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말뿐입니까?

단지 말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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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온갖 지식과 정보를 쌓아놓고 그 부요함에 취해있다면
그 맛을 좇는 지식은 막힌 앎이다.
어렵기는 하늘을 찌르고 쉽기로는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하는 말 같은 다석 유영모선생의 시가 현대어로 다시 거듭났다.

<바뀜이 앎이다>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자연을 연구하여 법칙을 찾고
그것을 이용하여
우리의 생활을 풍부하게 하는 신비의 문,
이것이 인생이다.
변화,
그것이 지식이요
바뀜이 앎이다.
높이 하늘을 받들고
높이 높이 하늘의 뜻을 받아
겸손하게 자기를 낮추어
얕이 얕이 알아차리고
이치를 찾아 채우고
땅을 디디고
현실에 입각하여
현실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이다.고 있는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된다.
저자

유영모

(多夕柳永模.1890~1981)
다석류영모는온생애에걸쳐진리를추구하여구경(究竟)의깨달음에이른우리나라의큰사상가이다.젊어서기독교에입신(入信했)던다석은불교와노장老(莊,)그리고공맹孔(孟사)상등동서고금의종교.철학사상을두루탐구하여이모든종교와사상을하나로꿰뚫는진리를깨달아사람이다다를수있는정신적인최고의경지에이르렀다.
다석은우리나라3천재,5천재의하나라는말을들었고,평생을오로지수도와교육에헌신하면서일생동안‘참’을찾고‘참’을잡고‘참’을드러내고‘참’에들어간‘성인’이다.
이승훈,정인보,최남선,이광수,문일평등과교유했고,김교신,함석헌,이현필,류달영같은이들이다석을따르며가르침을받았다.아시아에서는최초로우리나라에서열린세계철학자대회(2008년)에서제자인함석헌과함께한국의대표적인사상가로소개될만큼다석의사상은세계가주목하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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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하나
머리말·둘
머리말·셋
일러두기

1장|얼떨결
얼떨결|절단나서는안된다|어떤시작의명령|생명의비결|자기의속|하루아침에|이제여기있다|
‘사람’이란말은|말을자꾸하는이유|충분히사는것이된다|가온찍기|그렇게되도록밀어주어서|
생명의평화를얻고자|되어간다는것은|그길을그냥따라가보게|머물면썩는다|가는것도묵는것|
또묵으란말인가?|그처럼우리는간다|가는길이오는길|내자리네자리|가고있는사람|잠자리에들어가듯이|
자신이갈곳에|좀더살았으면|평생신의뜻을이루려고|두번다시|인생은놀러온것이아니라|
변화를일으키라는명|수없이겪으면서|나를평가할수있는답안|내가나를모르고서|
아무것이나먹을수있느냐?|보통쓰는한두마디가|쓸데없는일때문에|하나를생각해야|
책망을내리는분|마주치는것|곱다고놔두질않으니|진물|푸른것이있어야|자유가있을줄아나|
가족제도때문에|나를찾고나라를찾아야|과거를자랑할수있으랴|사람이뜻먹고사느냐|
반사되는빛깔|정신의본질|맴과몸에얽매이면|매놓지않아야할것|속은넓어지며|몸이걷겠다고하면|
정신이끊어진사람|살려가는것|분명히제가하였다고하여야|온인류를살리는우주의힘|
리듬이나오는모양으로|단지말뿐인가?|생명율동이느껴지는것같지않느냐?
2장|바뀜이앎이다
바뀜이앎이다|자기가아니라는말|생각하는소질|바탈을태우려면|깊이숨어야|생각할만한자격|
깊이통한곳에서|어떻게할수없는|말씀닦는거아니냐?|사는까닭에|어림없는소리|되게하는말|
맘은맘대로있으면|마음을마음대로|어쩔수없는인간성|무슨면목으로|아버지의이마,어머니의눈|
사양하지말고곧장해야|빈손마저|눈을마주쳐서|손맞아드린다는것|한쪽이얼굴을돌려야|
속알실은수레지기|바탈을살려낼때|몸은옷이요|바탈을타고|정신을깨우는약|툭하면눈물이|
정말웃으려면|남을이기면뭐합니까?|바닷가에가서야알았다|학문의시작은|나아니면서내가될때|
자기가작다는표적|맞은아이는|심지가꼿꼿하고|정(正)이있으면반(反)이|희다못해|까막눈|세가지|
먼저차지해두었다|모르는채|흔하지가않다|위로위로올라가는
3장|‘새로운읽기’다
‘새로운읽기’다|‘일으킨다’는뜻|꿈틀거림|실컷이라는말|좋은것은다좋은것인가?|얼마나실컷취하겠는가?|
새빨간거짓말|조히조히|조히살아가야|실없는소리|땅에버리고갈말|이상한말은찾지말라|
무슨유익이있습니까?|빌고바라는것은|우리를살리기위해애쓴|하늘하늘|하늘하늘한하늘에서|
새로운나만이|얼굴골짜기|없이있는|나와나라는같은것이다|곧비워놔야지|맨처음이그리워서|
이름은이름대로살고|속알을밝혀야|깬다는것은|인생의비밀|끄트머리를드러낸것|남을보기전에나를|
모름을꼭지켜야|아버지속에서나온것|아버지를발견할때|계속굴러가는것이|길의정신|통해야살고|
숨이끊어질때까지|‘조히조히’한얼굴로|참을아는사람은|이르는데를알면|뿌리로들어가는길|
신(神)에드는일|근본인나를모르고
4장|이깃에기쁨이
이깃에기쁨이|깃이란말은|자기가다듬어야|이긋을갖고사는것|막대기위에기억은|우리는예있다|
배를차고나와서|이어져서나타나게|자라라자라라|본래의자리에들어가고싶다|디딜것을디디고|
내생명내가산다|계시다|거저깨나지않는다|자연대로되게|임으로서의이마|소리없이고이고이|
덕스러운사람은|울고물으면서|얼굴은드러내어|틀린소견이다|어디에서도잘수있고|참은처음에|
고정하면죽는다|큰것이부러워서|생각해서밑지는것이|현재를비판할줄모르면|사람죽이기를싫어하는|
그것이그것으로있도록|죽음이란고치를만들고|목숨키우기위해|방임되어버리면|서슴없이버린다|
꽉쥔연후에야|고디곧장해야|힘차게쉴수록|무엇을해보겠다는게|제대로있다

2권차례
저자소개
출처소개

출판사 서평

티끌하나에서우주를보라

대학생시절에함석헌선생님을통하여다석유영모가함선생님의스승임을알게되었다.또교회를통하여김흥호선생님을만나게되었는데다석이또한김흥호선생님의스승임을알게되었다.함선생님은잡지「씨알의소리」에서다석을소개하셨고김선생님은「사색」이라는잡지를통해다석을소개했다.
다석은하루한끼만드신다는것과날마다살아온날수를계산하며하루살이를하신다는소식이인상적이었다.김흥호선생님도하루한끼만드셨다.그래서나도김흥호선생님을만난지10여년만에스승으로모시고36세부터한끼를시작했다.결국,일생동안다석의신앙을배우게되었다.이렇게다석은나에게운명처럼다가왔다.함선생님출생일이3월13일로다석과같다고했는데나의출생일도3월13일이라어떤인연이느껴졌다.세상에별로알려지지않았던다석이널리알려지게된것은1990년대중반에박영호선생님이국민일보에다석을알리는글을오랫동안연재로실었기때문이다.이때박영호선생님이다석의충실한제자임을알게되었다.그밖에성천유달영선생이나도원서영훈선생도다석의제자임을알게되었다.2017년에타계하신서영훈선생님은다석을처음만났을때소감으로‘이분이야말로참사람이다’하고느꼈다한다.다석의글을볼때마다그분의말씀이생각난다.그의글을통해서일생참을찾아참되게사신분이라고느끼지않을수없었기때문이다.
참이란무엇인가.우선거짓이없는것이요,속임이없는것이다.그래서참말을하는사람이참사람이다.날마다수만마디의말을하며살지만,그속에거짓이얼마나많은가.나도모르게튀어나오는거짓과속임이얼마나많은가.입에서튀어나오는말을깨어성찰해보면거의무의식적으로수없는거짓이나오는것을알수있다.그래서참된사람이되려면우선자기를속이지말라고했다.다석은자기를속이지않는사람이었다.‘속은맘가죽은몸’이니몸의집착을끊고마음에속지말고참의빛으로살자는것이었다.맘에속지않으려면컴컴한속을빛으로밝히라는것이다.밝은속알이되어야한다는것이다.빛이참이다.방이빛으로가득참을얻으려면창문이뚫려야하고방은텅비워야된다.다석은텅빈마음에얼의창이뚫려참빛으로가득한밝은속알이되자고하였다.밝은속알이되기위해서날마다참을그리며살았다.
참을그리며사는삶을하루살이라하였다.하루를진실하게살자는것이요그방법으로일좌식을실천하였다.저녁에하루한끼를먹고밤에일찍자고아침에깨어기도하고낮에정직하게일하는것이다.진실의가을에서시작하여밤의겨울을지나아침의봄과정직의여름을살자는것이다.참의열매가진실이다.진실은거짓없이순수하고깨끗한것이다.꾸밈도없고거짓도없고있는그대로천연이요욕심도없고의도도없고그저어린아이처럼생명이약동하는무위자연의모습이다.이렇게다석은거짓없이깨끗하게순수의빛으로사는정직과진실의참사람이었다.
다석이강연한말씀을글로옮겨준선생님들덕분에다석의인격을이렇게조금이라도짐작해볼수있다는것이얼마나감사한지모른다.말이나글로써그분의뜻을다알수는없지만그래도참사람의말은없어지지않고길이길이우리속에새로운획을긋고새깃을일으킨다.
가가함인숙과유유김종란의수고덕분에이처럼주옥같은다석의말씀들을접할수있게된데대하여깊은감사와존경을표한다.비록다석의말씀을편린으로접할수밖에없다는한계가있지만그래도참사람의말은참말이되어그울림이어디서나가득차고피어난다.피한방울로온몸의상태를알수있듯이진실한말씀한마디를통해서도우주의참진리를알수있는게아닐까.티끌하나속에온우주가들어있다는이진실을깨닫는기쁨이모든독자들에게전해지길바라는두분편집자와함께한마음으로기도한다.
감수평산심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