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am I (그림책 상담소)

Who am I (그림책 상담소)

$16.50
Description
우리는 살면서 셀 수 없이 많은 문제들과 맞닥뜨린다. 그럴 때마다 다행히도 각자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떤 때에는 정말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막막하기만 하다.『Who am i』는 마음이 고장 났을 때, 그 마음을 어루만질 방법이 딱히 생각나지 않을 때 곁에 두면 좋은 책이다. 그림책을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주위를 살피게 해주며, 작은 위로를 건넨다.
『Who am i』는 마음문학치료연구소 김은아 소장이 두 개의 매체에 연재했던 그림책 칼럼을 바탕으로 한다. 두 개의 매체는 (사)행복한아침독서에서 발행하는 『월간 그림책』의 「그림책 상담소」와 『맘앤앙팡』에 연재했던 「그림책으로 힐링하기」이다.『Who am i』의 사연과 질문, 그에 대한 그림책 처방이라는 구성은 「그림책 상담소」에서 따왔다.
김은아 소장은 1년 동안 매달 『월간 그림책』 편집부로 도착한 사연을 전해 받고 그에 맞는 그림책 처방을 글로 풀었다. 사연의 대부분은 가족, 일, 사랑, 우정, 관계, 공동체, 생명, 감정, 성찰, 자아 찾기처럼 인간의 보편적인 삶에서의 고민과 희로애락으로 압축이 되었다. 그중에서 50개의 사연을 추려 모아『Who am i』를 만들었다. 20대부터 70대까지의 걱정과 고민은 남의 사연이지만 나의 이야기이고 우리 모두의 삶이기도 하다. 그래서 『Who am i』이다. 김은아 소장은 나에 대한 탐색은 자신의 내면만 열심히 들여다본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사회적 관계, 공동체 속에서의 나를 아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인간관계를 맺지 않으면 상처받을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삶에 무슨 재미와 의미가 있을까? 그렇게 살기에는 그림책이 전하는 메시지와 울림이 너무 크고 깊다.
“괜찮아요. 그럴 수 있어요.” 이 책 속의 그림책 처방은 시종일관 그런 관점을 유지한다. 문제시하면 정말 문제가 되고, 심각하게 생각하면 정말 심각해지니까. 물론 트라우마로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발달상의 문제, 심각한 부적응을 겪고 있다면 신경정신과나 심리상담센터에 가서 체계적이고 밀도 있는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걱정과 고민은 시간이 해결해주기도 하고, 자신의 의지와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위로와 관심으로도 극복이 가능하다. 김은아 소장은 그 곁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그림책을 치료 도구가 아닌, 격려의 도구로 활용했다.
『Who am i』에서 안내한 80여 권의 그림책은 사실주의, 판타지, 옛이야기, 운문, 정보 그림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김은아 소장은 그림책 처방의 목적을 감동과 성찰에만 두지 않고 미에 대한 욕구, 지식에 대한 욕구, 변화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림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 이들, 그림책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 ‘나는 어떤 사람일까?’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와 같은 인문학적 질문을 자신에게 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심리적 연대에『Who am i』 가 가교 역할을 했으면 한다. 따뜻하고 순한 것이 그리운 이들, 마음 기댈 곳을 찾는 이들, 인생이라는 숲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는 작은 위안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저자

김은아

대학원에서아동가족상담과문학치료학을공부했다.20여년간마음문학치료연구소를운영하면서그림책칼럼니스트이자강연가로,문학치료사로일하고있다.그림책이지닌치유의힘을말과글로알리는일에기쁨과보람을느낀다.
오랫동안대학교에서예비유치원교사들에게‘아동문학’을가르쳤고,여러대학에서그림책관련특강을하고있다.비룡소출판사웹진,『맘앤앙팡』,『월간그림책』,계간『어린이와문학』등에「그림책심리여행」,「그림책으로힐링하기」,「그림책상담소」,「그림책다락방」이라는제목의칼럼을연재했다.
‘다짜고짜그림책콘서트’,‘그림책이판소리를만날때생기는일들’,‘편집자로부터듣는그림책이야기’,‘행복도서관만들기’처럼그림책을좋아하는이들과함께할수있는일을구상하고행동으로옮기는것을즐긴다.
그림책『엄지는특별해』의스토리를썼고,옮긴책으로는『세상에서가장특별한친구』,『침대밑괴물』등이있다.『대학생이되어다시만난그림책』,『그림책아,인문학이랑여행갈래?』를기획하고함께썼다.

목차

CHAPTER1.나그리고나

022괜한오해를살까봐다른사람에게호의를베푸는게조심스러워요.눈치가보여서좋은일을하는것도망설여지고요.마음은있는데먼저나서지못하고늘한발뒤에서따라갑니다.저는왜이모양일까요?
026타지에서자취하고있는데고향집에있는강아지가너무보고싶어요.항상걱정되고요.강아지도제가보고싶을까요?누군가가너무보고싶을때위로가되는그림책이있을까요?
030너무현실적으로사느라지치는요즘입니다.이상하고믿기지않는?그러다보면믿어지는세계를만나고싶어요.
032편안하고행복한감정을느끼고싶어요.우울과불안같은감정을다루지만아름다운삽화가있는어른을위한그림책을찾습니다.
036중년의위기까진아니지만요새갑자기눈물이난다거나감정이쉽게상할때가많아요.겉으론티를내지않고다독이며지내지만?문득‘왜이렇게아등바등살아야해?’라는생각이고개를들곤합니다.지친마음을다독이고싶어요.
038오랫동안어린이집선생님으로다녔는데이번학기를끝으로다른곳으로옮기게되었어요.저만알고있는‘이별’이어서마음이안좋아요.헤어짐을앞두고6세반우리아이들과다시만날날을기약하고싶어요.
042시도때도없이자꾸잠이와요.중요한일을해야할때도졸음이쏟아지고요.잠을너무많이자서남들보다하루를짧게쓰는느낌이에요.잠이오려할때무서운그림책을보면정신이번쩍들것같아요.
046잔잔하게흘러가는동화같은?그러면서도지루하지않고?등장인물들의대화나글이오래도록마음에남으면좋겠어요.질문이너무막연한가요?
050올여름?더위를잊을만한진짜무섭고오싹한세계로저를이끌어주세요.
054회사근무환경특성상2?3년주기로지역을옮겨다녀야해요.12년차인데도낯선환경?새로운사람들과의관계맺기에스트레스가있습니다.어디서든수월하게적응하고싶은데왜이렇게소심하고?생각이많을까요?단순해지고싶어요.
056나이오십이넘은지금도서관에서그림책과역사를공부하고있습니다.모든것이흥미롭습니다.역사적사실을다루면서실존인물의고뇌를진하게담아낸이야기가있을까요?함께그시대를거닐면서그의고뇌에닿아보고싶습니다.
06040대에접어들면서어떤사람으로살아가야할까?어떻게살아가야할까?무엇을위해살아가야할까?이런물음에골몰하게되더라고요.너무인문학적인질문인가요?답을찾고싶어요.
062살랑이는가을바람이불어오면어김없이마음한구석이쓸쓸해집니다.하지만밀어내기보다잘다독이고싶어요.
066지나온삶을돌아보니성취를위해달렸고이것저것욕심내며움켜쥐기만했어요.더늦기전에내려놓고비움으로써경쾌해지는삶을향하고싶습니다.
070놀이터에서신나게노는아이들?별것아닌것에도‘까르르’웃는아이들이너무부럽습니다.아무걱정이없어보여요.저도분명어릴적에는그랬을테지만요.잃어버린동심을되찾고싶어요.
072어떤것에애정이듬뿍담긴순간을만나고싶어요!
076말할수없는나만의아픔이있어요.누군가에게털어놓고싶지만?그대상이사람은아닙니다.가만히제얘기를들어줄안전한친구를찾아주세요.
080글과그림이순둥순둥하니부드럽고착한?동글동글하게귀여운?화려하지않고담백한그림책이있을까요?
082무엇이든명확하게짚어야하고?흐리멍덩한걸참지못합니다.원칙을지키지않는사람들을대하는게힘들고요.싫고좋음이분명해서표정에잘묻어납니다.20년넘게저를지켜봐온선배가이렇게말하더라고요.“이제는나이도있으니허허실실로살아.”저는이제40대중반인데벌써그래야하나요?‘허허실실로’의의미를정확히모르겠어요.

CHAPTER2.나?너?우리
088방역?변이?백신?확진자?공포?거리두기......낯선단어에익숙해졌습니다.이렇게오래마스크를끼고다니게될거라고누가상상이나했을까요?하지만고통속에서도우리모두잘견뎌왔습니다.사랑하는사람들에게조금만더힘내자는말을전하고싶어요.
092친구가곧결혼을합니다.결혼준비에도움이되는선물을찾고있어요.
09620대중반인조카가졸업후정말열심히산것에비해서턱없이부족한보상에상실감을느끼는것같습니다.‘열심히’만으로는충족되지않는현실에힘들어하고있는조카에게위로가필요해요.
100친구가자취를시작했습니다.홀로서기에도전한친구를응원해주고싶은데요.이왕이면싱그러운분위기로친구의집을환하게밝혀주면좋겠어요.
104한해가저물어갑니다.모두열심히사느라수고가많았어요.나를아는사람들?모르는사람들에게그림책의따뜻한언어로사랑을전하고싶어요.
108각자생활이바빠서가족의마음이자꾸만흩어집니다.열네살아들?열한살딸?남편과저의가족애를붙잡고싶어요.
112제곁에아낌없이주는나무같은사람이있습니다.안타까운처지에있는사람을보면어떻게든도와주려고해요.다른이에게쓰는시간과돈?정성을아까워하지않고봉사활동도열심히합니다.볼수록대단하고존경스러워요.주기만하는그녀에게받는기쁨을선물하고싶어요.
114고등학교?대학교를함께다닌친구가있는데열등감이심해요.“모르면모른다.”“못하면못한다.”솔직하게말하면되는데?더아는척하고허세를부려서솔직히짜증이납니다.냉정하게충고하면친구가상처를받을까봐못하겠고?그냥있자니못마땅하네요.친구가열등감에서벗어날수있도록도와주고싶어요.
118딸이20대후반입니다.남들이알아주는직장에다니는데무척부지런하고열심히살아요.심성도착하고돈도알뜰히모으고요.그런데매사에동동거리며조급해합니다.이제는좀즐기면서느긋하게살라고하면?요즘은그렇게한가하게살면안되는세상이라나요.딸의마음에여유가생겼으면좋겠어요.
122자기아이만감싸고도는부모를볼때마다답답하고화가납니다.남의아이와내아이모두를소중하게여기는?참다운부모를만날수있는책이있을까요?많은부모가볼수있도록아파트도서관에기증하고싶어요.
126얼마전팀동료와개인적인일로언쟁을벌였는데일주일째말을안하고있어요.마주칠때마다불편합니다.그런데동료는너무태연해보여요.서로사과를기다리는거겠죠?답답한걸못견디는제가먼저손을내밀기로마음먹었어요.화해하는방법을생각중인데도와주세요.
130노인요양시설에서일하는사회복지사입니다.최근에그림책이라는신세계에눈을떴습니다.그래서할머니들을위한프로그램에그림책을적용해보고싶습니다.일단1회를진행하면서반응을보고?앞으로의방향을구상해볼까합니다.
134버림받고잔인한방법으로학대당하는동물들에관한기사를볼때마다나쁜사람들을잡아다가반성문을100장쓰게하고싶어요.정말화가납니다.언젠가는인간들도그렇게당할수있다는경종을울리고싶어요.
138이제는개인과가족의행복만생각하면서살때가아닌것같아요.그래서뜻을함께하는지인들과작은모임을만들었어요.이웃과국가?지구라는더큰공동체를위해무엇이라도해볼까합니다.

CHAPTER3.나그리고어린나
144한아이가“다했어요.”“너무쉬워요.”이런이야기를하면주변친구들은주눅이들곤합니다.함께잘하는것이의미있다는것을알려주고싶어요.
148날마다싸우는형제가있어요.다른사람에게는관대하고배려하면서도서로유난히미워하고못견뎌하는형제간에유대감이형성되면좋겠어요.
152초1남자아이를둔엄마예요.아이가나쁜행동이멋있다고생각하고?예의를가르쳐도듣질않아요.주변에무례하게굴때마다신경쓰느라저도지치고?아이를윽박지르면큰반항으로돌아올뿐입니다.아이의행동이바뀔수있도록소통하고싶어요.
156동생이생겨서마음이혼란스러운첫째를위로하고싶어요.
160경쟁이일상인아이들.......나이차가있는어린동생과친구도이겨야하는아이들에게배려와협력의미덕을알게해주고싶어요.
164마음은그렇지않은데자꾸모질고차가운말을내뱉는못된엄마가되는것같아요.초등학생인딸은아직도엄마의사랑을받고싶어하는데?그마음을제가몰라주는건아닌지.......저의첫사랑인큰딸에게마음을전하고싶어요.
168저는‘조카바라기’이모입니다.조카의이름은한예솔이고네살이에요.언니집에놀러갈때마다그림책을읽어주는데?웃고놀라고찡그리고울먹울먹하는모습이너무귀여워요.요즘은토끼가나오는그림책에푹빠져있습니다.토끼가주인공인책을조카와함께보고싶어요.
170초등학교교사입니다.그림책을좋아하는교사들과정기적으로만나고있어요.모임을할수록우리가먼저순수한독자가되어야한다는생각이들어요.모임에함께하는교사들이소리내어읽으면서즐거움을느낄수있으면좋겠어요.
174고학년자매를키우고있어요.아직챙겨줘야할게많은시기인데뭘어떻게해줘야할지?예전처럼엄마한테조잘조잘속얘기를하지않아서답답하고속마음이궁금하기도합니다.체력이떨어져서마음만앞서고잔소리하는소심한어른이되었네요.현명한어른이되고싶어요.
178뭐든지잘하고싶은마음이강한아이가있어요.글씨가조금만틀려도힘들어하고?지우개자국에도스트레스를받네요.그래서뭔가를하려면에너지가많이드는걸아니까시작이힘들고미루려고합니다.틀려도괜찮고?수정해도괜찮다고말해도마음에닿지않나봐요.아이가너무잘하려는마음을내려놓는연습을하면좋겠어요.
182일곱살아이가죽음이무섭다고잠자리에서날마다울어요.자기가세상에서사라지는것이무섭대요.다시아기로돌아가고싶다는데?엄마의관심이동생한테더가서그런걸까요?
186열다섯살남자아이를둔엄마인데요.아들이나이에비해세상을너무어둡게봐요.나쁜사람들이많대요.잔인한일이너무많이일어나서무섭다나요.그래도세상은안전하고사람이꽃보다아름답다는걸알려주고싶어요.
190중학교3년내내반에서1~2등을하던아이가고등학교첫시험에서9등을하고는충격을크게받았어요.자기실력이이것밖에안된다는걸이제야알았다고하네요.풀이죽어있는아들에게힘이되고싶어요.
194초등학교3학년아이들을대상으로주1회40분씩?8주동안그림책읽어주기프로그램을진행하게되었어요.첫번째만남에서강렬한인상을주고싶은데완전초보라자신이없습니다.어떤그림책을보여주면아이들이앞으로의시간을기대하게될까요?
198재미와유쾌함을지향하는37세엄마이여언입니다.코로나가유행하기전에아이가다니는초등학교에서그림책읽어주기재능기부를했었는데그시간이그립습니다.그림책을들고다시학교에갈날을기다리며저만의무기(?)하나를준비하고싶습니다.아이들이“우와”하고감탄할만한그림책읽어주기방법을알고싶어요.
202남편이레고에빠져있습니다.어릴적에가난해서누리지못한것을지금이라도보상받아야한다나요?한번조립을시작하면밥먹는것도잊고몰두해요.열두살아들이아빠가자기보다더철이없는것같대요.아빠를한심하게쳐다보는데어떻게이해시켜야할까요?
206내나이일흔여덟이고하나뿐인손자가여덟살인데?손자가고등학생이될때까지만살수있다면여한이없겠습니다.같이해보고싶은것도많고?할아버지와의추억을쌓아주고싶은데손자가거부하네요.할아버지는늙어서자기랑놀다가뼈가부러지면안된다고하면서요.그말이고맙기보다놀기싫다는뜻으로들려서서운합니다.손자랑재미있게놀고싶은할아비의마음을넌지시전하고싶어요.

출판사 서평

디자인하우스〈맘앤앙팡〉의임프린트‘whatif,idea왓이프,아이디어’는‘만약’이라는생각에서시작된놓치고싶지않은다양한영감들을책속에담습니다.다정한시선으로자기자신을,우리서로를찬찬히들여다보게하는,‘공감’을통한좋은어른으로의성장을응원하는콘텐츠를만들어갑니다.〈WhoamI:그림책상담소〉는‘왓이프,아이디어’의첫책으로따뜻하고순한것이그리운이들,마음기댈곳을찾는이들,인생이라는숲에서길을잃고방황하는이들에게작은위안이되기를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