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건축가: 질색, 불만 그리고 일상

젊은 건축가: 질색, 불만 그리고 일상

$25.11
Description
한국 건축계에도 이제 좀 더 솔직한 ‘자기’ 이야기가 필요하다!
키워드로 엮은 세 팀의 젊은 건축가 푸하하하프렌즈, 아이디알, 건축공방
앞선 세대가 사회적 문제의식으로부터 건축의 이야기를 풀어갔다면 ‘요즘’ 젊은 건축가들은 ‘자기’에 대한 이야기가 풍요롭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젊은건축가상’의 2019년 수상자들이 써낸 이 책 『젊은 건축가: 질색, 불만 그리고 일상』은 그래서 작품 소개와 설명을 넘어 그들의 개인적 생활상과 생각들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진다. 더 나은 대안을 찾아 분투하는 젊은 건축가들의 개인적인 불만과 사소한 습관에서부터 새로운 일상을 열어가려는 시도까지, 이들이 처한 상황과 고민을 매우 진솔한 이야기와 경쾌한 문체로 엮었다. 그런 측면에서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젊은건축가상의 도록인 이 책은 기존의 사례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식으로 채워졌다. 이 책의 지은이인 세 팀의 건축가는 작품 소개 중심의 일반적인 건축책의 서사 구조를 해체하고, 대신 다섯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에세이를 펼치며 그들의 고민과 주장,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이러한 구성은 세 팀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독자에게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는 힘을 갖는다. 엘리트 의식을 배제하고 주어진 여건 속에서 놀듯이 일하는 푸하하하프렌즈(FHHH friends), 수많은 제약과 한계에 맞서 분투한 상흔들을 간직한 아이디알(IDR), 독보적으로 넓고 다양한 분야를 거침없이 오가는 건축공방(ArchiWorkshop). 다섯 개의 에세이로 이뤄진 각 건축가의 글을 읽고 있으면 마치 그들 바로 옆에 앉아 불만 어린 생활과 일상 이야기를 듣는 듯하다. 그래서 푸하하하프렌즈를 위한 정지돈의 비평은 어깨를 나란히 한 친구의 관찰 같고, 아이디알을 위한 김재관의 비평은 먼저 그 길을 걸었던 선배의 조언 같다. 건축공방을 위한 조남호의 비평은 부단히 노력해온 이들을 위한 격려로 가득하다. 자, 이제부터 책을 펼치고 이들이 질색하고 불만스러운 일은 과연 무엇인지, 그럼에도 더 나은 일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살펴보자.
저자

푸하하하프렌즈

푸하하하프렌즈(윤한진,한승재,한양규)
푸하하하프렌즈는윤한진,한승재,한양규세명의소장과여섯명의동료로구성된건축설계사무소다.윤한진,한승재,한양규셋은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에서만나동료로서인연을맺었으며2013년부터현재에이르기까지도시에대한폭넓은이해를바탕으로독창적인작업을보여주고있다.‘2019젊은건축가상’과‘2019올해의주목할만한건축가’로선정되었다.

목차

프롤로그│지나치게솔직하고무섭도록강직하고사소하지만진솔한_박성진

푸하하하프렌즈
이야기하나│어쨌든프렌즈
이야기둘|질색하고남은것
이야기셋|소리없는기본
이야기넷|집요함만남는다
이야기다섯|진지함에대한알레르기?
크리틱│두번다시웃지않는사나이_정지돈

아이디알
이야기하나│불만
이야기둘|느림
이야기셋|공공
이야기넷|배경
이야기다섯|투쟁
크리틱│젊지않은_김재관

건축공방
이야기하나│일상
이야기둘|유럽
이야기셋|생존
이야기넷|2019젊은건축가상
이야기다섯|일상,그이상
크리틱│일상과사물의정착_조남호

에필로그│2019젊은건축가상심사총평_김

출판사 서평

[편집자의글]
지나치게솔직하고무섭도록강직하고사소하지만
진솔한그들의젊은이야기
올해젊은건축가상의도록은수상자스스로자신들의목표를발굴하고정리하고소개하는지면으로채워졌다.자신의사고를다듬고기록하는일이야말로이시기에더없이필요한일이라는사실에모두공감했기에가능했다.그래서일까.꼽아낸주제어면면에서건축가의매력,나아가우리의모습이어른거린다.이책의기록들이그들만의유별난고민거리가아니며부족했던우리의지난경험이자누군가가이악물고부단히지켜내는오늘날의모습을비추는거울이기때문이다.올해의젊은건축가가전하는솔직한일기이자이세상에띄우는메시지에함께귀기울여보자.이들의모습에우리가있다.

아옹다옹싸우듯즐기듯논쟁하는푸하하하프렌즈
푸하하하프렌즈는윤한진,한승재,한양규세명의소장이우정을바탕으로시작한건축사사무소다.사실사무소이름부터남다른탓에더욱눈길을끌며때로는‘핫플제조기’란수식어가달릴만큼화제를일으키지만,이들은그런유명세에관심없다.본디겉치레를좋아하지않는성미때문이다.그래서오직건물만바라보고무엇보다기본을챙기며자신들이생각한만큼만솔직하게말하겠다는태도로건축에임한다.이들을남다른성과로이끄는힘역시못난도시풍경을향한솔직한마음,질색이다.그냥쉽게넘어가는법이없다.푸하하하프렌즈의글을통해발랄하고유쾌함뒤에감춰져있던도시를향한진득한애정과집요함을살펴보자.

사회를향해거침없이쓴소리를내뱉는아이디알
아이디알의전보림,이승환은누구보다솔직하게자신의경험을드러내고불합리의개선을앞장서요구한다.이들이느끼는불만은단지사적인푸념이아니라바깥세상과공유하고더나은환경을위해다함께고민해야할것들에가깝다.모른다고대충넘기지않고집요하게이해하고배우려는작업태도처럼그들은오늘도사회곳곳에뿌리내린불합리함을의심하고공론의장으로이끈다.느림에도멈춤은없다.아름다운건축은세상을바꿀힘이있다고믿는다면아이디알의목소리에귀기울여그들의투쟁에기꺼이참여해도좋을것이다.

일상의지평을넓혀가려는건축공방
건축공방의심희준,박수정의관심사는일상에맞춰져있다.잘다듬어진공간이어야일상의행복을만들수있고일상적인가치를높이는공간이야말로좋은건축이라고믿기때문이다.그렇기에이들은다른먼곳이아닌우리동네,집,골목등작은단위의공간을세심하게살핀다.내주변환경을살피는일이야말로건축의이유라고믿고실천한다.건축공방은한국사회에서살아가는젊은건축가로서의자세와생존을고민하며공간의기본을생각하고고쳐만드는진솔한이야기를펼친다.여기일상,그이상의지평을고민하는그들의메시지에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