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자로 가는 길

암자로 가는 길

$15.00
저자

정찬주

-글정찬주

깊이있는글쓰기로20여년동안선과암자를징검다리삼아명상적산문과소설을발표해온작가정찬주는,1953년전남보성출생으로,동국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으며,《한국문학》신인상에?소설《유다학사》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편소설로,성철스님의일대기를소재로한《산은산물은물》,만해한용운의전기를다룬《만행》,등신불김지장큰스님의일생을다룬《다불》,성왕과왕인의삶을다룬《대백제왕》등을펴냈고,산문집으로는《선방가는길》《암자가들려준이야기》《돈황가는길》《나를찾는붓다기행》《길끝나는곳에암자가있다》《소박한삶》등이있다.또한창작동화《동화로읽는산은산물은물》《눈부처》,번역서《날마다새겨듣는붓다의말씀》등을출간했다.1996년에행원문학상을수상했으며,현재남도산중에‘이불재’라는산방을짓고농사일과집필에전념하고있다.


-사진김홍희

시간과공간의독특한이미지를형상화해내는,철학이깃든작품으로알려진사진작가김홍희는1959년에부산에서태어나1985년일본도쿄비주얼아트에서포토저널리즘을전공했다.1989년일본에서여러차례개인전을가졌으며,2001년에는나라시립사진미술관에서외국인으로는처음으로초대전을가졌다.문예진흥원이선정한‘한국의예술선2000’에서28명의예술가의반열에오르기도했다.사진집《세기말초상》,사진산문집《방랑》을펴냈으며,《만행》《인생은지나간다》《벼랑에서살다》《예술가로산다는것》등의사진을촬영했다.세계각지를돌아다니며여행하는시간외에는,해운대와청사포가내려다보이는작업실에서사진작업과글쓰기에몰두하고있다.


-삽화송영방

동양화가이며서울대학교동양화과를졸업하고동국대학교예술대학장을역임했다.현재동국대학교명예교수이다.

목차

목차
-재출간에부쳐
-작가의말
전라남도
어미갈대가푸른새끼갈대에게
물흐르고꽃피는자리/승주조계산불일암
달도보고,차꽃도보고/영암월출산상견성암
지극한마음으로귀의합니다/화순사자산다성암
아름다운산길도모르면고생길/화순무등산규봉암
한줌흙도그자리에두라/구례지리산구층암
풀옷으로몸을가린암자/해남두륜산일지암
동백꽃망울이하품하는길/여천영구산향일암
강원도
차라리자취를감춘학이되리/평창오대산중대사자암
세상지옥이텅빌때까지/평창오대산남대지장암
장엄한노을법문을보며/평창오대산동대관음암
등신불로빛나는너와집/평창오대산서대염불암
껍질벗고생살이돋는삶이란/평창오대산북대미륵암
다람쥐합장하는오세동자의집/인제설악산오세암
입다문바위들도고개숙이네/인제설악산봉정암
바닷가에핀한떨기홍련/양양낙산홍련암
거대한목탁같은석굴/속초설악산계조암
달빛속한폭의수묵화/동해두타산관음암
경상북도
산구름에둘러싸인선방이여/영천팔공산운부암
돌샘도법문을하는구나/영천팔공산중암암
아미타불의영원한미소속에서/영천팔공산백흥암
한지에배는먹물향기/대구팔공산성전암
화두란정신의큰지우개/문경사불산윤필암
차별없는무등의세계/문경사불산묘적암
구르는가랑잎도묵언중이네/문경운달산금선대
도선국사가어깨춤을춘도량/김천불령산수도암
경상남도
소쩍새슬피우는'삼십리절'/창령화왕산산성암
달마는왜서쪽에서왔는가/밀양재약산내원암
숲이영원한생인것은/함양지리산상무주
쪽빛다도해의빼어난전망대/고성무이산문수암
백년살기를바라지않는다/양산영축산자장암
웃는얼굴이참다운공양이어라/양산영축산극락암
모과,석류향기속에서/양산영축산축서암
수도자의수행을지켜보는바위/통영벽방산은봉암
보는대로꽃이되는이치/남해호구산백련암
그대여,한송이백련이되라/합찬가야산백련암
밝은달로살았던스님들/합천가야산홍제암
봄바람속의해인사1번지/합천가야산원당암
효자와함께사는돌부처님/합천천불산청량암
잠만자도도닦여지는명당/남해금산보리암
산허리불빛이되는어머니/남해망운산망운암
전라북도
딸을위해지어준암자/부안변산월명암
금생에마신최고의차맛/부안능가산청련암
개도목에염주를걸고있네/부안능가산지장암
상사초로환생한동학도의혼/고창도솔산도솔암
충청남북도
아내와자식을사랑하듯/보은속리산탈골암
한글창제에공을숨긴스님/보은속리산복천암
비바람에꺾이지않으려면/서산간월도간월암
사람들의훈기가도는설경/서산연암산천장암
경기도
사랑도성불도이룬해탈의자리/동두천소요산자재암
쌍무지개내뿜는미득불/남양주수락산내원암
세상에공짜는없다/과천관악산연주암
산길저만치서오시는봄/이천설봉산영월암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소설가정찬주의《암자로가는길》개정판이열림원에서출간되었다.전국50여개의암자들을소재로하고있는기행산문집《암자로가는길》은정찬주의대표작으로1997년에출간된이래수행자?들과불자들은물론,일반인들에이르기까지수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아온스테디셀러이다.이책은수행자들의거처를기행취재하여그곳의정보와사실을소개하면서동시에구도의길을천착하는기행산문집의초석을닦았다고할수있는중요한산문집이다.이땅의수행처들을찾아다니며깊이있는명상적산문을집필해온정찬주의이후작품...
소설가정찬주의《암자로가는길》개정판이열림원에서출간되었다.전국50여개의암자들을소재로하고있는기행산문집《암자로가는길》은정찬주의대표작으로1997년에출간된이래수행자들과불자들은물론,일반인들에이르기까지수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아온스테디셀러이다.이책은수행자들의거처를기행취재하여그곳의정보와사실을소개하면서동시에구도의길을천착하는기행산문집의초석을닦았다고할수있는중요한산문집이다.이땅의수행처들을찾아다니며깊이있는명상적산문을집필해온정찬주의이후작품세계또한이책으로부터방향을가늠해볼수있다.《암자로가는길》은저잣거리에서의어지러움과수선스러움을놓고상처와아픔을위안받는안심의여정을소개한다.이여정에서독자들은현실의고난스러움을딛고삶을향한초발심을되찾게되는것이다.
철학이깃든작품세계를담아내는것으로손꼽히는사진작가김홍희의사진은암자로바로들어서한걸음한걸음거니는듯한생생한실감을전해온다.그걸음을따라가는카메라앵글을통해암자의전경뿐아니라법당과선방구석구석,꽃한송이,풀한포기,구름한조각이모두세심하게나그네의시선에들어온다.《암자로가는길》은전국의암자를총망라한화보집이라불러도손색이없을정도다.자료적으로도가치가상당하며예술적으로도완성도높은1백여컷의사진들을한꺼번에만나보는정복을이책에서누릴수있다.내용의품격을더해주는송영방화백의단아한삽화도독자들의눈을즐겁게한다.
이번개정판은판형과편집,디자인을새로이했을뿐아니라,내용의상당부분을첨삭하고사진도대폭추가,변경하였으며삽화도전부다시그려졌다.최근에변화된암자사정이나정확한위치,전화번호등을바로잡아여러모로시의에적합하도록꾸미어여행가이드북으로도모자람이없도록하였다.
작가에따르면암자란속뜰을맑히는비질자국이선명한곳이다.암자로가는고요한길들을따라진정한선의진경이눈앞에펼쳐진다.암자로가는길은명상과성찰을지팡이삼아오르는마음의여정이자수행인것이다.《암자로가는길》은마음이허허로운우리네삶을보듬어주는따뜻한온기가만져지는산문집이며,수행도량의고요하고오랜시간을섬세하게짚어내는살아있는역사책이다.선의정신,선의이야기를쉽고도가깝게접할수있는통로가이책안에아로새겨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