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쁨

작은 기쁨

$12.00
Type: 현대시
SKU: 9788970635910
Categories: ALL BOOKS
Description
서원 40년을 맞는 이해인 수녀의 신작 시집
이해인 수녀의 여덟 번째 시집. 2002년 출간된 시집 〈작은 위로〉 이후 6년 만의 신작 시집으로, 서원 40년을 맞는 이해인 수녀의 오래된 기도처럼 충만한 103편의 시가 실려 있다. 시로서 "누군가의 마음을 하얗게" 만들고 싶어하며, "한 톨의 시가 세상을 다 구원하진 못해도 작은 기도는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기도하듯 써내려간 시들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을 소재로 하는 친근한 시적 주제와 모태 신앙이 낳아준 순결한 동심과 소박한 언어로 1980년대 시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그는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그의 상징인 '민들레의 영토' 수도원에서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오늘의 시 한 편!
〈작은 기쁨〉

사랑의 먼 길을 가려면
작은 기쁨들과 친해야 하네

아침에 눈을 뜨면
작은 기쁨을 부르고
밤에 눈을 감으며
작은 기쁨을 부르고

자꾸만 부르다보니
작은 기쁨들은

이제 큰 빛이 되어
나의 내면을 밝히고
커다란 강물이 되어
내 혼을 적시네

내 일생 동안
작은 기쁨이 지어준
비단 옷을 차려입고
어디든지 가고 싶어
누구라도 만나고 싶어

고맙다고 말하면서
즐겁다고 말하면서
자꾸만 웃어야지
저자

이해인

올리베따노성베네딕도수녀회(OlivetanBenedictineSisters)소속으로1968년에첫서원을,1976년에종신서원을하였다.1970년『소년』지에동시를발표하며등단했으며,1976년첫시집『민들레의영토』를펴낸이래8권의시집,7권의수필집,7권의번역집을펴냈고그의책은모두가스테디셀러로종파를초월하여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으며초?중?고교과서에도여러시들이수록되어있다.수도자임에도꾸준히대중적인인기를이어가는비결에대해그는‘일상과자연을소재로하는친근한시적주제와모태신앙이낳아준순결한동심과소박한언어때문’일거라고표현하기도한다.특히1980년대시의대중화시대를열었다는평가를받은바있는그는수도자로서의삶과시인으로서의사색을조화시키며그의상징인‘민들레의영토’수도원에서기도와시를통해복음을전하고있다.
시집으로는『민들레의영토』『내혼에불을놓아』『오늘은내가반달로떠도』『시간의얼굴』『외딴마을의빈집이되고싶다』『다른옷은입을수가없네』『눈꽃아가SnowFlowerSongs』『작은위로』가있으며,산문집으로『두레박』『꽃삽』『사랑할땐별이되고』『향기로말을거는꽃처럼』『기쁨이열리는창』『사랑은외로운투쟁』등이,번역서로『모든것은기도에서시작됩니다』『마더테레사의아름다운선물』『우리가족최고의식사』있다.여성동아대상,새싹문학상,부산여성문학상,올림예술대상가곡작시상,천상병시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시인의말·6

1부
작은소망·17러브레터·18시를쓰고나서·19행복도새로워·20가까운행복·22달력과나·24언니의실수·26클래식음악·28시는·30마법의성에서·32고백·34편지쓰기·35사랑·36환청·38고마운기쁨·39엄마를부르는동안·40담안에서온편지·42새해마음·44아름다운모습·46작은기쁨·48누나·50집으로가는길·52오늘도시간은·54나의섬에는·56시간의선물·57책방에서·58큰눈으로·60잠과사랑·61

2부
사랑의사계절·65꽃이진자리에·66새에게·68꽃과나·70꽃밭에서·71열매·72장마뒤의햇볕·74나무의연가·76태풍연가·78소나기·79장미두송이·80산과바다에서·82파도앞에서·83새를위하여·84바닷가에서·86입춘·88푸른기도·89새는나에게·90가을하늘·92무지개뜨던날·94보슬비처럼·96겨울연가·97첫눈·98

3부
친구에게·101들길에서1·102들길에서2·103슬픈사람들에겐·104너의목소리·105슬픈그리움·106여행길의친구에게·108슬픈위로·110그리움·112이사·113이별·114부재중응답·116사랑의의무·118판단보류·120글자놀이·122맛있는기도·124내가아플때는·126만남일기·129어떤결심하나·130사별일기·132그리운추위·134어느벗에게·135엄마·136내마음은·138사랑의약속·140

4부
나도모르는기도·143우정일기·144어떤주문·146잠일기·147미워하진않으려고·148아프다는거짓말·150꽃씨편지·152색연필편지·154기도일기·156어느일기·158꿈일기3·160피묻은모정·162건망증·164어느노인의편지·165누구?·170변명·171어떤아기에게·172침묵이되어·173어색한사이·174어떤걱정·175응시·176카드로지은집·178우정일기3·180우정일기4·182문·183시든꽃·184사랑의이름·186

발문|강희근(시인·경상대학교교수)
지상에핀천상의말꽃·187

출판사 서평

이해인수녀서원40주년…
영혼의우물에서길어올린기쁨과위로의시

올해로서원40년을맞는이해인수녀는정결한시심과오랜수도자의모습으로‘아름답게’우리곁에머물렀다.수녀의품에서쓰라린상처는아물었고,미움과분노는눈을감았고,메마른영혼은마음을열었다.첫시집『민들레의영토』(1976)를펴내고“고독의진주를캐며내가꽃으로피어나야할땅”을호명하며우리곁에다가온수녀는이제껏8권의시집,7권의수필집,7권의번역집을펴냈고그의책은모두가스테디셀러로종파를초월하여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다.수도자임에도꾸준히대중적인인기를이어가는비결에대해그는‘일상과자연을소재로하는친근한시적주제와모태신앙이낳아준순결한동심과소박한언어때문’일거라고표현하기도한다.특히1980년대시의대중화시대를열었다는평가를받은바있는그는수도자로서의삶과시인으로서의사색을조화시키며그의상징인‘민들레의영토’수도원에서기도와시를통해복음을전하고있다.여기활짝웃고있는‘기쁨의시’103편은서원40년을맞는이해인수녀의오래된기도처럼충만하고충만하다.


이해인수녀님의시는읽기만해도착한사람이되는것같다.
좋은사람이되는것같다.-한비야(월드비전긴급구호팀장)

입가에스치는작은미소,함께걷자고내미는손,따뜻한마음이담긴말한마디…수녀님이주시는‘작은위로’는어쩌면지금우리가필요로하는전부인지도모른다.-장영희(서강대영문과교수)

이해인수녀의여덟번째시집『작은기쁨』이출간되었다.2002년출간된시집『작은위로』이후6년만의신작시집.총103편의소금같은시들이실려있다.시로서“누군가의마음을하얗게”만들고싶어하는,그리하여“한톨의시가세상을다구원하진못해도”“작은기도”는될수있다는믿음으로,기도하듯써내려간시들이다.
시집을펼치는순간,우리는잊고있던작은기쁨들과친해지며“착한사람”이“좋은사람”이되고싶어진다.“어둡고칙칙한이야긴다른데서읽어도되니부디맑고밝고따뜻하고순결한글더많이써야한다”던피천득선생님의당부대로수녀는밝고,따뜻하고,순결한시들을노래하며우리를위안한다.


죄지은자,상처받은자들을감싸안는기쁨의시!

사랑의먼길을가려면
작은기쁨들과친해야하네

아침에눈을뜨면
작은기쁨을부르고
밤에눈을감으며
작은기쁨을부르고

자꾸만부르다보니
작은기쁨들은

이제큰빛이되어
나의내면을밝히고
커다란강물이되어
내혼을적시네

내일생동안
작은기쁨이지어준
비단옷을차려입고
어디든지가고싶어
누구라도만나고싶어

고맙다고말하면서
즐겁다고말하면서
자꾸만웃어야지
-시「작은기쁨」전문

이해인수녀의시를읽다보면,우리가왜시를찾고시를읽는가를생각하게한다.이해인수녀는지상의모든대상들과“기도안에서만나고,편지로서만나고,그리움으로서만”난다.그리하기에수녀의시는기도로서,편지로서,그리움으로서다가온다.“뒤틀린언어로뒤틀린세계를노래”한시들이줄수없는“위안,기쁨,휴식,평화”를주기에종파를초월하여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는다.

나는악기를다루듯이
편지를씁니다
어떤사람에겐
피아노나풍금의언어로이야기하고
어떤사람에겐
피아노나풍금의언어로이야기하고
어떤사람에겐
첼로나바이올린의언어로이야기하고
또어떤사람에겐
가야금이나거문고의언어로이야기하죠
-「편지쓰기」부분

이해인수녀는악기의소리로시를쓴다.우리가불안해하지않고,고통스러워하지않고감동과전율로그녀의시를읽는까닭이여기에있다.그리듬에는“사기(邪氣)”도“불화”도없다.오묘한화성의조화,부드럽고아름다운멜로디로가득하다.“평생을죄지은자,상처받은자들을감싸안아성모마리아의마음으로사랑해온수녀님의순결한영성이뒷받침되지않았다면”결코나올수없는소리다.그리하여수녀의글을받는이들은“행복하다.”

내가
예쁜생각한번씩할적마다
예쁜꽃잎이
하나씩돋아난다지

내가
고운말한번씩할적마다
고운잎사귀가
하나씩돋아난다고

꽃나무들이
나를보고
환히웃어

나도꽃이되기로했지
나도잎이되기로했지
-「꽃밭에서」전문

이해인수녀의시는“평범한”우리를“꽃”으로“잎”으로만들어주는기적을품고있다.스스로를향해,세상모든것들을향해환히,기쁘게웃게만든다.그리고“저만치있는것이아닌,생각하거나찾으면일상어디에서도찾아지는그런평범안에사탕알처럼박혀있는낯익은기적들을확인시켜”(발문중에서)준다.
기적들이만발하는천상으로의초대장,그것이『작은기쁨』이다.


글에도음악이흘러아름답습니다
받는이들은행복하답니다

이해인수녀의시들에넘쳐흐르는운율은시자체로아름다운노래가된다.클래식음악을들으며“아무도미워할수가없”다고“죄를지을수없다”고하는나지막한속삭임에서도순결한영혼의음악을몸소살고있는수녀의모습을떠올리기란어렵지않다.『작은기쁨』은곳곳에어우러지는리듬들이살아나는작고작은,그래서더욱빛나는음(音)들의출렁임을마주할수있을것이다.특히이번시집에는한국예술가곡연합회회장인박경규님께서곡을붙인「작은기쁨」멜로디악보가실려있다.이곡은4월15일영산아트홀에서열리는〈음악저널〉창간기념음악회에서도선보일예정이다.친근한멜로디로다시태어난시는그것자체로충만한울림을준다.


추천의글

우리가한편의시에서얻고자하는것은무엇일까?그것은결코거창한것이아니다.나는그것이마음의작은위안,작은기쁨,작은휴식,작은평화같은것이라고생각한다.이해인수녀님의시는우리가세상사에지치고,인간관계에상처받고,욕망에마음이혼란스러울때읽고싶어지는시이다.시집『작은위로』에이어새로엮여져나온『작은기쁨』은평이하고잔잔한목소리로우리에게작은위안과기쁨과휴식과평화를속삭여줄것이다.수녀님의시는단순한문학적감성으로쓴시가아니다.평생을죄지은자,상처받은자들을감싸안아성모마리아의마음으로사랑해온수녀님의순결한영성이뒷받침되지않았다면그와같은시는결코나올수없었을것이다.수녀님의시에서우리는지친영혼을어루만져주는따뜻한손길을느낄수있고,코끝을스치는사랑의향기를맡을수있다.
-송명희(문학평론가,부경대학교국문과교수)

나는글잘쓰는사람이정말부럽다.부러운정도가아니라시기하며질투하며때때로좌절하기도한다.시쓰는사람들은더욱그렇다.그짧은글에어떻게그렇게마음을고스란히담을수있단말인가?예전에는흉내라도내고싶어일기장에시비슷한것을끼적거려보았지만오래전에그만두었다.그대신시를읽고외우는것으로시를즐기기로했다.그해여름단짝친구와경쟁하듯『한국의명시』라는시집모음집한권을몽땅외웠다.재미있었다.신이난우리는세상의아름다운시는다외워머릿속에넣고다니자고야무진결심을하기에이르렀다.
이때이해인수녀님의「민들레의영토」를만났다.벌써삼십년전의일이다.그때외운시는지금도읊을수있다.“태초부터나의영토는/좁은길이었다해도/고독의진주를캐며/내가/꽃으로피어나야할땅”.그후지금까지이해인수녀님의시를읽고외우고있다.새시집『작은기쁨』에도외우고싶은시들이아주많다.특히미움과분노를녹이고따듯하게위로하는시들은모조리다외우고싶다.그래서온전히내것으로만들고싶다.“슬픈사람들에겐/너무큰소리로말하지말아요/눈으로전하고/가끔은손잡아주고/들키지않게꾸준히기도해주어요”.이런이해인수녀님의시는읽기만해도착한사람이되는것같다.좋은사람이되는것같다.
-한비야(월드비전긴급구호팀장)

이해인시인의시는지상에서피는꽃이지만천상으로부르는기쁨이거나소망을담고있다.천상으로가는이들이천상으로가는길목에서만나는천상의음성같은빛깔을띠고있다.그래서그의시는‘지상에서피는천상의말꽃’이라할수있다.
이해인시인의시는우리를천상으로초대하는초대장으로읽힌다는것을,그래서그초대의말은아름다운천상의말꽃이라는것을,그러면서다시첫장부터읽어나가도지루에들지않는다는것을.
-강희근(시인?경상대학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