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괜찮아 : 드라마 나의 아저씨 속 보살을 만나다

괜찮아 괜찮아 : 드라마 나의 아저씨 속 보살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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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괜찮아 괜찮아》는 부제 〈드라마 「나의 아저씨」 속 보살을 만나다〉가 말해주듯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말하는 ‘인간의 근원에 깊이 닿아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에 대한 답을 불교의 대승보살을 키워드로 하여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여정은 인물들이 주고받는 대화와 삽화 수록을 통해 접근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EBS, DSN, OUN, 북 채널, 헤리티지채널 등에서 교육관련, 인문교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연출했던 저자는 특히 크게 얻어맞은 것 같았다는 느낌을 준 대사 ①“너 여기서 득도 못해. 나같이 지랄 맞은 년이랑 살아봐야 득도해.” ②“달릴 때는 내가 없어져요. 그런데 그게 진짜 나 같아요.” ③“나 이제 다시 태어나도 상관없어요. 또 태어날 수 있어 괜찮아요.”를 통해 공(空) 사상과 자리이타 등의 사상을 만나고, 등장인물인 동훈, 겸덕, 정희, 지안… 그리고 후계동 사람들을 통해 현실에서의 보살이란 어떠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내용을 간결하고 쉬운 언어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저자

장범용

저자:장범용
1965년이른봄에태어났다.철없던시절,매일새벽들었던어머니의불경외시던소리는여전히맑고또렷하게살아있다.대학교졸업후교육방송(EBS)에입사한1991년부터방송프로듀서의길을걷기시작했다.타고난역마살때문인지여러채널(DSN,OUN,북채널,헤리티지채널)을옮겨가며교육관련,인문교양프로그램을기획하고연출했다.
2022년겨울부터24년봄까지구례천은사의템플스테이팀장으로일했다.늦게시작한마음공부는하늘의명을안다는쉰을넘어대승사상을만나고서야쉴수있었다.그동안구도여행에서만난스승들과보살들의이야기를더많은벗들과나눌수있기를꿈꾼다.

목차

머리말/드라마「나의아저씨」,길(道)찾는여행자를크게세번치다5

첫번째이야기
“너여기서득도못해.”13
그술집에가고싶다13
너,여기서득도못해!18
당신의도량(道場)은어딘가요?22
각자도생의시대,보살을만나다27
「나의아저씨」,내마음에걸리다28
대승보살이란필터32
인간의근원에깊이뿌리닿아있는사람40
‘정희네’,보살의도량44
보살의길(道)은49
육바라밀의출발,보시51

두번째이야기
겸덕보살의스마트폰60
여기도사람사는데60
아무것도갖지않은인간65
보살의방편,스마트폰69

세번째이야기
아저씨보살을소개합니다78
아저씨보살,유마거사78
마음이쓰려서잠이와,어디81
중생이아프니내가아프다87
사람이사람좋아하는게뭔지는아나?92

네번째이야기
“나,이제사장이야.”98
나사장이야,이제98
보살의자리이타(自利利他)102
그래가보자,끝까지가보자!105
보살과권력의지109
천이통(天耳通)117

다섯번째이야기
“내가널알아.”122
함께걷는길동무‘도반(道伴)’122
내가널알아.(Iseeyou.)129

여섯번째이야기
“달릴때는내가없어져요.”136
지안이만나는진짜나136
오온은무상하고내가아니다139
오직모를뿐(Onlydon’tknow)146
보살예수론148

일곱번째이야기
“나이제다시태어나도괜찮아요.”154
삼만살,지안윤회를건너다154
나이제다시태어나도괜찮아요165
무주(無住)168
마음이가난한자(虛心的人)170
마음이어디논리대로가나요?175
꽃으로장엄하다,화엄(華嚴)179

여덟번째이야기
“아무것도아니야.”186
보살의말,애어(愛語)186

아홉번째이야기
“안심이돼요.”204
여섯개의안심법문204

열번째이야기
편안함에머무르지않고215
보살의길로나아가길215

출판사 서평

수많은시청자들에게큰울림과감동을준「나의아저씨」는두고두고기억되는인생드라마중하나로꼽힌다.
「나의아저씨」는‘인간은어떻게살아야하는가?’라는근본적인질문을던지고있는드라마이다.드라마의홈페이지에나와있는‘인간의근원에깊이닿아있는사람을만나고싶다.’라는기획의도를보면더분명하다.하지만드라마를보는사람마다자기만의필터가있을터이니‘인간의근원’에대한자각과성찰은다를것이다.이책은이드라마가던지고있는질문과기획의도에대한답을찾아가는저자만의여정에대한기록이다.
저자는그여정의길잡이가되어줄키워드를불교의‘대승보살’에서찾는다.
그리고‘대승보살’이란개념을통해「나의아저씨」를해부하고,「나의아저씨」야말로깨달음의노래이자대승의노래임을보여준다.아니,반대로「나의아저씨」를통해‘대승불교’를설명해내고,‘보살’은어떤존재여야하는지를보여준다.따라서이책은대승과보살에대한색다른형식의안내서이기도하다.
저자는「나의아저씨」가그리고자한‘인간의근원에깊이뿌리닿아있는사람’이바로대승불교에서꿈꾸어온이상적인인간‘보살’과맞닿아있다고본다.그는특히드라마의세가지대사에크게얻어맞고글을쓰기시작했다고한다.

하나,“너여기서득도못해.나같이지랄맞은년이랑살아봐야득도해.”
둘,“달릴때는내가없어져요.그런데그게진짜나같아요.”
셋,“나이제다시태어나도상관없어요.또태어날수있어괜찮아요.”

저자는이세대사를중심으로대승보살이라는필터를끼고드라마를되새기는과정에서재가보살인유마거사를마주하기도하고원효와니체,그리고보살예수를만난다.무상(無常)을만나고무주(無住)를만나고공(空)을만난다.자리이타(自利利他)를만나고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을만난다.이렇게같은길을걷는따뜻한도반(道伴)들을만난다.그리고이들을통해진실한‘보살’의모습을그려낸다.물론우리가진짜로만나게되는보살은드라마속등장인물인동훈,겸덕,정희,지안…그리고후계동사람들이다.

‘각자도생’을생존의지혜처럼되뇌이는지금의현실은‘중생이아프니내가아프다’고병을앓는‘유마거사’와같은대승보살이절실하게필요하다.보살의마음은타인의고통에공감하는연민의마음이다.저자는그보살의마음을한드라마에서만났고,이책은그둘의변주를기록한것이다.
“괜찮아,괜찮아”라는제목은「나의아저씨」속인물들이서로에게건네주는위로와공감의말이다.‘아무것도아니야’,‘안심이돼요’,‘든든했어요’등으로표현되며상대를편안함에이르게한다.이들이야말로타인의아픔에공감할줄아는보살의마음으로,큰수레(大乘)에함께타고공생의길로나아가기위해저마다의터전에서,말없이길을걷고있는보살들이다.
이처럼이책은비록평론의형식을띠고있지만,드라마「나의아저씨」에대한저자의마음깊은헌정이자보살로서의삶에대한희구,곧이기주의와물신주의가횡행하는현실에대한따끔한회초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