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러시아 : 유라시아 대륙으로 안내하는 인문 교양서

이상한 러시아 : 유라시아 대륙으로 안내하는 인문 교양서

$17.00
Description
‘우리는 과연 러시아에 대해 얼마나, 어떻게 알고 있는가?’ 이 책은 러시아 사람들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러시아의 진짜 이야기를 속속들이 들려준다. 저자들은 오랜 현지(러시아) 생활과 다양한 러시아 관련 활동을 통해 얻은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여전히 낯선 러시아의 이모저모를 쉽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깊은 인문학적 성찰로 풀어낸다.


1.
2년여 전부터 러시아는 우리 국제뉴스의 단골 메뉴가 되었다. 그 배경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때문이지만, 사실 이런 변화야말로 ‘이상한’ 일이다. 러시아가 차지하는 국제적인 위상이나,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관계나, 러시아가 가지고 있는 경제적 가치나, 어느 모로 보나 우리가 그동안 러시아를 너무 홀대해 왔지 않았는가 하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그렇다면 러시아는 우리 한국에게 어떤 나라인가? 2년 넘게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세계적인 트러블 메이커가 되었다. 특히 북한과는 무기 거래 등 군사 협력을 확대해가고 있는 반면, 제재에 참여한 한국은 ‘비우호국가’로 분류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그 이면에는 복잡한 국제정세와 속내가 있겠지만, 어쨌든 한국도 러시아에 대한 비판과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다.
저자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우리가 너무 러시아의 단면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한다. 국내에 보도되는 대부분의 러시아 관련 소식들은 서방의 관점이 진하게 묻은 것들로, 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러시아라고는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해는 이미 여기서 시작되었다.’

2.
이런 이유에서 러시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을 두루 훑어보는 이 책의 출간은 시기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러시아를 제대로 알아보며 편견과 오해는 풀고, 바짝 긴장되고 경색된 정세 속에서 나름의 해결점을 찾아보자는 취지의 책이기 때문이다.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제1장 ‘지정학적 생존전략’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의 전말, 러시아와 서방세계, 중국, 일본, 한국과의 관계를 살펴본다. 제2장 ‘권력의 정반합’에서는 소련 붕괴부터 옐친 정권과 올리가르히, 이후 푸틴과 실로비키 시대까지 러시아의 중요한 정치적 사건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되짚는다. 제3장 ‘천연자원의 빛과 그림자’에서는 국가 경제의 원천인 천연자원과 주요 기업들, 러시아를 움직이는 교통 인프라, 그리고 미래 먹거리인 북극과 극동 개발 등을 조망한다. 제4장 ‘러시아인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는 러시아에 뿌리박힌 관료주의와 집단주의, 수동성, 가부장제 등 사회문화적인 배경을 살펴보고, 러시아인들의 음식과 종교, 음악과 문학, 영화와 미술 등 문화예술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마지막 제5장 ‘러시아에 새겨진 한인의 역사’에서는 19세기 중반에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한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따라가며 오랫동안 가려졌던 민족의 역사를 되새겨본다.
러시아는 한마디로 ‘가깝고도 먼 이웃’이다.
비행기로 90분이면 닿을 수 있고, 대한민국의 177배에 달하는 거대한 국토와 방대한 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의 일원인,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그 활용도와 중요성이 무궁무진한 나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러시아에 대해 여전히 후진적, 사회주의적, 전제주의적 사회라는 몰이해와 편견을 가지고 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이러한 편견과 오해를 불식하기 위한 작은 파문이다.

3.
국제정치에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 다만 영원한 이해관계만 있을 뿐이다.’라는 유명한 격언이 있다. 한순간의 감정이나 오판으로 판을 깨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혹여 ‘오해와 편견’으로 러시아와의 관계를 팽개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단순히 러시아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와 외교, 경제, 동포 등의 이슈들로 얽혀 있는 러시아를 올바로 인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책을 읽으면 ‘우리에게 러시아는 과연 어떤 나라인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실사구시의 관점, 냉철한 현실주의적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자

이의찬,육명근,서진영

저자:이의찬

1993년러시아모스크바로건너가20년을살았다.모스크바국립대학에서역사학을전공했다.현재는영상컨텐츠제작사(주)오픈마인드를운영중이다.2015년부터팟캐스트<이상한러시아>(구보드카먹은불곰)를진행하며,수백회의인터뷰와강연등을통해문화커뮤니케이터로서활동하고있다.또한(사)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사)너머등과함께고려인청소년을위한장학사업과동포인식개선활동에동참하고있다.



저자:육명근

고3때담임선생님의노어과진학권유를노르웨이어로오해하여의문을품기도했으나,그덕에밥벌이를하고있다.한국외대용인캠퍼스졸업후동대학국제지역대학원러시아·CIS학과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재학중에이르쿠츠크총영사관과포스코경영연구원에서근무했으며,연수,출장,여행으로모스크바와상트페테르부르크를비롯해러시아남부와극동,시베리아여러지역을다니며다양한문화와사람,자연을경험했다.



저자:서진영

일찌감치러시아의매력에빠졌다.명덕외고에서러시아어를공부하고연세대노어노문학과에서학사및석사를마쳤다.KOTRA본사와블라디보스토크무역관에서근무하며러시아에대한특별한꿈을키우다유라시아친선특급원정대원으로대륙횡단후『이지시베리아횡단열차』,『Tripful블라디보스톡』을출간했다.현재는러시아문화콘텐츠를대중에게알리며관련활동을이어가고있다.

목차

프롤로그5
추천사9

제1장.지정학적생존전략17
냉전과열전사이19
변방의땅,우크라이나23
서방의동진25
크림반도27
내로남불30
‘특수작전’이라불리는전쟁33
또다른형제국,중국37
업고업히는사이40
러시아역사의변수,일본43
“쿠릴은우리땅”46
고종이시작한북방외교50
재정립이필요한한러관계53

제2장.권력의정반합57
소련의붕괴혹은해체59
사회주의에서자본주의로63
러시아판정경유착‘올리가르히’65
굿바이,옐친67
헬로우,푸틴69
실로비키전성시대72
모든권력은중앙으로74
잠에서깨어난불곰76
선수교대78
홀로서기81
데자뷰83
홍차한잔85
암묵적합의88
서쪽바람타고날아오른연91
금강불괴지지율93
연장전을향하여95

제3장.천연자원의빛과그림자99
밖에서본러시아경제101
달콤한자원의씁쓸한뒷맛104
조용히돈버는기업들106
히든챔피언110
황금보다비싼검은금114
러시아의보이지않는힘118
파이프라인의지정학121
뜨거운북극127
지구온난화가뚫은북극항로131
웰컴투러시아135
세계에서제일긴시베리아횡단철도137
러시아극동,영원한기회의땅141
아시아를향한창144
한반도에꽂은빨대147
오가는현찰속에싹트는우정151

제4장.러시아인은무엇으로사는가?157
러시아식민주주의159
공권력,관료주의그리고부정부패162
양극화와자본주의미소164
뿌리깊은집단주의와수직사회166
수동적인노동자169
가부장제와젠더이슈171
과식에서미식으로175
주식과요리177
국민주181
홍차와초콜릿183
초코파이신화185
초중고교육187
러시아의SKY188
러시아인의민족신앙,정교192
같은하나님,다른십자가194
한국에정착한정교회197
국민스포츠199
클래식강국의비결202
클래식황금기를이끈3인방205
키릴문자와러시아문학209
문학천재푸시킨211
문학에서연극으로,연극에서영화로214
레닌이일으킨영화산업216
이콘화와러시아근대미술218
미술계브나로드운동221
아방가르드와사회주의리얼리즘223
발끝으로추는춤226

제5장.러시아에새겨진한인의역사231
두만강을건넌조선인들234
동양의카네기최재형237
‘사회주의계열’이라는낙인239
1937년242
사할린한인들245
영주귀국246
고려인들의귀환248
불안한경계인251
다중정체성253
한반도평화의실마리257

출판사 서평

1.
2년여전부터러시아는우리국제뉴스의단골메뉴가되었다.그배경은우크라이나와의전쟁때문이지만,사실이런변화야말로‘이상한’일이다.러시아가차지하는국제적인위상이나,한반도를둘러싼국제관계나,러시아가가지고있는경제적가치나,어느모로보나우리가그동안러시아를너무홀대해왔지않았는가하는문제의식때문이다.
그렇다면러시아는우리한국에게어떤나라인가?2년넘게우크라이나와전쟁중인러시아는세계적인트러블메이커가되었다.특히북한과는무기거래등군사협력을확대해가고있는반면,제재에참여한한국은‘비우호국가’로분류하며비판의수위를높이고있다.한편,그이면에는복잡한국제정세와속내가있겠지만,어쨌든한국도러시아에대한비판과불편한기색을숨기지않고있다.
저자들은이러한상황에대해,우리가너무러시아의단면만보고있는것은아닌지우려한다.국내에보도되는대부분의러시아관련소식들은서방의관점이진하게묻은것들로,엄밀히말하면우리가직접보고듣고경험한러시아라고는말할수없기때문이다.‘오해는이미여기서시작되었다.’

2.
이런이유에서러시아의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등을두루훑어보는이책의출간은시기적으로도큰의미가있다.러시아를제대로알아보며편견과오해는풀고,바짝긴장되고경색된정세속에서나름의해결점을찾아보자는취지의책이기때문이다.
전체5장으로구성되어있으며,다음과같은내용으로꾸며져있다.
제1장‘지정학적생존전략’에서는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발발의전말,러시아와서방세계,중국,일본,한국과의관계를살펴본다.제2장‘권력의정반합’에서는소련붕괴부터옐친정권과올리가르히,이후푸틴과실로비키시대까지러시아의중요한정치적사건들을시간의흐름에따라되짚는다.제3장‘천연자원의빛과그림자’에서는국가경제의원천인천연자원과주요기업들,러시아를움직이는교통인프라,그리고미래먹거리인북극과극동개발등을조망한다.제4장‘러시아인은무엇으로사는가?’에서는러시아에뿌리박힌관료주의와집단주의,수동성,가부장제등사회문화적인배경을살펴보고,러시아인들의음식과종교,음악과문학,영화와미술등문화예술의세계를들여다본다.마지막제5장‘러시아에새겨진한인의역사’에서는19세기중반에러시아연해주로이주한한인디아스포라의역사를따라가며오랫동안가려졌던민족의역사를되새겨본다.
러시아는한마디로‘가깝고도먼이웃’이다.
비행기로90분이면닿을수있고,대한민국의177배에달하는거대한국토와방대한자원을가지고있으며,한반도를둘러싼4강의일원인,경제적으로나정치적으로그활용도와중요성이무궁무진한나라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우리는러시아에대해여전히후진적,사회주의적,전제주의적사회라는몰이해와편견을가지고대하는경우가많다.이책은이러한편견과오해를불식하기위한작은파문이다.

3.
국제정치에‘영원한동지도영원한적도없다.다만영원한이해관계만있을뿐이다.’라는유명한격언이있다.한순간의감정이나오판으로판을깨는실수를범해서는안된다.이책은혹여‘오해와편견’으로러시아와의관계를팽개치지않기를바라는마음에서출발한다.
그래서단순히러시아를소개하는데그치지않고,우리나라와외교,경제,동포등의이슈들로얽혀있는러시아를올바로인식하는것이얼마나중요한지다시금생각하게한다.
책을읽으면‘우리에게러시아는과연어떤나라인가?우리는어떻게해야하는가?’에대한실마리를찾을수있을것이다.실사구시의관점,냉철한현실주의적시각이필요한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