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신춘문예 당선시집

2009 신춘문예 당선시집

$10.74
Description
새로운 시의 화법, 새로운 시인세대
2009년 신춘문예 당선시인들의 당선작과 신작시
주요 일간지의 신춘문예 시ㆍ시조 당선작을 모아 묶은 당선시집 『2009 신춘문예 당선시집』 . 〈신춘문예 당선시집〉은 문학세계사에서 1990년부터 출간되어 왔으며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하였다. 매년 선보이는 당선시집은 새내기 시인들의 시적 경향과 역량을 가늠할 좋은 자료가 되어주고 있다. 문학지망생들의 열망과 등단을 꿈꾸는 독자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다.

2009년도에 출간된 〈신춘문예 당선시집〉에는 주요 일간지의 신춘문예 시(9명), 시조(5명) 당선자들의 당선작과 신작시를 비롯, 당선 소감 및 심사평이 수록되어 있다. 올해 당선작품들에는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한계상황을 뛰어넘는 활발한 자아의 모습이 보여진다. 또한 우리 고유의 멋과 맛을 간직하고 있는 시조 부문의 당선작과 신작시조를 추가로 포함시켰다.
★ <신춘문예 당선시집>에 대해
각 신문의 신춘문예 당선 시인의 당선작, 신작시 5편과 당선소감, 심사평 등을 수록하여 문단에 첫 발을 내딛는 시인들의 역량과 작품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편!

강지희
- 문화일보/시

<즐거운 장례식>

생전에 준비해둔 묫자리 속으로
편안히 눕는 작은 아버지
길게 사각으로 파 놓은 땅이
관의 네 모서리를 앉혀줄 때
긴 잠이 잠시 덜컹거린다
관을 들어 올려
새소릴 보료처럼 깔고서야
비로소 제자리를 찾는 죽음
새벽이슬이 말갛게 씻어 놓은 흙들
그 사이로 들어가고 수의壽衣 위에
한 겹 더 나무그늘 옷을 걸치고
그 위에 햇살이불 끌어당겨 눕는 당신
이제 막 새 세상의 유쾌한 명찰을 달고
암癌 같은 건 하나도 안 무섭다며
둘러선 사람들 어깨를 토닥거린다
향 같은 생전이 다시 주검을 덮을 때
조카들의 두런대는 추억 사이로
국화꽃 향기 환하게 건너온다.
저자

강지희 외

목차

〈시〉
강지희(문화일보) -「즐거운 장례식 」외 신작시 5편
김은주 (동아일보) -「술빵 냄새의 시간」외 신작시 5편
민구(조선일보) -「오늘은 달이 다 닳고」외 신작시 5편
양수덕 (경향신문) -「맆 피쉬」외 신작시 5편
이우성(한국일보) -「무럭무럭 구덩이」외 신작시 5편
임경섭(중앙일보) -「진열장의 내력 」외 신작시 5편
정영효(서울신문) -「저녁의 황사 」외 신작시 5편
조 원(부산일보) -「담쟁이 넝쿨」외 신작시 5편
최정아 (매일신문) -「구름 모자를 빼앗아 쓰다 」외 신작시 5편

〈시조〉
김보람 (중앙일보) -「안단테 그라피 」외 신작시 5편
김영희 (동아일보) -「연어를 꿈꾸다 」외 신작시 5편
박성민 (서울신문) -「허균」외 신작시 5편
박솔아 (부산일보) -「그해 겨울 강구항」외 신작시 5편
배우식(조선일보) -「인삼반가사유상 」외 신작시 5편

출판사 서평

올해 출간된 『2009 신춘문예 당선시집』 속에는 주요 일간지의 신춘문예 시(9명), 시조(5명) 당선자들의 당선작과 신작시를 비롯, 당선 소감 및 심사평이 함께 묶여져 있다. 새로이 문단에 첫발을 내딛는 시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응축된 시적 긴장을 행간마다 엿볼 수 있는 『2009 신춘문예 당선시집』은 새내기 시인들의 시적 경향과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게 한다. 특히 당선시와 함께 실린 5편의 신작시들은 이제 갓 등단한 시인들의 작품세계를 명료하게 드러내 보여주기에, 그동안 신춘문예 당선시집은 등단을 꿈꾸는 시인 지망생들뿐만 아니라 기존 문단의 선배 시인, 평론가로부터 시를 사랑하는 일반 독자들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2009년 신춘문예 당선시들은 반어적 발상을 통하여 일상의 현실에 숨겨진 대상을 이끌어 내어 개성있는 언어로 다채롭게 변주해 내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삶의 현실과 맞물리지 못하는 실험정신이나 실패한 은유들로 채워진 판타지류의 경향이 줄어든 대신, 현실의 삶을 역동적으로 체감하거나 강하게 끌어당겨 미적으로 형상화하려는 시도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