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DSLR (최예원 소설집)

클럽 DSLR (최예원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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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최예원 소설집 『클럽 DSLR』. 익명성을 무기로 인터넷 사이트 상에서 벌어지는 팽팽한 심리전을 그린 소설이다. 자신의 사진을 도용당한 아마추어 사진가 김유이는 사진가로서의 꿈을 접고 아마추어 사진가 동호회의 커뮤니티 운영자로 활동하면서 남의 작품을 도용하거나 이슈를 만들어 주목을 받으려는 한 남자를 주목한다. 아이디를 바꾸어 가며 이슈를 만들고 사라지는 그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유이는 과거 자신의 작품을 도용한 사람의 낌새를 발견하고, 그를 유인해 실체를 폭로하기 위해 덫을 놓지만, 회사의 이익에 반하는 진실이라는 점 때문에 그의 생각은 좌절된다. 결국 그는 인터넷 상에 유서와 같은 글을 남긴 채 사라진다.
저자

최예원

저자최예원은1963년부산에서태어나계명대독문과를나왔다.동대학원국문과석사과정을졸업,박사과정을수료하고,대구가톨릭대학교신학대학원성서학과석사과정을졸업했다.1994년《문학사상》에단편소설을발표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2017년소설집『클럽DSLR』을출간했다.

목차

클럽DSLR…10
생존게임…114
등대를향하여…166
어제뜬달…214
오시계…250

출판사 서평

《문학사상》으로등단한여성작가최예원의첫소설집!

소외된인격의존재찾기,그진지한삶의정황이
치밀한심리묘사와함께그려지다


1994년《문학사상》으로등단한여성작가최예원의첫소설집인『클럽DSLR』은소외된인격의존재찾기,그진지한‘삶의정황SitzimLeben’이치밀한심리묘사와함께그려진소설가최예원의첫창작집이다.한치의양보없는줄다리기를보는듯,익명의바다인인터넷에서서로의존재를드러내지않은채벌어지는팽팽한심리전을흥미진진하게그린중편소설「클럽DSLR」을비롯하여,사회부적응자인현재와과거의두여인을통해‘나’의심층심리를발견한주인공이30년간앓아온자기방어증에서벗어나는이야기를다룬「생존게임」,13세소년의눈으로본시골장터의풍경을통해인간의본질적욕망을생생하게묘사한「오시계」등다섯편의탄탄한중·단편이실려있다.


1.팽팽한시위를당기듯긴장감도는인터넷상심리전

익명이란얼마나편리한도구인가.욕망을드러내고,익명이라는가면을쓰면,실행하는데주저하지않는다.의식속에서는좀체드러나지않던,의식적으로눌러두었던‘무의식속의자아’가마음껏활동을할수있다.
「클럽DSLR」은익명성을무기로인터넷사이트상에서벌어지는팽팽한심리전을그린소설이다.자신의사진을도용당한아마추어사진가김유이는사진가로서의꿈을접고아마추어사진가동호회의커뮤니티운영자로활동하면서남의작품을도용하거나이슈를만들어주목을받으려는한남자를주목한다.아이디를바꾸어가며이슈를만들고사라지는그를추적하는과정에서김유이는과거자신의작품을도용한사람의낌새를발견하고,그를유인해실체를폭로하기위해덫을놓지만,회사의이익에반하는진실이라는점때문에그의생각은좌절된다.결국그는인터넷상에유서와같은글을남긴채사라진다.
김유이와실체를알수없는적,그리고진실을방관하거나외면하는사람들이팽팽하게대립하는이소설은치밀한심리묘사로끝까지긴장을놓지못하게한다.

2.사회부적응자를통한심층심리의발견

“최예원씨의「생존게임」은상큼한작품이다.우리나라문학판이자주빠져허우적대던이른바‘가족소설’에오염되지않았기때문이다.”(문학평론가김윤식)
최예원작가의등단작인이작품에대해문학평론가김윤식은이렇게평했다.
「생존게임」은도플갱어인듯꼭닮은과거와현재의두여인을통해사회부적응자인스스로의심층심리를발견함으로써치유하게되는한여자의이야기이다.과거화재사고현장에서뿌리치고나오는바람에죽은몽골리즘(다운증후군)소녀를기억속에서지워버리고사회에적응하지못한채살던주인공은아파트옆집의한여자를만난다.기묘하게도과거몽골리즘소녀를닮은여자를보고주인공은멀리하려고했으나결국그여자와얽히게되고,까마득하게잊고있었던과거와도마주한다.과거와현재,두여자는사회로부터격리된채살아가는사회의부적응자들이고,그들에게알수없이이끌려그들의틀로들어가는주인공은자신도바로같은부적응자라는,그리하여그들을멀리하려고하지만운명적으로이끌리게되었다는것을발견한다.과거와현재의두여자를통해자신의심층심리를발견하는주인공은비로소자신을얽매고있던틀을깨고나오는계기를만든다.
두여자의이야기를함으로써자신의심리의심층까지도달하는차분한문체의힘이돋보인다.

3.소녀와소년의시선으로그린본질적욕망의세계

은희경의『새의선물』이나김주영의『홍어』가그렇듯,소년·소녀의시선으로보는어른들의욕망의세계를그린작품들은,아이들의천진함과어른들의욕망이대비됨으로써더극적인효과를얻는다.사실은무지한것같은아이들의동화적인시선은줄곧어른들의욕망을따름으로써그욕망의허망함과어리석음을더두드러지게한다.
최예원의단편「등대를향하여」와「오시계」는그문법을따른다.어린소녀(「등대를향하여」)와소년(「오시계」)의시선으로현실적욕망에사로잡힌인간군상들을그려낸다.두단편의아이들은무지한채어른들의욕망의세계를따라가는존재는아니다.「등대를향하여」는소녀스스로세계를벗어나고자하는큰욕망을가지고있고,「오시계」소년은어른들의세계에서벌어지는일들을정확하게인지하고판단한다.최예원은어른들의세계를수동적으로전달하는매개자로서의소녀와소년이아닌,스스로세계를찾고세계를만들어가는이런주인공을그림으로써소설에활기를불어넣는다.
이밖에깊은상처를가진가족사를다룬단편소설「어제뜬달」이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