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꽃말 (차창호 시집)

아버지의 꽃말 (차창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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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를 이은 농부 시인의 첫 서정시집 『아버지의 꽃말』. 아버지가 일구었던 밭을 다시 아들이 갈아엎으면서 ‘아버지와 내가 주고받는 말이 왜 꽃말이어야 하는지/ 몇 년 밭을 갈고 나서 알았다’고 아들은 이 시에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진정성 있게 토로한다. 사람과 흙을 통해서 따뜻한 체온을 느끼게 해주는 서정시가 대를 이은 농부 시인의 가슴에서 씌어진 것이다. 자연 속에서 흙 속에서 땀 흘리며 쟁기질하는 시인은 비로소 아버지가 깨달았던 ‘꽃말’을 공유하게 되고, 세상과의 친화와 사랑을 시로써 체현한다.
저자

차창호

저자차창호는
1973년강원도춘천에서출생.
2002년강원일보신춘문예아동문학당선(동시).
2005년계간지《유심》신인문학상시부문당선.
현재춘천에서농사를짓고있다.

목차

1
강가의저녁_______10
돌림사랑_______11
대추_______12
지렁이_______13
봄빛받아쓰기_______14
작아지는봄_______15
배추_______16
허수아비시간_______19
아버지의꽃말_______20
서쪽에서오는새_______22
언땅이풀릴때_______23
앵두딸때_______24
한줄의생生_______25
억새_______26
갈매기_______28
내삶의숨결_______30
바람부는날_______31
아이에게_______32
솔바람_______33
무당개구리의시간_______34
항아리_______35
별을노래하다_______36
사랑한다는말이_______37
식물인간아버지의단면목短面目_______38
밭_______44
나의살던고향_______46
돌들의귀에속삭임_______48
토마토_______50

2
흐리지만화사한꽃샘길_______52
안개_______53
빗소리에동그라미친나의마음_______54
김유정1_______55
김유정3_______56
의암호_______57
독도_______58
새_______59
목숨_______60
바늘귀_______61
자라야자라야_______62
된장이야기_______63
종남이_______64
울림_______65
지난가을밤은아름답게어두웠다_______66
그렇게가을_____67
수마노탑_______68
낙산사칠층석탑_______70
에밀레종의변辯_______71
단시묘短詩描2_______72
내마음속여우_______74
아름다움하나를위하여_______76
목련_______77
꿈_______78
해와달과꽃_______79
꽃잎하나_______80
겨울로간목련_______81
따로국밥_______82
발은아직도따듯하다_______84
산벚꽃이진자리는왜환한가_______85
초록_______86
초록으로가는정거장_______90

|해설|전윤호(시인)짧은서정시의긴여운_______93

출판사 서평

자연과흙과가족이하나를이루는서정시의문전옥답
“농부시인차창호의시는저녁상에둘러앉은가족들의정겨움이며,벽에기대어흔들리는그림자의이야기이다.”

대를이은농부시인의첫서정시집


춘천에서농사를짓고살아가는차창호시인이첫시집『아버지의꽃말』을펴냈다.2005년계간지《유심》신인문학상으로등단한시인은자연과흙과가족사를아우르는서정시의문전옥답을첫시집속에하나하나쟁여놓았다.농사짓는아버지의대를이어서농사를짓고살아가는농부시인의삶의애환과함께그에게딸린한가족사의모습도애잔하게그려놓고있다.

겨우내꽝꽝얼었던밭/일년묵힌소똥거름퍼나른다/한수레두수레몇수레부려놓고/앉아쉬며밭을본다/한몇년병상에누워한마디말없던아버지/밭에는꽃다지냉이꽃별꽃/아주작은꽃의말만하는아버지/그꽃말을알아듣기위해/자리를털고일어나나는한밭자리를간다/잘도뒤집어지는아버지얼굴/아버지의노랑꽃말도뒤엎어진다
-「아버지의꽃말」부분

아버지가일구었던밭을다시아들이갈아엎으면서‘아버지와내가주고받는말이왜꽃말이어야하는지/몇년밭을갈고나서알았다’고아들은이시에서아버지에대한사랑을진정성있게토로한다.사람과흙을통해서따뜻한체온을느끼게해주는서정시가대를이은농부시인의가슴에서씌어진것이다.자연속에서흙속에서땀흘리며쟁기질하는시인은비로소아버지가깨달았던‘꽃말’을공유하게되고,세상과의친화와사랑을시로써체현한다.

“고랑파고씨앗뿌려김매거둔농사.그게그의시이다.잘난놈못난놈없이고맙다.네가수고했구나늘마음으로감사하는시.농부시인차창호의시는저녁상에둘러앉은가족들의정겨움이며,벽에기대어흔들리는그림자의이야기이다”라고차창호시인의시를두고최돈선시인은압축해서말한다.

또같은강원도인근지역에살고있는소설가이외수도“시는수행이다.그의시어들은마침내더없이투명하다.그의시집『아버지의꽃말』을펼치면얼마나많은세월을혼자늑골을삭여야그런경지에이를수있을까,새삼탄복을금치못하게된다.”고차창호시인의시세계를이야기한다.

이랬던놈이나저랬던놈이나
저마다의빛깔로고웁게물들어
한바탕계절이구나
작은꽃그늘도큰산그늘도그렇게
-「그렇게가을」전문

다시태어나면밭이되고싶다
생각하다가
가만,비오는소리를듣는다
이세상에나는비오는소리로왔고
비오는소리로나는돌아갈것이다
삶과죽음
고요와혼란
침묵과언어도
저기저방울방울내리는비
소리에서다끝난다
생각하다가
아버지어머니처럼향암인
농부의발걸음에깨어꽃피고
봄이오는밭이되고싶다
생각한다
빗소리에동그라미친
빗소리에동그라미친나의마음
-「빗소리에동그라미친나의마음」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