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정육점의 고기가 아닌가? : 영국 최고의 표현주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

나는 왜 정육점의 고기가 아닌가? : 영국 최고의 표현주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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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 세계와 삶!
인간의 공포를 그린 20세기 최고의 현대미술가 프랜시스 베이컨과의 25년간의 인터뷰『나는 왜 정육점의 고기가 아닌가?』. 베이컨은 예수 그리스도를 푸줏간의 고깃덩어리로 표현해 충격을 안겨준 ‘십자가 책형 습작’이나 뭉크의 절규를 연상시키듯 공포에 질린 채 비명을 지르고 있는 ‘교황 이노센트 10세의 초상 연구’ 등 공포를 자아내는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로 설명한다. 특히 인간의 형상을 물감으로 어떻게 구현해 낼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베이컨은 이 문제에 대해 데이비드 실베스터와의 대화를 통해 차분히 풀어낸다.

프랜시스 베이컨과 나눈 아홉 편의 인터뷰에서는 예술가로서, 화가로서,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의 베이컨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다. 그 안에는 작품을 둘러싼 이야기는 물론이고, 타고난 동성애적 성향 때문에 겪은 아버지와의 갈등, 고작 1년밖에 받지 못한 정규 교육, 화가 초창기에 받았던 혹독한 비난과 질타, 10대 후반부터 동성애 파트너와 런던, 베를린, 파리 등의 뒷골목을 전전했던 밑바닥 인생까지 그의 작품 해석에 도움이 될 만한 개인적인 히스토리가 가득 담겨 있다.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미술, 문학, 사진 등 미학 이론 등 화가의 속내를 이끌어내는 대목에서 베이컨에 대한 실베스터의 깊은 이해와 애정이 묻어난다. 이 책은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뿐 아니라 그의 생각과 삶에 대해 입체적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이 분야의 고전으로 간주되어 오고 있으며, 미술뿐 아니라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폭넓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저자

데이비드실베스터

저자:데이비드실베스터DavidSylvester
1924년런던에서태어나1940년대말베이컨에대한첫글을썼다.그리고이두사람은곧가까운친구사이가된다.이후40년이넘는긴세월동안베이컨의충실한해석?자이자여행친구였고때로는모델이되어주기도했다.간단히말해그는베이컨의‘대리인’이었다.
1951년이래로실베스터는런던,파리,베니스,더블린등의미술관에서피카소와미로,마그리트,무어,베이컨의개인전등을비롯한수많은전시를기획했다.
테이트미술관이사,영국예술위원회회원및미술패널의장,헨리무어재단이사,사우스뱅크이사회회장을역임했으며,1983년영국제국의작위와프랑스의예술과문학훈장을받기도했다.1993년에는베니스비엔날레의황금사자상을미술평론가로서최초로수상했다.
펴낸책으로《프랜시스베이컨과의인터뷰InterviewswithFrancisBacon》,《자코메티보기LookingatGiacometti》,《현대미술에대해서:비평에세이1948-96》,《프랜시스베이컨에대한반추LookingBackatFrancisBacon》등이있다.

역자:주은정
이화여자대학교대학원미술사학과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옮긴책으로『다시,새롭게보기』『자화상그리는여자들』『우리,회전목마에서만나』『뒤샹딕셔너리』『나는왜정육점의고기가아닌가?』『다시,그림이다』『내가,그림이되다』등이있다.

목차

목차
베이컨이라는감각6
:“나는왜정육점의고기가아닌가?”
1무질서의자유20
2감각의그림자50
3훌륭한연기자72
4보다격렬하게보다통렬하게94
5생각의도화선132
6이미지의변형192
7삶의질감260
8나는내얼굴이싫다288
9사실의잔혹성312
편집노트332
수록작품목록336

출판사 서평

인간의공포를그린20세기최고의현대미술가
프랜시스베이컨과의25년간의인터뷰

내장이다드러나피가흐르는인체,갈기갈기찢긴채반쯤썩어있는고깃덩어리,흠씬두들겨맞은권투선수처럼일그러진얼굴….영국의수상이었던마가렛대처가“혹시끔찍한그림을그리는사람아닌가요?”라고물었던프랜시스베이컨(FrancisBacon,1909~1992).그는피카소,반고흐,앤디워홀과함께전세계미술애호가사이에서뛰어난작품성과예술세계를인정받는화가이자,20세기유럽회화의역사에서가장강렬하고불안하며,논란을일으키는현대미술가다.
《나는왜정육점의고기가아닌가》는저명한미술평론가이자프랜시스베이컨의가까운친구였던데이비드실베스터가25년에걸쳐베이컨을인터뷰한내용을엮은책이다.베이컨은예수그리스도를푸줏간의고깃덩어리로표현해충격을안겨준‘십자가책형습작’이나뭉크의절규를연상시키듯공포에질린채비명을지르고있는‘교황이노센트10세의초상연구’등공포를자아내는그림을통해표현하고싶었던것이무엇인지자신만의독특한언어로설명한다.특히인간의형상을물감으로어떻게구현해낼것인가에대해끊임없이고민했던베이컨은이문제에대해데이비드실베스터와의대화를통해차분히풀어낸다.
또정규교육을받지않고독학으로그림을배운베이컨은회화뿐아니라사진,영화등다양한예술방식으로부터영감을받았는데,이인터뷰를통해사진과영상등을어떻게작업에이용했는지에대한기법적인측면을확인할수있다.뿐만아니라베이컨이좋아하는것과싫어하는것,만남과경험,그리고각각의작품들이어떤관계를형성하고있는지등인터뷰를따라가다보면베이컨이그림으로말하고자하는본질에다가갈수있을것이다.

독설가,노름꾼,방탕아,동성애자
악명높은예술가,프랜시스베이컨의모든것

1909년아일랜드에서태어난프랜시스베이컨은피카소의작품에감명받아독학으로그림을그리기시작한다.베이컨은추상표현주의가유행하던시절임에도대세를따르지않고“완전히변형된유기적인형태의인물”을그리는데몰두했다.일그러지고뒤틀려져있어대상이누구인지짐작하기조차힘든그의그림은언뜻피카소의것처럼보이지만자세히보면엄연히다르다.정지상태와운동상태가뒤섞인듯하고,대상을왜곡시키는듯하지만순간을포착한화법이바로프랜시스베이컨작품의특징이다.“언어로표현될수있는것들이라면왜그리려하겠는가?”라고말한것처럼베이컨은살아있는순간의이미지를화폭에담기위해끊임없이노력했다.
프랜시스베이컨과나눈아홉편의인터뷰에서는예술가로서,화가로서,그리고한개인으로서의베이컨을다양한각도에서바라볼수있다.그안에는작품을둘러싼이야기는물론이고,타고난동성애적성향때문에겪은아버지와의갈등,고작1년밖에받지못한정규교육,화가초창기에받았던혹독한비난과질타,10대후반부터동성애파트너와런던,베를린,파리등의뒷골목을전전했던밑바닥인생까지그의작품해석에도움이될만한개인적인히스토리가가득담겨있다.어린시절이야기부터미술,문학,사진등미학이론등화가의속내를이끌어내는대목에서베이컨에대한실베스터의깊은이해와애정이묻어난다.이책은프랜시스베이컨의작품뿐아니라그의생각과삶에대해입체적으로접근했다는점에서이분야의고전(古典)으로간주되어오고있으며,미술뿐아니라음악,문학등다양한분야에서도폭넓게영향력을미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