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통 구두쇠 영감

쌤통 구두쇠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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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웃는곰 동화꾸러미 시리즈 [쌤통 구두쇠 영감]. 설날 할아버지 댁에 손자들과 이웃집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손자는 성훈이 성호, 지윤, 하윤이, 이웃집 아이들은 은미와 재혁이입니다.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위해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냈습니다. "‘임금님을 속인 구두쇠’라는 이야기를 들어 본 일이 있느냐?" 할아버지는 빙긋이 웃으시면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으셨습니다.
저자

심혁창

저자심혁창은경기안성출생
*1975년창작동화[어린공주]발표
*1996년?호국문예?산문등단
*2003년?한국아동문학?동화로등단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회원,한국문인협회홍보위원,한국아동문학회운영위원,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부회장,풀꽃아동문학회회원
*현재도서출판한글대표
*수상:[아름다운글]작가상.국방부장관상,한국크리스천문학상수상
*동화:[강아지삼남매][어린공주][넓고넓은바닷가에][어부와잉어의사랑][하하하내가그렇게무서우냐][노랑머리키다리][등붙이고코뽀뽀][쉿이건비밀이에요][문어선생님][바보노아][하여간아저씨][대왕람세스와집시][왕따대통령][우리아빠는국회의원감이아니에요][별이삼남매]
[왕호랑이와임금님][행복을파는할아버지][두꺼비공주]
[귀밝은임금님][나는어린왕자][헌책방할아버지][과학귀신의전략][으라차차뚜벅이]
*전자책50여권(동화).계속100여권발행중
*소설:[아름다운변신]
*체험기:[동작그만](초판,군발이추억)
*신앙수필:[무릎으로만난그리스도]
세계에서가장긴동화[투명구두]집필완료

목차

시작하는이야기…………3

정직한유기장이…………17
어명이오…………27
임금님께바친놋주발…………33
임금님이내린상급…………39
심술영감의요구…………47


74…………덤이야기
74…………검은콩장수아들
80…………엄마는싫어
88…………비밀의비밀

출판사 서평

[시작하는이야기]

설날할아버지댁에손자들과이웃집아이들이모였습니다.
손자는성훈이성호,지윤,하윤이,이웃집아이들은은미와재혁이입니다.
“할아버지옛날이야기들려주세요.”
성훈이가할아버지께말씀드렸습니다.
“할아버지,재미있는옛날이야기해주세요.”
지윤이도할아버지팔에매달리며어리광을부렸습니다.
“그래,그래,흥부와놀부이야기를해줄까?”
“그이야기는텔레비전에서많이보았어요.”
“그럼,홍길동전이야기를해줄까?”
“그것도들었어요.”
아이들은똑같이한목소리로대답했습니다.
“그럼,바보온달이야기도아느냐?”
“네에!”
“효녀심청이야기도?”
“네.네.네.”
“춘향전이야기도?”
“네,그런것은다텔레비전에서보았어요.”
“호오!다들알고있다니무슨이야기를하면좋을까?”
“우리들이모르는이야기를해주세요.”
“그러마.”
할아버지는잠시생각을하시더니아이들을둘러보시면서물었습니다.
“효녀심청이야기도안다고했지?”
“네.”
“얼마나알고있나한번물어볼까?”
“네,물어보셔요.”
“심청이아버지는어떤사람이었느냐?성훈이가말해보아라.”
“장님이었어요.”
“맞았다.심청이는어떤아이였느냐?지윤이가말해보아라.”
“효녀였어요.”
“심청이가어떻게효녀노릇을했는지혁재가말해보아라.”
“아버지가장님이라일을하실수없어서심청이가밥을얻어다아버지께드렸어요.”
“그렇지,그런데심청이가물에빠져죽었다지?왜물에빠졌는지아느냐?”
“공양미삼백석을내놓으면아버지가눈을뜰수있다고하여…….”
긴장해있던성호가대답을하다가막혔습니다.
“형,그다음에뱃사람들에게팔려갔지?그렇지?”
성훈이가대답했습니다.
“그래맞아,아는대로말해봐.”
“심청이는물에빠져죽었대요”
“"너희들이아주많이알고있구나.심청이는어떤아이였느냐?은미.”
“심청이는아주착하고아름다운효녀예요,저도그런아이가되고싶어요.”
“옳지,참착한마음씨로구나.너희들모두가심청이처럼착한효녀가되고싶은거지?”
“네.네.”
“심청이는우리나라어린이는누구나본받아야할훌륭하고아름다운효녀였다.”
할아버지는그렇게말씀하시면서눈을감고가만히계시더니길게한숨을내쉬었습니다.
무슨걱정스런일이라도있는듯했습니다.
“할아버지왜갑자기걱정스런얼굴이되셨어요?”
“음,너희들은이야기를해줘도어려서아직못알아들을게다.”
“무슨이야기인데요?우리들도다알아들을수있어요,말씀해주세요.”
“너희들에게그설명을하자면어른들이부끄러워서말을할수없다.”
할아버지는얼굴이빨개지셨습니다.
“어?할아버지가얼굴도빨개지셨네?이야기해주세요,우리들도알아야지요.효녀심청이가무슨나쁜짓을했나요?”
“그렇게마음곱고착한효녀가무슨나쁜짓을하겠느냐?그런생각을하는사람들이나쁘지.”
“그런데왜할아버지얼굴이빨개지셨어요?”
할아버지는어두운얼굴로아이들을둘러보시면서생각에잠기셨습니다.
‘요어린것들에게차마그런이야기를들려줄수는없지않나.’
할아버지가물었습니다.
“너희들이다자라서어른이되고그후손이나오고,그후손은모두가심청이를마음씨착한효녀로알겠지?그러다가지금부터200년후에심청이를연구한다고자료를찾다가이시대를더럽히고효녀심청에게똥칠을한어떤신문을보게되고…….그때심청은모두가알고있는청순하고아름다운효녀가아닌창녀였다고한다면어떻게되겠느냐?
가장나이가많은성훈이가물었습니다.
“할아버지그게무슨신문이에요?”
할아버지가어두운얼굴로말했습니다.
“효녀심청을천한창녀로만들어소설을쓴작가가있고,그돼먹지못한가짜이야기를인쇄하여팔아먹은신문사업주가있으니……”
할아버지가말씀을흐리자성호가다그쳐물었습니다.
“할아버지그런신문사와작가는누구인가요?”
할아버지는대답을조심스럽게했습니다.
“신문사도그렇고작가라는사람도이름이난사람이라면돈을초월하여도덕과민족의자존심을지킬수있는양심은있어야하지않겠느냐.돈이된다면부모도팔아먹고자식도팔아먹는세상이라지만그런작가가나오고그런신문사가있다는것은망신스런일이다.”
성호가다시물었습니다.
“그런신문사와작가가누구냐고요?”
할아버지는대답을하지않고중얼거렸습니다.
“한심하구나.자기딸을창녀로내줄인간이아니고서야어찌그것을인쇄하여장사를한단말인가.그것을시시덕거리며읽는얼간이들이서식하고있는이땅에아름다운교육미담은어떻게될것인가?민족의아름다운효사상을가르치는심청을이토록더럽히고욕을보여도누구하나나서서바로잡자고외치지않는것은유감스런일이다.다썩어서썩은냄새를못맡는것일까?”
할아버지는혼자중얼거리다가또생각에잠겼습니다.
‘‘나라에는미덕의교육과전통을지킬의무가있는부처가있는데그들은어찌하여눈이멀어있는것일까?그저재미로보는이야기인데무얼그렇게민감하게반응하느냐고말할사람도있을테지만,지금잠깐재미로보아넘긴그런인쇄물이장차어떤화를가져올는지는아무도모른다.요어린것들이장차그런것을읽으면서심청이에대한효사상의이미지를상실하고창녀로만생각하게된다면아아!암담한나라의장래여!’
성훈이가물었습니다.
“할아버지,무슨생각을그렇게오래하셔요?옛날이야기를해주신다고했잖아요.”
“오냐,알았다.효녀심청은효녀였다.커서죽을때가지효녀였고왕비가되어행복하게살다가세상을떠났다는것만은잊지말아다오.누가무슨말을해도그이상은믿으면안된다.알겠느냐?”
“네.”
“그럼하나더물어볼까?‘임금님을속인구두쇠’라는이야기를들어본일이있느냐?”
“감히임금님을속이는사람이있다고요?하하하하깔깔갈.”
“왜재미가없을것같으냐?”
“아니에요.너무재미있을것같아서웃었어요.”
“아무도들어본사람없고?”
“네,처음듣는이야기예요.빨리해주세요.”
“그래잘들들어라.”
할아버지는빙긋이웃으시면서이야기보따리를풀어놓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