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나에게 툭툭 말을 건넨다 (고딩을 위한 발칙하고 유쾌한 문학 수업)

시가 나에게 툭툭 말을 건넨다 (고딩을 위한 발칙하고 유쾌한 문학 수업)

$14.00
Description
밥 딜런과 황진이에서 백석과 김종해까지
발칙하고 기발하고 신선하고 엉뚱한 문학 수업
“고딩을 위한 교과서 밖의 발칙하고 유쾌한 문학 수업”

중고등학교에서 문학을 ‘열린 텍스트’로 접근하는 것은 쉽지 않다. 수업목표와 성취도, 평가 방법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구(道具)로서의 성격과 더불어 문학 고유의 본질에 충실한 수업을 병행하려는 노력이 많이 있어 왔다. 이 책의 지은이 장인수 시인도 현직 교사로서 ‘문학 수업, 그 발칙하고 엉뚱함’에 대한 탐구와 실천을 지속해 왔다. ‘발칙’과 ‘엉뚱’은 문학 수업의 목표가 될 수도 없고, 성취도가 될 수도 없고, 평가 방법은 더구나 될 수 없다. 하지만 ‘발칙’과 ‘엉뚱’은 문학 교육의 본질적인 창의성의 영역일 수도 있다.
장인수 시인은 고등학교에서 27년간 문학을 가르쳤다. ‘한 번은 사랑에 미쳐 날뛰는 날이 올 것을 믿는 수업! 젊은이여!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내 사랑을 말하겠다.’고 외치던 수업을 하던 교사였다. 장인수 시인은 이미 『삶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창의적 질문법』(북인)과 『교실! 소리 질러』(문학세계사)라는 창의적인 소통법과 지식융합적인 수업 방법에 대한 실천적인 탐색의 책들을 펴냈다. 그런 노력의 결정체가 바로 고딩을 위한 교과서 밖의 문학 수업 『시가 나에게 툭툭 말을 건넨다』라는 책이다.
저자

장인수

시인
2003년계간시전문지《시인세계》신인상당선으로등단하였고,시집으로『유리창』,『온순한뿔』,『교실-소리질러』,『적멸에앉다』,『천방지축똥꼬발랄』을간행하였습니다.또한산문집으로『삶을새롭게디자인하는창의적질문법』,『거름중에제일좋은거름은발걸음이여』가있습니다.
장인수시인은27년간고등학교에서국어를가르치고있습니다.
30대~40대의젊은교사시절에는서울특별시교육감연구교사로지정되어〈창의적문제해결력신장을위한주제중심의통합교과토론수업〉논문을집필하였습니다.서울특별시중등독서토론논술교육연구회강남지회장,서울특별시컨설팅장학위원으로활동하면서질문이살아나는즐거운교실,통합교과토론수업,학생참여형수업을위해노력하였습니다.이를바탕으로수년간내일신문,미즈내일등에교육칼럼및교육수기를연재하기도하였습니다.또한영재교육담당교사동아리우수사례발표,한국교육개발원(KEDI)우수영재교육교수학습자료경진대회응모하여입선하는등영재수업담당교사로서창의성신장을위해노력하였고,영재교육담당자를위한직무연수강사로활동하였습니다.교원을위한원격직무연수〈질문하고놀며배우는활기찬배움중심교실〉(한국교원연수원)를개설하여현재까지운영하고있습니다.
지금은중견시인으로서시쓰는일에진력하며20년동안이어온시동인〈빈터문학회〉대표를맡아활동하고있습니다.시인과교사의길을함께걸어가는교사시인으로서교실을춤추게하고,인생을춤추게하는시수업여행을매일떠나고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는말_문학수업,그발칙하고엉뚱함에대하여
1.밥딜런,조용필이문학교과서에실릴수있을까?
북한문학답사일번지는어디일까?
-김소월과백석의고향그곳,정주
감각은오감일까?육감일까?감각학일까?
-감각의번뜩임
한편의시가어떻게사람의마음에와서꽂힐까?
-김종해시인의사람시
음유시인을시문학사에어떻게기술해야할까?
-대중가요와시의만남
밥딜런,조용필이문학교과서에실릴수있을까?
-김유중과장석주의견해
벼락치듯나를전율시킨문장을찾아볼까?
-최고의시구절찾기
물질은인간보다더큰상상력을지녔을까?
-물질적상상력
문학시간에사물이철학을할까?
-사물시,물건시
‘디카시’로즐거운문학수업을해볼까?
-매체언어의보석

2.온라인수업이미학적본질에어떤변화를줄까?
소통과불통에서동시에희열을느낄수있을까?
-소통과불통은친구
글쟁이는순간과영원에사로잡힌사람들일까?
-순간이곧영원
몽상수업을하기위해새가되어볼까?
-꿈의뿌리를찾아서
뒤집기수업,역발상수업을해볼까?
-동화를뒤집은초록괴물‘슈렉’
아버지는영원히문제적인물로그려질까?
-아버지죽이기와아버지살리기
바이러스입장에서인간의삶을평가해볼까?
-코로나19의새로운풍경들
온라인수업이미학적본질에어떤변화를줄까?
-비접촉과접속의풍경들
‘손톱여물’이뭘까요?
-모국어의깊이

3.책『난쏘공』과영화〈기생충〉이집에대한토론을한다면?
우리문학사에는광야를노래한작품이왜부족할까?
-광야의상상력
모더니스트가왜촌놈의언어를고집했을까?
-백석의이중성
‘아니눈물’은피눈물보다얼마나진할까?
-김소월의언어
‘시인’을한글자로줄이면‘신神’이될까?
-종교의언어와시의언어
욕망이여,입을열어라!그안에서무엇을발견할까?
-김수영의언어
가장높은음역의색깔은노란색일까?
-황동규의언어
책『난쏘공』과영화〈기생충〉이집에대한토론을한다면?
-집에대한상징성

4.황진이는얼마나발칙하고자유로운영혼이었을까?
황진이는얼마나발칙하고자유로운영혼이었을까?
-유혹과도발의언어
팔딱이는관능과질펀한흥정의노래를불러볼까?
-사설시조의언어
술이시인을불렀나?우주의입술을불렀나?
-술노래
‘한恨’이한국의대표적정서가아니라고?
-흥의언어
흑인선비,여자선비,노동자선비도있겠죠?
-선비의열린인식
로미오가춘향이와향단이를사랑한다면?
-사랑,영원한끌림
귀신과괴물이문화의최전선을이끌까?
-귀신은인간의자화상
포복절도를쏟으며포복절도하듯글을쓴사람은?
-소소笑笑선생박지원
스승님,나의미학적스승님!
-스승을딛고일어설까

출판사 서평

“문학수업시간에는조금더엉뚱해져도괜찮다”

문학시간에는조금더엉뚱해져도괜찮다고열어놓는다.열린질문,개방형질문을던지라고요구한다.엉뚱하고,기발하고,창의적이고,신선한표현과생각들이문학의본질이니까.물론조상들이남긴수많은문학작품속에서에센스만을골라전범으로서의작품을선별하여감상하고배우는것이중고등학교문학수업의본질이기도하지만,장인수시인은무엇보다도‘재밌는문학수업’을만드는게중요하다고생각했다.그러기위해서는‘학생들의다양한의견과상상력이살아숨쉬는수업’이무엇보다중요하다고생각했다.학생들은본질적으로엉뚱하다.학생들은본질적으로상상력이풍부하다.학생들은스스로무수한이야기를만들어내는기발한존재들이다.학생들의심장에는엉뚱과기발과발칙의샘물이펑펑솟는다.그것을살리는문학수업을하면교실은춤을추고,여행을가듯감동의수업여행을떠날수있을것이라고생각했다.

“문학을까불고노는수업의사례들이이책에펼쳐져있다”

장인수시인은어떤격한감정이밀려와꺼이꺼이울어버릴것만같았던스탕달신드롬의문학수업을종종했다고한다.제자들이광대같은선생,미친놈같은선생,무언가에홀린듯한선생,격정적인한편의모노드라마를보여주는선생,혼자서도잘까부는선생이라고장인수교사를놀렸단다.장인수교사는그런제자들이무척좋았단다.홀린수업,미친수업,격정의수업이어야문학을가지고놀수있다고생각했단다.장인수시인은엉뚱한감성과엉뚱한지성으로엉뚱한수업을했다.정말엉뚱한일들이많이벌어졌다.그결과물을모아책으로엮었다.『시가나에게툭툭말을건넨다』는문학을놀고,문학을까불고,문학에홀린수업방식들이잘드러나있다.

“학생들의엉뚱하고발칙한질문이곧문학의창의성이다”

이책은고등학교학생이라는문학의수용자들의입장이많이반영되어있다.수용론(효용론적)관점에서문학작품이나문학수업의태도를실증적으로잘그려낸몇안되는책이라고볼수있다.교육현장에서27년동안문학수업을하면서학생들이던진질문에대한탐색활동만을모아서이책을엮었기때문이다.

“북한문학답사일번지는어디일까요?-소월과백석의고향그곳,정주”

“노벨문학상을받은밥딜런의노래가사가김소월,백석,윤동주의시보다도더뛰어난가요?”

“우리친구들중에는한(恨)의정서를가진학생이거의없는데왜한의정서가우리문학사의전통정서인가요?”

“미당문학상폐지운동이전개되던데선생님은어떻게생각하세요?”

“유배문학이야말로뛰어난문학이라고강조하시는데그러면우리도뛰어난문학작품을쓰기위해먼곳으로쫓겨가야하는거지요?”

“책『난쏘공』과영화〈기생충〉이집에대한토론을한다면?-집에대한상징성”

“소설에서가장재미있는영역은귀신이야기가아닐까합니다.선생님은어떻게생각하세요?”
“흑인도,백인도,노동자도,아주머니도,성전환자도선비가될수있나요?”

“바이러스입장에서인간의삶을평가해볼까요?”

“물질은인간보다더큰상상력을지녔다고생각합니다.”

학생들이쏟아낸이런질문들을장인수시인은훌륭한질문이라고칭찬한후이런질문을좀더탐구하는학생활동중심의문학수업을전개하였다.스승보다더뛰어난새로운감성과상상력을지닌제자들의발칙하고엉뚱한질문이이책을엮을수있는원동력이었다고한다.

“문학수업을실천하는일선교사와관련전공자들에게매우필요한책”

학생들은정형화된지식의습득뿐만아니라또다른‘새로운상상력’을갈망하는존재들이다.그들의가슴에는우주보다더큰지혜의항아리가있다.창의성을가진사람은기존의지식체계나정보에만의존하지않으며고정된사고의틀을깨고새로운아이디어를산출해낸다.

그래서이책은기존의교과서나참고서가지니고있는문학작품에대한해석의문제점을수용론적관점에서살펴보려고했다.황진이시조,백석의시,황동규의시,관동별곡,춘향전,한의정서,선비정신,유배문학,애니메이션이나디카시등의매체문학등고등학교교과서에실린작품들을학생들의새로운생각틀로두루살폈다.이를통해서학생들의다양한의견과새로운해석이책곳곳에펼쳐진다.감상주체이며문학수용자인고등학생들의관점에서바라보았을때기존의여러연구논문이나교과서의관점과는다른견해들이여러곳드러나는것을알수있었다.이런면은문학수업을실천하는일선중고등학교교사들이나관련전공자들에게도시사하는바가매우크다고할수있다.따라서고등학교학생,학부모뿐만아니라교육일선문학교사및전공관련자들에게도이책은새로운문학교육의한방안으로서유효하다.

어떤글은고등학교교사가쓴글인가싶을정도로전문적인문학의심연에닿아있고깊이가있다.이는장인수시인이서울시연구교사로활동했었고,십년넘게영재학급의영재수업을담당하고있으며,영재교육담당교사들을상대로한강사활동과교사들을상대로한원격직무연수〈학생중심교실질문이살아나는수업〉(한국교원연수,2017년개설)을개설한교사이기때문에가능했을것이다.그런면에서『시가나에게툭툭말을건넨다』는문학전공자들에게도새시대의문학수업,문학교육의길잡이가될수있는책이다.

“문학수업의스승은누구인가?”

장인수시인은문학수업을하면서여러명의스승을찾는다.그는학생이야말로스승이라고단언한다.학생들의엉뚱한대답,학생들의막힘없는상상력,학생들의발칙한질문들이문학을생동하게만들고,문학의지평을넓힌다고말한다.문학수업의중심은학생들이란다.
또한,시를쓰는문학교사로서끊임없이시인에게도스승이있는가를자문한다.시인들은개성적인존재들이면서독특한자기의목소리를지닌존재로서홀로돌올한존재일수있지만,장인수시인은시의스승을찾는다.시인은개별적으로자발적인창조적동인(動因)을지니지만더불어서김종해,오탁번,이남호,김유중,유성호,장석주등탁월한감성과상상력으로언제나놀랍고새로운이미지와이야기를만들어내는주변의문학평론가와시인들로부터무한한영감을받는것을솔직하게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