또한참고견디라고,그러면좋은날이올거라고위안하기위한책도아니다.
저자가이처럼,어쩌면뻔한듯하지만뻔하지않은이야기를풀어놓는것은,특히젊은세대들이꿈꾸는삶을살기를바라는마음때문이다.부담없이가볍게읽되,도전과희망이라는키워드를다시생각해보는계기가되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