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창작은 삶의 격랑에 맞서는 가장 우아한 방법이다)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창작은 삶의 격랑에 맞서는 가장 우아한 방법이다)

$26.52
Description
반 고흐, 베이컨, 자코메티, 호안 미로, 앙리 미쇼…
미술평론계 최고 권위자 마이클 페피엇이 추앙한 27인의 예술가들,
그들이 허무와 좌절을 이기고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기까지
그 고통스러우면서도 빛나는 순간의 기록
힘이 되는 명언을 되뇌며 아침의 문을 열듯, 좋아하는 그림을 떠올리며 하루를 시작해 본 적이 있는가? 매료된 예술가나 작품과 단둘이 교감을 나눈다고 생각해 보라. 위대한 예술과의 감응은 평범한 하루하루를 특별하고 신성한 하루로 변화시킨다. 출퇴근길의 고충이나 짜증 나는 회의, 언짢았던 기분 등을 잊게 하고 기운을 북돋는다. 그 어떤 일도 하루를 망치지 못하게 한다. 미술평론계의 최고 권위자인 마이클 페피엇은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에서 바로 이런 예술의 매력을 십분 드러내며 이 분야에 관심이 없는 사람마저도 빠져들게 한다. 반 고흐부터 오브리 비어즐리, 호안 미로, 베이컨, 자코메티, 앙리 미쇼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작가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20세기 거장들과의 인터뷰와 예술 세계, 그들과 함께했던 경험을 통해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더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단순히 작품에 주목해 그림 양식과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의 성장 환경, 생각, 삶의 태도, 인간관계, 창작 과정, 예술관 등을 살펴봄으로써 개인적인 삶이 어떻게 예술과 얽히는지를 탐구한다. 삶이 곧 예술가의 작품이며, 작품이 곧 삶이라는 저자의 신조에 따라 펼쳐지는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예술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도 작가의 내밀한 목소리를 듣게 되고, 작품의 위대함을 알아보게 될 것이다.
저자

마이클페피엇

저자:마이클페피엇(MichaelPeppiatt)
세계적인미술사가이자전기작가,큐레이터이며현대미술분야최고권위자로평가받는다.케임브리지대학을졸업하고<옵저버(TheObserver)>의미술평론가로경력을시작했다.<르몽드>,<뉴욕타임스>,<파이낸셜타임스>를거쳐《아트뉴스(ArtNews)》,《아트인터내셔널(ArtInternational)》의편집자로일했다.
60여년간동시대예술가들과가장가까이에서교류하며평전,인터뷰집,칼럼,전시회카탈로그등수많은글을썼고프랜시스베이컨,알베르토자코메티,크리스티안샤드,다도,아리스티드마욜을비롯해여러작가의전시회를큐레이팅했다.특히,가장존경하는예술가이자절친한벗의일대기를다룬《프랜시스베이컨:에니그마의해부학(FrancisBacon:AnatomyofanEnigma)》은1997년<뉴욕타임스>올해의책으로선정되었다.
20세기미술을다루는논문으로케임브리지대학박사학위를받았고영국작가협회(SocietyofAuthors),왕립역사협회(RoyalSocietyofLiterature)회원이다.지은책으로는《프랜시스베이컨:단어로표현한자화상(FrancisBacon:ASelf-PortraitinWords)》,《파리의자코메티(GiacomettiinParis)》,《아티스트인터뷰(InterviewswithArtists)》등이있다.

역자:정미나
출판사편집부에서오랫동안근무했으며,이경험을토대로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출판기획및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평균의종말》,《다크호스》,《진실에다가가기》,《토크아트》,《우리가우리를구한다》등다수가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PART1
1빈센트반고흐:그림자와햇빛의사이에서
2아리스티드마욜:후원자와의특별한동행
3피에르보나르:행복을그린화가의어두운면
4오브리비어즐리:짧았던찬란함
5피카소:예술가가세상에자신을보여주는방식
6호안미로:시인중의화가
7소냐들로네:색으로바라보는세상
8크리스티안샤드:1920년대의초상

PART2
9도라마르:피카소의그늘에가려진예술가
10앨리스벨로니리월드:어느뮤즈의초상
11존리처드슨:마법사의제자

PART3
12앙리미쇼:화가이자시인
13장뒤퓌페:교양과의전쟁
14브르통에서부터베케트까지:자코메티사단의작가들
15자코메티를기억하며:자크뒤팽과의인터뷰
16발튀스:깨어진꿈
17살바도르달리:부끄러운삶

PART4
18니콜라드스탈:물감의언어를발명한개척자
19조란무시치:다하우강제수용소이후의창작
20다도:일상의잔혹함

PART5
21안토니타피에스:마법같은미술
22프랜시스베이컨:수수께끼의인물
23반고흐와베이컨:위대한유산
24베이컨과자코메티:끔찍한진실에관한시각
25루치안프로이트:시대를거스른사실주의화가
26레이먼드메이슨:삶의격랑에맞서다
27R.B.키타이:소설같은회화

미주감사의글찾아보기도판저작권

출판사 서평

붓터치,물감의결하나하나에새겨진
치열한삶의흔적을들여다보다

반고흐의불운한삶과거친붓질의강렬한그림,살바도르달리의기행과기묘한그림,프랜시스베이컨의추문으로얼룩진사생활과잔인한작품이미지…우리는이미예술가들의삶과그림에관해많은것을알고있다.그러나저자는뛰어난감수성과재능,충격적인경험,평생을지배했던감정적고통등흔히알려진삶의단편적사실과작품세계를연관지으면핵심을놓친다고지적한다.

예술가들은자신의흔적을감추는데능숙하기때문이다.단순한해석을경계하고예술세계와작품에좀더깊게감응할수있도록저자는다방면으로예술적여정을심도있게탐구한다.어릴적집안환경과질병,전쟁등의배경부터연인및가족뿐아니라다른화가나후원자와의관계,평생토록좇던이상적인예술상,당대를지배했던예술운동의영향,심지어환각제가작품에미치는영향까지사회,정치적인환경과감정,심리적인과정을면밀히살펴본다.

베이컨이세계대전을겪으며삶의폭력성을절감했다는것을이해하면화가의점잖은모습과공포스러운그림과의괴리감이줄어든다.달리의성적결핍감이무엇때문에비롯되었는지알게되면그의걸작대부분에감도는에로틱한분위기가남다르게다가온다.사는동안내내극단적인감정을오가며괴로워한니콜라드스탈의심리상태를헤아리면그의작품에균형이라는개념이왜그토록중요한지깨닫게된다.이렇게저자는예술과사회의상호작용,삶의고뇌와기쁨을빈틈없이보여줌으로써예술이단순히아름다움을표현한미학적매개체가아니라인간의본질을탐구하는중요한방식임을깨닫게한다.

가장가까이에서가장멀리까지본
위대한예술가들의초상

저자인마이클페피엇은예술평론분야에서손꼽히는권위자로,60여년간현대예술가들과가장가까이에서교류하며그들의삶과작업에대해깊이있게연구한책들로주목을받았다.평론가로서화가들과긴밀한관계를맺을수있었던그는심층적인인터뷰를바탕으로예술정신에대해화가의솔직한목소리를들려준다.이뿐아니라작업과정을엿볼수있는화실풍경,카페에서나눈담소로알게된개인적인생각들,인상깊은예술가의매력,지인의입을통해듣는예술가의성격등일반적으로알기어려운내밀한이야기들로예술가의삶을다채롭게구성한다.

이책에서소개하는예술가들은저자가자신만의신전에모신최상위작가들이다.미학적으로높게평가하며본인의취향과감수성에가장잘와닿는다는이유로떠받들지만,개인적인친분을넘어서비평적인거리를유지하는것도잊지않는다.발튀스의경우엔작품활동초기의찬사와달리수십년이지난뒤엔얕은기교와통찰없는그림으로혹평하는가하면,달리의경우엔독선적인성격과잇속만차리는태도를냉정하게그려내기도한다.이런객관적인시각으로인해예술가들의내면세계가더생생하고진실하게전달된다.

예술가들이어떻게사회와문화의변화에영향을받았는지,그러다어떻게자신만의독특한스타일을발전시켰는지,예술을통해자신을어떻게표현하는지를중심으로이야기가전개되지만,저자의개인사와맞물리는예술가들의삶과작품에서인간의다양성과당시의사회상도발견할수있다.또한눈밝은독자라면저자가분석하는작품을통해거장과걸작의기준을어렴풋하게나마가늠할수있다.왜어떤작품이사람들에게깊은감동을주는지,똑같이특이한기법이나소재나주제를선택했어도왜특정작품만걸작으로평가받는지등을알아차리며위대한예술의세계에한발짝다가서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