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당의 표정 (개정판)

와당의 표정 (개정판)

$16.33
Description
와당, 시대를 살고 간 사람들의 꿈과 현실!
‘와당’은 수키와의 끝을 마감하는 장식을 이른다. 처음엔 그저 기능적인 막음새에 불과하던 와당은 중국의 전국시대에 이르러 문양과 글자를 새겨넣은 예술작품으로 본격화되었다. 『와당의 표정』은 중국 고대 전국시대가 열리는 기원전 400년경부터 당나라시대까지, 일천 년 중국 와당들 가운데 특별히 아름다운 것만을 추려 엮은 책이다.

저자 정민 교수는 와당의 다양한 무늬와 문양을 간결하게 읽어냄으로써, 와당의 숨은 의미를 돋워준다. 작게는 십오 센티미터부터 크다 해도 이십 센티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는 와당에 새겨진 갖가지 문양들, 그 의미들은 들여다볼수록 재미있고 신기하다. 짧게 달아놓은 저자의 단상 역시 단정하고 편안하며, 때로 고요하고 단단해서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다.
저자

정민

저자정민은현재한양대국문과교수로재직중인저자는,옛글에서큰울림이담긴장면을길어올려우리에게깊은통찰과넓은안목을전하는이시대의인문학자다.끊임없는연구와저술활동으로한국고전문학의지평을넓히고있는연구자로,간결하고짜임새있는글쓰기로대중과꾸준히소통해오고있다.
연암박지원의산문을꼼꼼히읽어낸『비슷한것은가짜다』와『고전문장론과연암박지원』,다산정약용이창출한새로운지적패러다임과그삶에천착한『다산선생지식경영법』『다산의재발견』『삶을바꾼만남』을펴냈다.더불어18세기지식인에관한연구로『18세기조선지식인의발견』과『미쳐야미친다』등이있다.또청언소품에관심을가져『마음을비우는지혜』『내가사랑하는삶』『한서이불과논어병풍』『돌위에새긴생각』『다산어록청상』『성대중처세어록』『죽비소리』등을펴냈다.이밖에옛글속선인들의내면을그린『책읽는소리』『스승의옥편』등의수필집과한시속신선세계의환상을분석한『초월의상상』,문학과회화속에표상된새의의미를찾아낸『한시속의새,그림속의새』,조선후기차문화의모든것을담은『새로쓰는조선의차문화』를썼다.아울러한시의아름다움을탐구한『한시미학산책』과어린이들을위한한시입문서『정민선생님이들려주는한시이야기』,사계절에담긴한시의시정을정리한『꽃들의웃음판』을썼다.

목차

책을펴내며...007
제1부반원형...015
제2부동물과인간...081
제3부구름ㆍ꽃무늬...153
제4부길상문...219

출판사 서평

와당의문양에는그시대를살고간사람들의꿈과현실이담겨있다.
그들이꿈꾸었던삶,그들의삶을지배했던약호들이그속에살아숨쉰다.
집은허물어져자취없이되었어도,와당은흙속에묻혀두번의천년을넘겼다.
그긴세월을잠만자다다시햇빛아래모습을드러내그시대를증언하고,
빛바랜꿈에생기를불어넣는다.

와당瓦當은수키와의끝을마감하는장식을이른다.그저기능적인막음새에불과하던와당은중국의전국시대에이르러문양과글자를새겨넣은예술작품으로본격화되었다.모든예술작품이그러하듯와당역시한시대의시대정신이나미의식에따라그주류가변화해,전국시대진나라에서는사슴,범,개등의동물과구름문양을,한나라에서는청룡,백호,현무,주작같은상상의동물과축원의글이선호되었다한다.

이책은중국고대전국시대가열리는기원전400년경부터당나라시대까지,일천년중국와당들가운데특별히아름다운것만을추려엮은것이다.달리접할기회가없던와당문양들이신비롭기도하고유머러스하기도하다.각문양마다풀어놓은저자정민교수의단상은와당의숨은의미를돋워준다.

이책은,와당의문양에따라크게4부로나누어져있다.제1부는전국시대초기의반원형와당으로,간결한선과단순미가특징이다.제2부는두꺼비와사슴과표범과학같은평범한동물들부터,주작과백호와청룡과현무등상상속의동물들,그리고여러표정의얼굴을한와당들을다루었다.제3부에서는다양한구름의모양과꽃문양을선보이며,제4부에서는교훈과축원의의미등을담은글자들을표현한길상문을다루고있다.

작게는십오센티미터부터크다해도이십센티미터정도밖에되지않는와당에새겨진갖가지문양들,그의미들이들여다볼수록재미있고신기하다.짧게달아놓은저자의단상역시단정하고편안하며,때때로고요하고단단해서생각할거리를안겨준다.빈자리를읽어내고그여백을채운다.

낫놓고기역자도모른다고했던가.와당문양을처음마주한독자의눈과마음또한마찬가지가아닐까.둥글고휘어진곡선들과쭉내지른직선들.고양이인지호랑이인지도깨비인지모를얼굴들.남자인지여자인지알수없는눈코입들.

그다양한무늬와문양과표정들을,저자정민은간결하게읽어낸다.그의이야기를듣고나면,둥근곡선기다란직선이기만하던것이,해바라기가되고구름이되고꽃이된다.사람인지도깨비인지알수없던것이,원숭이와해태의얼굴을드러낸다.
그렇게읽어낸와당의표정은,소박하고간결하지만그때문에오히려더욱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