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스 무하

알폰스 무하

$20.17
Description
“누구나 아름다움을 누릴 권리가 있다”
대중 속으로 파고든 예술가, 알폰스 무하
『알폰스 무하』는 그동안 우리가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 예술가를 소개해 그 진정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예술가의 초상’ 시리즈의 첫 책이다. 19세기, 아르누보의 동의어이자 브랜드인 알폰스 무하는 일상에서 예술을 느끼고 싶어 하는 대중의 갈증과 소비에 대한 욕망을 충족시키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상징, 유려한 곡선, 장식적인 패턴은 당대 최고의 스타를 그린 무하의 포스터 〈지스몽다〉 〈연인들〉 〈사라 베르나르의 날〉 등 파리의 시민을 열광하게 했다.
20세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무하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과 더불어 순수미술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파리-뉴욕-프라하의 긴 여정 동안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은 무엇인가’ ‘나는 어디에서부터 왔는가’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있던 알폰스 무하의 이 질문은 정체성과 동시에 창조적 영감과 원천에 대한 물음이기도 했다. 궁극적으로 알폰스 무하는 자신의 영감이 ‘고국과 슬라브 민족’이라는 명쾌한 답을 내렸다. 이러한 원천은 그가 체코 국민으로 프라하시민회관 디자인 작업과 〈슬라브 서사시〉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 책은 절판 이후 새롭게 디자인해 재출간 한 책이다. 알폰스 무하의 환상적이고 만인의 연인이었던 작품과 작가의 일대기를 통해 예술을 통해 일상의 활기와 영감을 기대한다.
저자

김은해

대구에서태어났다.한국외국어대학교를졸업하고프라하카렐대학교에서석박사학위를받았다.연세대학교와고려대학교노어노문학과에서수년간슬라브언어와문화예술을강의했다.한·체코정상회담을비롯해양국교류의현장에서통번역활동을해왔다.예술,특히그림이지향하는곳이욕망과좌절,분노,불안등인간의감정임을알게된계기로그림에푹빠졌고,직접그림을배우고그리게되었으며미술작품단체전에도출품한바있다

목차

프롤로그

‘나’를브랜드화하기
1.호모루덴스,날아오르다
2.플러스알파가필요해
3.아르누보,자연에꽂히다
4.청년무하,날아오를준비를마치다

색채의톤을입으라,파리
1.아카데미줄리앙의보헤미안
2.하모늄곁의아티스트들
3.르네상스극장,미다스의손을잡다
4.파리는그래픽아트의물결속으로
5.허물어진심리적경계
6.도전적인그녀와도발적인그녀
7.포스트산업혁명의디자인헤게모니
8.시공을초월한퓨전예술
9.전략적관찰과동양의오브제
10.신세기의서막은오르고

현대미술의산실뉴욕
1.미지의세계를향하여
2.우리는어디로부터왔는가
3.나를세상에알려라
4.희극과비극의자화상
5.아름다움에헌정하다
6.렌즈에서영원으로
7.예술과과학의교집합
8.메세나의발견

유럽의심장프라하
1.거장의귀환,내가‘무하’다
2.인생은짧고예술은길다
3.무하!대중의손을타다
4.러시아에서발칸반도까지
5.‘장엄한놀이’에부쳐
6.슬라브서사시1-‘우리’가존재한다,역사가시작된다
7.슬라브서사시2-화합을그리는심포니,화폭에울려퍼지다
8.슬라브서사시3-틀을벗어난다는것
9.침묵을강요하는권력
10완전히옳지도완전히그르지도않은

무하연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편집자의글]

세기말파리의불안과혼돈속에서
대중의예술적갈증을채워준아르누보의거장

‘예술가의초상’시리즈제1권『알폰스무하』는파리,뉴욕을거쳐프라하로이어지는알폰스무하의예술여정을따라가며시기별작품의특징을알수있게해준다.「색채의톤을입으라,파리」에서는고국인체코를떠나파리에서그래픽아트에아르누보양식을유행시킨무하의행보와작품들을살펴본다.이시기작품들은화사하고밝은색채,뚜렷한윤곽선,이상적인아름다움을지닌여성미를보여준다.대표작이라할수있는장식패널〈사계절〉은각계절을의인화한그림으로수줍고부드럽게피어나는봄,강렬한소낙비가갠듯구름이나른하게깔린뜨거운여름,농익은레드와인처럼깊은가을,나뭇가지에고상하게내려앉은눈속의겨울을묘사했다.
또한무하는우연한기회로유명한연극배우사라베르나르가주연한연극〈지스몽다〉포스터를그리게되는데,이포스터는전신크기라는파격적인사이즈와유려한곡선으로얽힌장식적패턴,반투명의녹색,갈색,보라,핑크,황금색이부드럽게어우러진밝고은은한색채로단숨에대중의이목을사로잡는다.이후희곡〈연인들〉〈로렌차치오〉〈사마리아여인〉〈메데〉등의공연포스터를연이어작업하며독창적이고파격적인스타일의그림을선보인다.이포스터들은저자김은해의표현에따르면‘환상적이면서도왠지모르게불안한’느낌을준다.이는그가활동하던시기,세기말파리의상황과도관련이있다.산업사회와과학기술의발전이가져온급속한사회변화속에서불안과소외를느끼는대중의마음을포착한무하는인물의내면세계,감정을구체적으로묘사하는데공을들인다.청년시절에예술과역사에관한책을탐독했던경험이채색석판화〈살로메〉,일러스트레이션〈삼손과데릴라〉등성서나신화에서모티프를딴작품속인물을그릴때빛을발한다.무하는그인물들을통해위기의식과불안을느끼는동시대사람들의내면을드러내고자했다.
한편,무하는비스킷,주류,자전거광고포스터를작업하며대중의손이닿는생활속사물을예술적으로표현했다.그가그린광고포스터에는고혹적이고관능적인미인혹은청초하고전원적순수성을지닌미인의모습이등장한다.예를들어퍼펙타자전거광고포스터에는바람에나부끼는아름다운여성의머리카락을통해자전거타기가주는경쾌함,역동적인이미지를떠올리게한다.무하는아름다운여성모델을통해상품이지닌건강하고관능적인이미지를전달할뿐만아니라주도적인삶을원하는여성의욕망을도발적인신여성으로표현했다.이는동시에팜므파탈을꿈꾸는남성의욕망을충족시키기에도충분했다.무하는세기말남성과여성의심리를꿰뚫으며,시대가원하는여인상을로맨틱하고강렬하게그려냄으로써소비창출로연결시킨영리한예술가였다.
「현대미술의산실,뉴욕」에서는세계적인화가로의도약을위해뉴욕행을선택한무하의발자취를따라가본다.뉴욕시절에무하는회화와그래픽아트를위한사전작업으로서사진을찍으며완성작의전체구성을머릿속에그렸다.또한자신의예술철학을강의하며미학적원칙과창작의테마를융합시킨세가지개념‘황금비율,자연,민족’을확립하고,민족의혼과그문화적콘텐츠를작품속에표현하는꿈을키워나간다.그리고자신의꿈에재정적인지원을해줄후원가를찾아부지런히사람들을만나고인맥을쌓아갔다.

평생의꿈이던‘장엄한놀이’
조국을위한예술에헌신하다

무하는예술을민족의영혼이자인류영혼의일부로보았고,미국에서활동하는내내민족을테마로하는예술작업을염원했다.그만큼그에게고국은예술에대한동기를부여하는힘이었다.「유럽의심장,프라하」에서는귀국후민속과민족의페이소스를투영하여위대한인간정신을표현해낸무하의예술을탐구해본다.무하는고국의공공예술에참여한대표적인예술가로손꼽힌다.그는프라하시민회관시장홀천장프레스코작업을포함해체코슬로바티아의지폐,국가엠블럼,정부레터헤드,군복,우표등을디자인하며고국이지나온발자취를대중이쉽게이해하고교감하도록풍부한스토리텔링을담았다.그리고마침내20여년에걸쳐체코의역사와민족애를담은대작〈슬라브서사시〉를완성한다.연작으로제작한이그림을완성하기위해무하는카메라와스케치북을들고러시아에서발칸반도에이르는긴여정을떠난다.이를통해그가남긴슬라브민족의역사,전설,민속예술,풍습에관한기록은당시의시대상을알려주는귀한자료가되었다.
스토리텔링이있는인문학을예술에융합시켜놀이처럼즐긴무하.그는예술로인간존재의의미를성찰하고삶의해법을구하고자했던거장이었다.이책에그려진무하의삶과작품은현대를사는우리에게예술을통해자신을브랜딩하고소비를창출하는방법을제시하고,삶의불확실성에불안을느끼는인간의내면을위로한다.또한예술가뿐아니라모든사람이추구해야할자아실현에관한화두,‘내가좋아하는일을하고있는가’라는물음에관한힌트를제공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