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이어령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이어령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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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는 소설집, 평론, 문화비평 등 여러 분야에서 왕성한 집필 활동을 펼쳐온 이어령의 유일한 시집이다. 이 시집은 사랑, 상실, 분노, 슬픔, 고독, 어머니, 하나님을 노래한다. ‘어느 무신론자’가 하나님께 바치는 참회와 고백의 노래라고 밝히며, 신의 존재를 외면하고 지적 작업에만 몰두해온 자신의 오만하고 무지한 영혼을 진실되게 참회하고 있다.
저자

이어령

저자이어령은1934년충남아산에서태어났다.대한민국예술원회원,문학박사,문학평론가,이화여대석좌교수,동아시아문화도시조직위원회명예위원장이며,유네스코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등을역임했다.이화여대국문과교수로30여년간재직했고,『조선일보』『한국일보』『중앙일보』『경향신문』등여러신문의논설위원으로활약했으며,월간『문학사상』의주간으로편집을이끌었다.서울올림픽개폐회식과식전문화행사,대전엑스포의문화행사리사이클관을주도했으며초대문화부장관을지냈다.1980년객원연구원으로초빙되어일본도쿄대에서연구했으며,1989년에는일본국제일본문화연구소의객원교수를지내기도했다.2010년를기획하여공연했고현재『중앙일보』상임고문이자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이사장으로있다.
대표저서로『지성에서영성으로』『딸에게보내는굿나잇키스』『빵만으로는살수없다』『어머니를위한여섯가지은유』『생명이자본이다』『흙속에저바람속에』『축소지향의일본인』『디지로그』『젊음의탄생』『짧은이야기,긴생각』등의에세이가있고,『장군의수염』『환각의다리』등의소설과시집『어느무신론자의기도』를펴냈으며,희곡과시나리오로「기적을파는백화점」「세번은짧게세번은길게」「사자와의경주」등을집필했다.어린이도서로는‘이어령의춤추는생각학교’시리즈를펴냈다.

목차

목차
머리말·4
눈물이무지개된다고하더니만
-어머니들에게
눈물이무지개된다고하더니만·15
두발로일어설때·17
겨울을나는법·19
어미곰처럼·21
작고예쁜말들·23
심장소리·24
마지막남은말·26
바람의눈·28
두개의섬·29
장미가시에찔려서·30
반짇고리·32
혼자읽는자서전
-나에게
내몸속의사계절·37
도끼한자루·39
메멘토모리·41
흑백사진·43
거리에서·44
오래다닌길·46
허물·47
바람부는날·48
길위에흘린것들·50
엑스트라·52
혼자누운날·53
수면제스무알속의밤·54
세븐일레븐의저녁시간·57
닭·58
정말그럴때가·59
향기로운비·61
잠수·63
빈병채우기·65
시인의사계절
-시인에게
봄의시인·75
여름의시인·77
가을의시인·80
겨울의시인·83
식물인간·85
종을만드는마음으로·88
여름에본것들을위하여·90
브릿지·92
정상에오르는길·93
나를시인이라고부르지말라·95
시를쓰려거든여름바다처럼·97
시인과나목·99
내일은없어도
-한국인에게
벼랑끝입니다,날게하소서·103
천년의문·106
달의노래·107
쓰레기를씨레기로·109
아름다움이힘이니라·110
콩심기·112
잡는다는것·114
한글배우기·115
콜럼버스의종달새·117
말아다락같은말아·119
반대말놀이·121
양계장보고서·123
지금도떨어지는꽃들이있어·125
비가오고나면·127
연시·68
수인영가·69
하나의나뭇잎이흔들릴때·70
포도밭에서일할때
-하나님에게
탕자의노래·131
포도밭에서일할때·132
길가에버려진돌·134
내가살집을짓게하소서·136
하늘의새,들의백합꽃·137
어느개인날·138
언제아담은울었는가·139
맹물이포도주로변할때·141
나의키와몸무게보다·143
하용조목사님의얼굴·145
어느무신론자의기도1·147
어느무신론자의기도2·149
시작노트·151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시대의지성이어령의단한권의시집
-‘어느무신론자’가하나님께바치는참회와고백의노래
이어령영성의기원을살피다
1956년문학평론가로데뷔한이어령은50여년간소설집,평론,문화비평등여러분야에서왕성한집필활동을해왔다.『어느무신론자의기도』는100권이넘는그의저작중유일한시집이다.이시집은사랑,상실,분노,슬픔,고독,어머니,하나님을노래한다.신과존재에대한참회어린고백과간증을통해30만독자에게깊은감동과울림을자아낸『지성에서영성으로』의신...
-시대의지성이어령의단한권의시집
-‘어느무신론자’가하나님께바치는참회와고백의노래
이어령영성의기원을살피다
1956년문학평론가로데뷔한이어령은50여년간소설집,평론,문화비평등여러분야에서왕성한집필활동을해왔다.『어느무신론자의기도』는100권이넘는그의저작중유일한시집이다.이시집은사랑,상실,분노,슬픔,고독,어머니,하나님을노래한다.신과존재에대한참회어린고백과간증을통해30만독자에게깊은감동과울림을자아낸『지성에서영성으로』의신앙적사유와감수성이『어느무신론자의기도』를통해비로소발아되고있다.이어령의시는고백이기도하고전율과회한이기도하며,하나님에게바치는연가이기도하다.시편곳곳에는깨달은자의지혜로운통찰과겸허함이자리하고있다.이는지금도여전히지성에서영성으로향하는그좁고어두운길위에서있는고독한한영혼의출발점이자이정표가되는텍스트이다.
이어령문학정신의정수,『어느무신론자의기도』
이어령은문화부장관을역임하고교수로서,사상가로서,비평가로서50여년을풍미했고,『젊음의탄생』,『디지로그』등의저자로젊은이보다더유연한사고를강조해왔다.2006년계간《시인세계》겨울호에「어느무신론자의기도」등시두편을발표하면서시인으로공식등단한그는2008년계간《문학의문학》여름호에「내가포도밭에서일할때」등6편을발표하며본격적으로시인으로서의행보를시작했다.
『어느무신론자의기도』에는이교수가대학시절서울대학보(대학신문)에투고한시부터가장최근에쓴시까지모두70편이묶여있다.20대부터70대이르기까지물리적인시공을포괄적으로수렴하는상상력과감수성의연원이드러나있다.그는그런의미에서이번시집은자신의삶과문학적연대기라고밝혔다.그는“문학이죽었다거나문화가상업화됐다고하지만우리나라만큼순수문학에대한열정,시를사랑하는문화가자리잡힌나라는드물다”며“나도시집을내문학의정수(core)로삼고싶다”고말했다.
통찰과예지의문장으로영혼을깨우는잠언의시편
‘눈물이무지개된다고하더니만’,‘혼자읽는자서전’,‘시인의사계절’,‘내일은없어도’,‘포도밭에서일할때’총5부로구성된이번시집에는‘어머니들에게’,‘나에게’,‘시인에게’,‘한국인에게’,‘하나님에게’처럼각각의부제가달려있다.한편한편의시들은연륜과감성이서로조화를이루면서진정성과호소력을획득하고있으며,독자의마음을움직이는힘을갖고있다.때로는선시(禪詩)와같은함축과잠언,때로는날카로운통찰력으로구도자의사랑과기도,생명의힘을느끼게해준다.
특히마지막5부의‘포도밭에서일할때’에는2007년기독교에귀의해세례를받은시인이성경에나오는이미지를빌려쓴시와신앙시도다수포함돼있다.그는‘무한자앞에선작은영혼’이되어엄마에게서배운초기언어로돌아가사랑,상실,분노,슬픔,고독,어머니,하나님을노래하고있다.
이와같은시편들을통해이어령교수는일평생을철저하게과학적이성으로무장한채,신의존재를외면하고지적작업에만몰두해온자신의오만하고무지한영혼을진실되게참회하고있다.우리시대수십년간‘지성의상징’으로통해온이어령교수가기독교입문후성서적가치에매료되어신앙시의강물을연사실은예삿일이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