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어찌 사랑뿐이랴 (이용기 시집)

그것이 어찌 사랑뿐이랴 (이용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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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용기 시집 [그것이 어찌 사랑뿐이랴]. 수록된 대부분의 시들은 하느님에 대한 절대 사랑과 열정과 기도의 말을 넘어서, 세상과 자연, 사람과 일상에 대한 세심한 감정을 담아낸다. 자연을 바라보는 섬세하고 예리한 시각은 시 「산 속의 아침」에서 하나의 달관된 경지를 이루고 있다.
저자

이용기

이용기시인은강원도고성에서태어나한국외국어대를졸업하고미국ATS에서단기과정을수학하였다.종합상사에근무하다사업을시작하여중소기업을운영하고있으며
소망교회의장로이다.이웃을사랑하는마음으로한국기독실업인회,CTS기독교방송,안구기증협회,국제학생회등에서임원으로일하고있다.학창시절‘외문문화상’을받았으며
사업에전념하느라오랫동안글쓰기를떠났다가이제다시돌아오다

목차

1
천수답天水畓-----12
나는볼수가없네-----13
아름다운세상-----15
튀링겐의주일아침-----17
겸허히기도합니다-----18
나는선교사입니다-----22
민들레같기도한-----25
축복의기도-----27
내마음에날마다-----31
내가눈을감고-----32
부채춤-----33
순례자-----35
에덴의마을-----37
영원한사랑-----39
이제야진정으로-----41
주님내게오셔서-----43
주님의사랑은-----45
나는날마다죽는다-----47

2
고독-----50
위대한삶-----51
관점이같다-----53
링거를꽂고-----55
회복실에서-----56
수술실에서-----58
입원하는날에-----60
장례식장-----62
내모습대로-----63
동창모임-----66
숫자-----68
세월의맛-----70
소심한남자-----71
허영이라는것-----73
비행기飛行機-----75
인내-----76
그대는아는가-----77
나쁜인생은없다-----81
어머니의키질-----83
바람개비-----85
미시건호에서-----86

3
산속의아침-----88
앵두-----89
유채꽃-----90
틈새-----92
촛불-----93
사랑은언제나-----94
그것이어찌사랑뿐이랴-----96
겨울연가-----97
가을에는떠나야한다-----99
겨울의세느강을보다-----101
별-----103
이제야알았습니다-----105
풍금소리-----107
초병硝兵-----109
해송海松-----111
감성노트-----113
중도객잔을떠나며-----115
차마고도茶馬古道-----117
두부I-----119
두부II-----120
풍구-----121

ㅁ이용기의첫시집에대하여
시를향한등정/김종해-----123

출판사 서평

1.세상과자연,사람과일상에대한따뜻한감정

기독교신앙과사랑을바탕으로평생을마음속에서만뜨겁게달궈왔던시편들이늦깎이나이에드디어한권의시집『그것이어찌사랑뿐이랴』라는제목으로엮어져나왔다.소망교회이용기장로의첫시집이다.신앙인으로서그에게는새로운시인의이름이또하나적용된다.

우리현대사에서독재와불의에타협하지않고한시대를풍미하며젊은이들의우상과좌표가되어왔던함석헌선생의시편들이나,유신정권에서자유를갈망하며끝까지신념을굽히지않았던문익환목사의시편들을우리는기억한다.두분은모두독실한기독교신앙인으로서늦은나이에시를발표하고,시심에사로잡힌다.특히함석헌선생의여러시편들은시대를건너뛰며오늘까지독자들에회자된다.

이용기시집『그것이어찌사랑뿐이랴』의대부분의시들은하느님에대한절대사랑과열정과기도의말을넘어서,세상과자연,사람과일상에대한세심한감정을담아낸다.그러한감정하나하나가시의말로,리듬을갖춘언어와운율로환치되어한편한편의뜨거운시로기록된다.평생억누르며감추어두었던그의특별한시성詩性과,함축된시의의미,주님에대한사랑이이시집에봇물처럼터져나온다.자연을바라보는섬세하고예리한시각은시「산속의아침」에서하나의달관된경지를이루고있다.그의시「산속의아침」은예사롭지않다.구름에가려져있는아침산을바라보는화자의시각이산을자연속에그대로두지않고의인화함으로써산에또다른생명을부여하고있다.

구름이
산을잠시덮은것이아니다

산이
구름속에잠시든것이다

민낯보이기부끄러워
구름으로얼굴을잠시가린것이다

맞은편기지개켜는산하나가
하얀손으로얼굴을씻기는것이다

구름을걷어내는것이다
아침을부르는것이다

?「산속의아침」전문

산이‘민낯보이기부끄러워/구름으로얼굴을잠시가린것’이기도하고‘기지개켜는산하나가/하얀손으로얼굴을씻기는것’이며,‘아침을부르는것’이라고한다.산의정상을가린구름을바라보는시인은,산을아침잠에서깨어난거인의모습으로의인화하고있을뿐만아니라‘아침을부르는’신령스러운성인의모습으로시화하고있다.

산이‘구름을걷어내는것’도그렇지만‘아침을부르는것’역시사람의힘으로는불가능한하나의자연현상이기때문이다.쉬운비유로,시에대한이해를쉽게끌어가는시인의능력을엿볼수있다.

2.절제된감정과비유가담긴신앙시편信仰詩篇

이시집에수록되어있는다수의신앙시편들?주님을향한사랑과열정을담은시편들은대부분감정이절제되어있고시쓰기의언어비유또한적절하다.그가운데서시「천수답」은간결하고함축적인비유가뛰어나다.

내게로
흘러오는
물줄기하나없고
샘물하나가진것없어
오로지하늘만쳐다봅니다

눈물마저
말라버리고
사랑해주는이없어
거북등처럼갈라진마음
오로지주님만바라봅니다

쏟아지는빗줄기에
강물로넘치다가도
주님떠나시면
금세메마르는영혼
다시오실날만기다립니다

?「천수답」전문

하늘에서비가와야만농사를지을수있는산간고지대의천수답은주님을갈망하는신앙인에게는하늘만바라보고농사짓는농부와다름없다.나는시「천수답」을읽으면서이시의화자話者이용기시인을날마다주님이있는하늘만바라보는‘천수답의시인’이라는것을깨닫게되었다.시에있어서적재적소의비유와표현은시의의미가갖는공감대를넓혀준다.아름다운형용사나언어의분식粉飾하나없는시,간절한기구,그러나시속에담긴강렬한주제의식과하나의대상을향한순정적인사랑은신앙시의뛰어난가능성을높여주고있다.
시가쉽게씌어지고,시독자에게쉽게읽혀져서사람의마음을움직이는시,아직도우리에겐이러한시의효용성이유효하다.
“이용기시인의『그것이어찌사랑뿐이랴』라는시집에서보여준그의꾸밈없는무채색의새로운신앙시의높이를향한도전과등정을나는축하한다.”
―김종해(시인,전한국시인협회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