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화훼영모화

한국의 화훼영모화

$38.93
Description
꽃이 되고 새가 되어 삶에 녹아들다
우리 그림 화훼영모화
꽃과 새, 곤충과 풀, 동물과 풍경을 담은 우리 그림 화훼영모화
한국 미술사의 큰 흐름을 따라 화가의 눈으로 살펴보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사임당 신씨,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조선시대의 인물이라는 것 외에는 언뜻 보기에 전혀 비슷한 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의 전통 회화인 화훼영모화를 그린 화가들이라는 점이다. 이 책 『한국의 화훼영모화』는 그동안 화조화라 불려왔던 꽃, 새, 곤충, 풀, 동물을 담은 그림을 ‘화훼영모화’라는 큰 화목으로 재정의하고 고대부터 조선시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상황과 화법 등을 설명하고 대표 작가와 작품을 선별해 소개한다. 책의 구성만 보면 일반적인 한국 미술사 책이라고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는 다른 미술사 책과는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 바로 이 책의 지은이가 미술사를 공부한 학자가 아닌 그림을 전공한 화가라는 점이다. 이 책의 지은이인 전주교육대학교 장지성 교수는 동양화를 전공한 화가이지만 옛 그림을 따라 그리는 임모(臨摸)를 하면서 한국 미술사를 공부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생긴 의문과 생각을 화훼영모화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따라서 우리에게 친숙한 사임당 신씨, 겸재 경선, 김홍도 등 다양한 인물, 작품은 물론 전통 회화를 전공한 화가의 관점을 더해 미술사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이징, 최북, 신명연 등의 인물과 작품을 담아 비교하고 설명한다. 또한 관련 자료가 없어 지금까지 잘 다뤄지지 않았던 고대와 삼국시대의 화훼영모화의 흔적도 지은이만의 관점으로 정리했다. 이 책에는 화훼영모화의 배경과 화법, 대표 화가와 작품을 설명하는 데 꼭 필요한 그림들이 국립중앙박물관, 간송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등 관련 기관의 협조를 받아 풍부하게 실려 있는 한편 화훼영모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한국화가 한은경의 모사 작품도 함께 담겨 있다. 이러한 생생한 그림들을 통해 독자는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의 감정과 사상이 화훼영모화에 어떻게 담겼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한국의 화훼영모화』는 기존의 한국 미술사를 ‘화훼영모화’라는 화목을 통해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우리 전통 그림을 앞으로 어떻게 현대에 맞게 계승해야 할지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

장지성

서울대학교동양화과,홍익대학교대학원에서동양화를,동국대학교인문대학원에서미술사를전공했다.현재전주교육대학교미술교육과에서학생을가르치고있으며,간송미술관객원연구위원을맡고있다.2009년,2015년개정교육과정에따른초중등미술교과서,수십여편의전통미술및교육관련논문,누리사업의일환으로출판된대학교재『우리그림배우기』『전통미술감상』등을집필했다.또한조선후기전통화풍을근간으로한임모와사생을중심으로개인전및단체전을꾸준히진행하고있다.

목차

우리의삶과미적정서가녹아있는화훼영모화

화훼영모화읽기
화훼영모화의의미
화훼영모화의형식
화훼영모화의내용

고려시대까지
통일신라시대이전
고려시대

조선시대초기
조선시대초기의흐름
신잠
안귀생
김정
이암
사임당신씨
15-16세기청화백자

조선시대중기
조선시대중기의흐름
신세림과김시
이경윤
이영윤
김식
이징
조속
조지운

조선시대후기
조선시대후기의흐름
윤두서
정선
심사정
강세황
최북
변상벽
김홍도

조선시대말기
조선시대말기의흐름
김정희와제자들
신명연과남계우
장승업과제자들
민화속화훼영모화

현대미술과화훼영모화
현대미술로이어지는화훼영모화

참고문헌
소장처별도판목록
작가별도판목록
작품및사진저작권소장처

출판사 서평

사임당신씨,겸재정선,김홍도에서현대미술가천경자,곽석손까지
시대별로살펴보는화훼영모화
이책『한국의화훼영모화』는화조화와화훼영모화를다시구분해정의하는것에서부터시작한다.지은이는화훼영모화가동물과식물을그린그림으로,꽃과새를그린그림을뜻하는화조화보다더넓은범위로해석한다.이에대한이해를돕기위해「화훼영모화읽기」장에서는화훼영모화의의미와화조,초충,영모,어해와같은등여덟가지그림소재에대한설명과형식,표현기법,구도,내용등을알아본다.1장「고려시대까지」에서는고대의유물,장식품은물론삼국시대의〈수렵도〉〈천마도〉와같은벽화,통일신라시대의감상용화훼영모화,고려시대불화와〈청자철화화훼절지무늬매병〉과같은청자등에서볼수있는화훼영모화를살펴본다.2장「조선시대초기」에서는고려와중국송대와원대의영향을받아발달한원체화풍화훼영모화를당시의사회상과화풍과함께사임당신씨의〈초충도8폭〉,안귀생의〈전안귀생화조도〉,김정의〈이조화명도〉등과같은대표작가와작품을통해살펴보고〈매죽무늬항아리〉와같은청화백자를분석하고이야기한다.3장「조선시대중기」에서는성리학의영향으로‘묵죽도’와‘묵매도’와같은문인화풍이발달하면서조선의고유색이드러나는배경을알아보고신세림의〈죽금도〉와김시의〈매조문향〉,조속의〈노수서작〉과〈고매서작〉등관련인물과여러작품을살펴본다.4장「조선시대후기」에서는진경산수화와풍속화의발달배경과함께윤두서,겸재정선,최북등의그림을보며화훼영모화에관해이야기하고비교한다.5장「조선시대말기」에서는남종문인화가성행하게되는흐름과김정희,신명연등의인물과그림,민화속화훼영모화를들여다본다.6장「현대미술속화훼영모화」에서는근대로넘어오면서화훼영모화가현대문화나재료와어떻게융합해변모했고앞으로어떤방향으로나아가야할지천경자의〈꽃〉,곽석손의〈축제〉등여러작가와작품을살펴보며제시한다.

우리의역사와함께해온화훼영모화
전통을잇는새로운방법을제시하다
화훼영모화는각시대마다당시를살아가던사람들의감정을시적으로담아내고소망을우의적으로표현하며세상의이치를드러내는도구로사용되었다.따라서이책의담긴다양한화훼영모화의그림을따라가다보면각각의시대상을들여다볼수있다.이는아직연구가덜되어있지만지은이의눈으로살펴본현대의화훼영모화에서도마찬가지이다.현대의화훼영모화는한지와비단에그리던전통방식에얽매이지않고다양한재료를사용하고외부의변화를수용하고융합하는새로운실험과함께지금시대에맞는화훼영모화의형태로변모하고있다.예를들어현대미술가장우성의〈오염지대〉는고결한선비로비유되어많이그려지던백로를자연환경파괴의희생자로표현해지치고힘이빠진모습으로그려내고있다.또한홍용선의〈스티로폼에서오는봄-홍도〉는스티로폼과아크릴채색이라는재료를사용해전통화훼영모화와는전혀다른방식을보여주고있지만이작품에담긴정서는여느화훼영모화보다전통적이라고할수있다.이는우리그림화훼영모화가과거와마찬가지로우리삶과깊게연관된소재와사회문제를그림에반영해표현하고있다는것을단편적으로보여주는예라고하겠다.현대의화훼영모화에속하는그림들은어떻게보면전혀다른방식의새로운그림으로보일수있다.하지만전통의흔적이미약하게나마남아있고전통과현대가융합되어새롭게나타나는작품이야말로지금시대에맞게새롭게등장하는전통아닐까.이책『한국의화훼영모화』는시대별로화훼영모화를들여다보면서지금우리가화훼영모화를어떻게계승해야할지에대해화두를던지는책이다.새로운형태로우리삶에녹아들어현재에도살아숨쉬는화훼영모화를통해서앞으로의전통계승방식에대해생각해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