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속의 한옥, 연경당과 낙선재 (이동춘 사진집 | 양장본 Hardcover)

궁궐 속의 한옥, 연경당과 낙선재 (이동춘 사진집 | 양장본 Hardcover)

$80.00
Description
서울은 궁의 도시입니다. 조선시대 500년 세월을 품고 있는 5대 궁이 옛 도읍지 한양의 유구한 변천을 증언합니다. 궁은 수백 년 전 존재했던 한 나라가 겪은 흥망성쇠를 품고 있는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입니다. 그 속에 정무를 보던 곳이 아닌 사대부가를 연상시키는 한옥이 오롯이 자리하고 있어 책을 통해 소개하려 합니다.
저자

이동춘

이화여고재학시절동아리활동으로사진을처음접한후,사진의매력에빠져
평생업으로삼기로하고장돌뱅이처럼전국을떠돌며살아왔습니다.
신구대학에서사진을전공하고졸업한후
스튜디오에서광고사진촬영으로기초를다진후본격적인사진작업을시작했습니다.
1987년부터(주)디자인하우스〈월간행복이가득한집〉사진부에서
에디토리얼포토그래퍼로일하며,인물,인테리어,음식,공예,미술품등
다양한분야의사진을찍었다.또한이때부터우리나라곳곳을다니며전통문화에심취,한국의미를깊이있게촬영하기시작했습니다.

2005년부터현재까지유교문화유산인종가에매료되어
경북안동을중심으로뿌리깊게자리잡고있는전통문화속에깃든
우리문화의원형을찾는사진작업에집중하고있습니다.
한옥과종가,서원과제사,관혼상제의원형을사진으로기록을남기며
그속에담긴선현들의(義)와정신과삶그리고얼을오늘의시선으로담아오고있습니다.

출판
2024.5.〈제주+김치〉(주)디자인하우스(사진공저)
2021.7.〈한옥ㆍ보다ㆍ읽다〉(주)디자인하우스(사진공저)
2020.12.〈고택문화유산,안동〉안동유네스코협회(사진공저),
〈잠녀잠수해녀〉이동춘사진집,걷는사람들
〈문경전통한지,삼식지소〉(사진공저),맹그로브아트웍스
2019.12.〈구경속을거닐다〉안동시(사진공저)
2018.12.〈도산구곡예던길〉,〈선성지〉,〈권정생〉민속원(사진공저)
〈안동50선2〉천우(사진공저)
2017.12.〈신라왕이몰래간맛집〉휴먼앤북스(사진공저)
〈태사묘〉,〈안동식혜〉민속원(사진공저)
2015.8.〈경주,풍경과사람들〉이동춘사진집맹그로브아트웍스
2012.4.〈선비의마음과예를간직한집‘종가’〉파라북스이동춘사진집
2011.3.〈도산구곡예던길〉도서출판대가(사진공저)
2010.3.〈오래묵은오늘,한옥〉㈜디자인하우스이동춘사진집
2007.5.〈차와더불어삶〉(주)디자인하우스(사진공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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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연경당〉은창덕궁안에조선후기상류층사대부가옥을모방하여지은건축물연경당에관한기록입니다.조선순조무자년(1828년)에효명세자는어머니순원왕후의40세생신을축하하여연경당에서잔치를열기도했습니다.
민가는주로덤벙주초위에지어졌는데,궁궐속한옥은잘다듬어진숙석위에지어졌습니다.주초부터그위용이남다른이한옥은,오랜세월한옥을주제로촬영해온저에게도쉽지않은대상이었습니다.물리적인접근에서도사진적표현에서도그러했습니다.
실재하는연경당의보존만큼이나기록의중요성이큰만큼,다른어느때보다‘구중궁궐속한옥’의형태와기능에충실하고자했습니다.숙석위에지어졌듯이,그기초위에연경당의아름다움을세우고자했습니다.‘오랫동안즐거움을누리라’는뜻을담고있는솟을대문인장락문이있습니다.여러채로구성된사랑채·안채·별당채·반빗간사이는모두중문으로연결되어있는전형적인사대부가의99칸집을모방하여여성의공간과남성의공간으로나뉜위계가있는집이연경당입니다.

〈낙선재〉는조선24대임금인헌종이후궁을경빈으로맞이하며헌종13년(1847년)에낙선재를,이듬해에석복헌,수강재를동시에건축했습니다.낙선재는헌종의서재겸사랑채였고,석복헌은경빈의처소였으며,수강재는당시대왕대비인순원왕후(23대순조의왕비)를위한집이었습니다.후궁을위해궁궐안에건물을새로짓는것은매우이례적인일이었습니다.건축은단청을하지않고반가의형식을따랐으나궁궐침전의양식을가미했습니다.낙선재,석복헌,수강재세영역을합하여일반적으로낙선재라부릅니다.낙선재의큰특징은건축주의염원이담긴다양한문양들이있다는것입니다.방문마다다른문양을창호에넣었는데다산을상징하는포도와여인의사랑을의미하는매화에는경빈에게서후사를잇고싶은헌종의염원을담았습니다.만(卍)자살무늬,아(亞)자살무늬,교살무늬,정(井)자살무늬,용(用)자살무늬,숫대살무늬,띠살무늬등창호의무늬가두루다양하게쓰였습니다.그외에숨은그림찾기하듯이책을통해다양한한옥의아름다움을찾아보시길바라며발간의취지를마칩니다.오랫동안한옥만을바라기해온한사진가의눈과발을빌어,일반인들이〈연경당〉과〈낙선재〉에보다더가까워지는계기가되었으면합니다.

창덕궁(昌德宮)은자연과조화를이룬가장한국적인궁으로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등재된궁이다.
창덕궁(昌德宮)은1405년(태종5)법궁인경복궁의이궁(離宮)으로창건되었다.1592년(선조25)임진왜란으로소실되었다가1610년(광해군2)궁궐중처음으로다시지어졌으며,이후역대왕들이1867년경복궁이중건될때까지약270여년동안창덕궁을더많이사용하여실질적인법궁의역할을하였다.특히연경당과낙선재는단청이없는궁궐속의사대부가를엿볼수있는왕의침전이었던공간이다.낙선재권역은광복이후대한제국의마지막황실가족(순정황후(순종두번째황후),의민황태자비(이방자여사),덕혜옹주(고종의딸))이생활하다가세상을떠난곳이기도하다.궁궐속에한옥을지은분의뜻을세기며답사할때이책이도움이되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