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아나키즘

기독교 아나키즘

$20.00
Description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이 가장 인간답게 사는 사회, 가장 사회답게 되는 나라, 가장 나라답게 가는 길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다가 찾은 아나키즘/절대 자유의 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서양과 한국의 ‘그리스도교 아나키스트’들을 열거하면서 그들의 그리스도교 아나키즘 사상들을 서술하며, 각 장에서 이들 그리스도교와 관계된 철학자들이 아나키즘을 종교적 차원에서 바라보는 관점을 그려냈습니다. 그래서 독자들은 ‘종교와 정치의 관계,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참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을까’라는, 명제에 대한 해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자신의 문제, 나와 종교의 문제, 나와 타자와의 관계에 대한 명석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면 이 책을 꼭 읽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저자

김대식

저자:김대식
1967년강원도양구에서태어났다.
서울신학대학교와대학원에서신학사와석사를마쳤다.학사장교로중위예편을한뒤에서강대학교대학원종교학과정양모,박태식교수를통해역사비평학적해석학을배웠으며.이화여자대학교에서신약학을가르치던조태연교수로부터도성서해석학과예수연구의방법론을깊이있게배웠다.서강대학교대학원종교학과(M.A.),대구가톨릭대학교대학원종교학과(Ph.D.),숭실대학교대학원철학과(Ph.D.)에서공부하였다.

가톨릭대학교문화영성대학원,서울신학대학교,성공회대학교,대구가톨릭대학교대학원종교학과등에서강사를역임했으며,종교문화연구원연구위원,(사)함석헌기념사업회부설씨알사상연구원연구실장으로일한바있다.지금은숭실대학교철학과,원광디지털대학교원불교학과등에출강하면서타임즈코리아학술위원장및안병욱아카데미원장,함석헌평화연구소공동소장,밥상평화포럼고문으로활동하고있다.

저서로는『영성,우매한세계에대한저항』,『함석헌의철학과종교세계』,『함석헌과종교문화』,『씨알의희망과분노』(공저),『길을묻다,간디와함석헌』(공저),『지중해학성서해석방법이란무엇인가』(공저),『종교근본주의:비판과대안』(공저),『생각과실천』(공저),『식탁의영성』(공저),『망각의해석학』(공저),『영성가와함께느리게살기』,『생태영성의이해』,『함석헌의생철학적징후들』,『예수와신앙언어』,『함석헌과이성의해방』,『그리스도교감성학』,『함석헌의평화론』,『칸트철학과타자인식의해석학』,『함석헌의종교인식과그리스도교생태철학』,『켜켜이쌓인시간을풀어주는사람』,『교회몰락의시대에신을말한다』,『성서로운삶을향한존재의이해』,『생철학자안병욱철학평전:안병욱의인생철학』,『소비적종교주의의해체』,『절대자유를갈망한사람들』(공저),『치명적자유의향연:아나키즘과함석헌』(공저),『아시아평화공동체』(공저),『인문학적상상력과종교』(공저)등이있다.논문으로는「생명에대한존재론적인식과생명미학적정치」,「함석헌의세계민중철학과교육:보편성과특수성의긴장과조화」등이있다.주요관심분야는아나키즘과현상학적인식론및존재론을기반으로하는함석헌의철학,환경과기술철학,공간철학과정치미학,해체구성적종교학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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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새로운신앙과삶의가능세계를그리며
2.국가없는공동체,고대이스라엘
3.예수의하나님나라와비폭력운동
4.아나뱁티스트
5.반체제의이상주의-토마스뮌처
6.단독자로서의인간-키르케고르
7.실존의존중-마르틴부버
8.종교주의를넘어선평화주의자-톨스토이
9.탈국가주의적신정통주의신학자-칼바르트
10.맑스를넘어선아나키스트-자끄엘륄
11.사유하는개별적인씨ㅇㆍㄹ로ㆍ서세계시민주의자-함석헌
12.교회주의를넘어선문학가-권정생
13.메노나이트의평화주의자-존하워드요더
14.‘근사성’을추구하는그리스도교현실주의자-라인홀드니버
15.탈지배를거부한종교적실존주의자-베르다예프
16.탈학교를부르짖은혁명주의자-이반일리치
17.규정짓지않은열린결론

에필로그
생각을펼치는데도움을받은책들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프롤로그
p26.
구원의메시아는신학적의미에서미래의희망이아니라현재를뚫고들어와현재를변화시키는힘입니다.그변화와혁명의가능성은지금을살아가는단독자인민중에게달려있습니다.이른바그것을메시아적인것이라불릴수있을것입니다.죄와부채는지금여기에서단독자인민중만이현재를변혁/개혁하는과정에서사라질것입니다.폭력의질서를폭력이아닌세계로만드는평화적/비폭력적방법을통하여말입니다.

p31.
이동,퇴락,삭제,지연,끊임없는시공간적유보를할때,주관과객관을넘어선그것이그것인바,혹은주체곧나의나인바의것을인식하는것은아닐까요?결국존재하고있는‘나’는자유하다는것만이남는것은아닐까요?아무런목적도,아무런방향도,아무런제한도,틀도규정도,소유지도,고정된한계도,방향으로부터분리된목적부재의위험한주체만이원본적사실로남는것은아닐까요?

1.새로운신앙과삶의가능세계를그리며
p43.
지금여기에서자신의자유로운행위와사유(음성과문자)로기입하는것은지나간삶의억압당한흔적들을타파하고(탈은폐),오롯이미래를위해서새로운자유의실험적정신과행위를만들어내는것입니다.

2.국가없는공동체,고대이스라엘
p53.
이스라엘과하나님은영원한계약서를작성한셈입니다.몸에새긴할례,몸에새긴토라는자신의몸의귀속성이한나라의군주가아니라하나님(나라)에게있다는것을의미합니다.그것은국가,체제에대한직접적저항입니다.

3.예수의하나님나라와비폭력운동
p57.
사랑의보편적명령에개별신앙은희생제의와제도,국가,자본,체제도거부할수밖에없습니다.따라서예수의회개요구는전적인태도변경입니다.

4.아나뱁티스트
p65.
메노시몬스의논지는확고했습니다.예수를믿는자는자발적으로,의도적으로신자들의교제속에들어오는공동체여야한다는것이었습니다.

p70.
아나뱁티스트들의‘능동적비폭력주의’는삶의기술로서의전술이나수단이아니라,그리스도를본받기위한영성이자예수의사랑을보여주는실재적증거라는것입니다.

5.반체제의이상주의-토마스뮌처
p77.
뮌처는신은한번만계시된것이아니라신의말을들을수있는사람들,곧십자가를지고신의말을들을수있도록준비된‘한사람의인간’이라면그의마음깊이에서말씀하신다고보았습니다.다만성령을직접적으로소유한사람들은사회를개혁하는데선봉에서야할부르심이있을뿐입니다.

6.단독자로서의인간-키르케고르
p99.
인간은셈이아닙니다.셈이없습니다.진리는언제나소수자에게있습니다.

p101.
키르케고르는종교,정치,그리고과학에만연되어있는수량화,수치화로개별적실존을하나의숫자로,집단으로환원하여개인을기입한것에대한‘아니오’라고증언한저항적철학자입니다.더욱이그는하나님앞에서선단독자야말로진리이자자유라고하는것을일깨워준아나키스트라고말한다하더라도지나치지않을것입니다.

7.실존의존중-마르틴부버
p106.
노동과소유는정신의현존이기때문입니다.

p111.
가능한한말을해체해야합니다.지연시키고삭제하고탈위치시킴으로써신에의한본질적인말이나와세계를결합하도록해야합니다.그런데말이위급해지면삶은비현실화되고소외가일어납니다.반면에신의현현은가까워질것입니다.존재와존재사이,우리사이에숨어있는나라에가까워질것입니다.

8.종교주의를넘어선평화주의자
p121.
톨스토이는이성과종교(사랑)가대립이아니라고보고,오히려이성이명령하는최고의행위가바로사랑이라고믿었습니다.그는모든종교가근원에서는동일하다고생각했습니다.그에게있어그리스도교가의미가있었던것은사랑을최고의법칙으로강조했기때문이었습니다.톨스토이는이것을선도적으로깨우치고살았던존재는‘인간’예수였다고보았습니다.

9.탈국가주의적신정통주의신학자
p131.
바르트신학은이론신학이아니라실천의이론입니다.그것은이웃을위하여,이웃과더불어인간의자유,자율결정을통하여예수그리스도의역사에동참하고협동하는능동적이고주체적인인간의실천을말합니다.

p137.
“종교가아니라하나님을통한우리의움직여짐이초점”이라고말한바르트의신학적논리의귀결점은그리스도안에서사회와삶을파악하고갱신하려는하나님중심,그리스도중심에시원혹은근원을두려고했다고볼수있습니다.

10.맑스를넘어선아나키스트-자끄엘륄
p145.
그리스도인에게있어자유의본래의미는하나님의영광라는데에분명한방점이놓여있어야합니다.국가기관은땅위에있는존재자들을위해서일하고봉사를하는합법적기관이외에아무것도아닙니다.신성한것도,종교적인것도아닙니다.권력은그자체로아무것도아닙니다.그것은타자에게서나와야합니다.

11.사유하는개별적인씨ㅇㆍㄹ로서세계시민주의자-함석헌
p164.
생각은생명의자발성입니다.이것이모든생명을갖고있는존재들의공통분모가아니겠습니까?“살려거든생각해야한다.제철학을가지고,제종교를가지고,제역사를가지고,제세계를가져야한다.”자기자신의생각,삶,자유.이것이인간이저항해야할이유입니다.

12.교회주의를넘어선문학가-권정생
p174.
권정생에게있어예수의일대기는태초에있었던하나님의뜻이아닌한고독한인간의투쟁기록입니다.권정생의글에서등장하는모든존재자들은하나같이수난받는메시아의모습입니다.특히어린이들의모습을통해서거시담론,애국담론,국가담론등을거부합니다.거대담론은폭력이요전쟁의씨앗이기때문입니다.반면에가장작은자연의존재자에서약하디약한어린이들은고통과평화의상징입니다.

13.메노나이트의평화주의자-존하워드요더
p181.
예수의역사적의미는칼이아니라십자가이며무자비한힘이아니라고난입니다.의로운자의승리는무력에있지않습니다.

p183.
요더에따르면,비폭력보다더강력한윤리는비저항입니다.이근거는사랑입니다.십자가는사랑이효율성이나정의의추구가아니라어떠한손해나외관상의패배를감수하기까지복종한다는극단적시위입니다.

14.‘근사성’을추구하는그리스도교현실주의자-라인홀드니버
p207.
라인홀드니버는그리스도의사랑에근거한‘근사성’을주장함으로써,오히려그무엇도완전할수없는끊임없는과정과유예속에있는인간을상정하고있다고볼수있습니다.비록그리스도인의신앙과사랑,그리고형제애가불완전하다고하더라도하나님의사랑이라는그시원에가까이다가가려는그노력,곧‘근사성’혹은‘친밀성’의과정이더중요하다는그의입장은시사하는바가크다고할것입니다.

15.탈지배를거부한종교적실존주의자-베르다에프
p214.
신의나라는자유의나라,정신입니다.동일한지평에서,그리스도교는사랑과자유의종교입니다.그러한범주에있는인간의삶의목표는정신(영)의신비극에로의귀환입니다.거기서는신이인간안에서태어나고,인간이신안에서태어납니다.

p221.
베르다예프가볼때,그무엇보다도가장큰관건은개별인간,단독자의문제입니다.하나님이개별인간,단독자안에계시하신그정신과인격,그리고영을어떻게역사와세계에구현하느냐가그가말하는국가,계급,종교,인종,지배를벗어나참된인간과그리스도교적실존으로살아갈수있느냐없느냐가결정될수있기때문입니다.

16.탈학교를부르짖은혁명주의자-이반일리치
p237.
이반일리치의생각은마치크로포트킨의상호부조처럼,공생적도구의삶,혹은공생적삶이란검소한삶에서‘더불어살아가는인간’이라고하는사실을발견하게됩니다.개개인에게도움을주는사회가‘공생적사회’입니다.인간은기계부속품이나관료주의의톱니바퀴가아닙니다.만능관료주의에의한에너지노예도아닙니다.서로이웃을위한존재로서스스로를해방시키는것뿐만아니라검소의기쁨을재발견하는것입니다.

17.규정짓지않은열린결론
p252.
절대자유의인간이기위해나자신조차도거부할수있는용기를가져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