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와 기도가 갖는 순정하고 아름다운 것에 대한 찬미!
<작은 기쁨>, <작은 위로>에 이은 이해인 수녀의 열 번째 시집『작은 기도』. 일상과 자연을 소재로 하는 친근한 시적 주제와 동심과 소박한 언어로 1980년대 시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저자의 이번 시집은 신작 시 50여 편과 시집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에서 몇 편을 뽑아 엮은 것이다.
정호승 시인이 발문에서 밝힌 것처럼 기도가 없는 이들을 대신하는 눈물의 기도문이며, 기도할 줄 모르는 이들의 마음을 쓰다듬어 주는 어머니의 기도서와 같은 이 시집은 삶의 속도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작은 것의 고르고 느린 숨소리를 들려주며 삶의 본래 자리를 일깨워준다. 상처받은 자들을 감싸 안고, 따뜻한 위로를 보내는 저자는 이번 시집에서 ‘작은 노래’, ‘감사 예찬’, ‘마음의 문’,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등의 시편을 통해 삶에 대한 긍정을 소박하지만 호소력 짙은 언어로 들려준다.
정호승 시인이 발문에서 밝힌 것처럼 기도가 없는 이들을 대신하는 눈물의 기도문이며, 기도할 줄 모르는 이들의 마음을 쓰다듬어 주는 어머니의 기도서와 같은 이 시집은 삶의 속도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작은 것의 고르고 느린 숨소리를 들려주며 삶의 본래 자리를 일깨워준다. 상처받은 자들을 감싸 안고, 따뜻한 위로를 보내는 저자는 이번 시집에서 ‘작은 노래’, ‘감사 예찬’, ‘마음의 문’,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등의 시편을 통해 삶에 대한 긍정을 소박하지만 호소력 짙은 언어로 들려준다.
저자의 이번 시집은 한 수도자가 순례의 길 위에서 보고 겪고 느낀 것들을 표현한 상징 언어의 기도인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저자가 수도 생활 중인 성베네딕도 수녀회의 설립 8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더불어 시인으로서, 수도자로서 신을 향한 기도가 그대로 한 편의 시가 되길 바라는 저자의 문학의 뿌리를 담고 있으며, 암 투병과 사랑하는 지인들의 잇단 죽음을 목도하는 아픔의 시간들을 겸허히 되돌아본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내 기도의 말은
수화기 들고
긴 말 안 해도
금방 마음이 통하는
연인들의 통화처럼
너무 오래된
내 기도의 말은
단순하고 따스하다
뜨겁지 않아도
두렵지 않다
끊고 나면
늘 아쉬움이
가슴에 남는 통화처럼
일생을 되풀이하는
내 기도의 말 또한
부족하고 안타까운
하나의 그리움일 뿐
끝없는 목마름일 뿐
내 기도의 말은
수화기 들고
긴 말 안 해도
금방 마음이 통하는
연인들의 통화처럼
너무 오래된
내 기도의 말은
단순하고 따스하다
뜨겁지 않아도
두렵지 않다
끊고 나면
늘 아쉬움이
가슴에 남는 통화처럼
일생을 되풀이하는
내 기도의 말 또한
부족하고 안타까운
하나의 그리움일 뿐
끝없는 목마름일 뿐
작은 기도 (이해인 시집)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