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13.18
Description
용기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우리들의 엄마!
빨래하기를 좋아하는 엄마가 있었습니다. 엄마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커다란 빨래 통을 꺼낸 뒤 소매를 둘둘 걷어붙이고 빨래를 했어요. 아무리 빨래가 많아도 억센 팔로 금세 빨아 버렸지요. 엄마는 모든 빨래를 눈 깜짝할 새에 빨아 버리고는 다음 빨랫감을 찾았답니다. 빨래를 계속 하고 싶었던 엄마는 고양이도 개도 닭도 소시지도 구두도 슬리퍼도 모두 빨래 통에 넣고 깨끗이 빨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구름을 타고 지나가던 천둥번개도깨비가 눈에 띄었는데…….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는 빨리를 무척 좋아하는 엄마가 주인공입니다. 아이들에게 고양이마저 빨랫감으로 구해 오라고 말하는 막무가내 엄마에요. 엄마가 빨아 숲에 널은 빨래들에는 상상조차 못할 여러 가지 옷과 물건, 동물들과 아이들까지 빨랫줄에 걸려 있습니다. 그런 유쾌하고 상상력 풍부한 엄마 캐릭터를 보며 책을 읽는 아이들은 동질감과 해방감을 함께 느끼게 되지요.

엄마는 천둥번개도깨비가 나타나도 겁먹지 않는 용기와 무엇이든 빨아 버리는 씩씩함에다가, 건방진 도깨비에게 얼굴을 그려 주는 따뜻한 마음까지 가졌어요. 용기 있고 씩씩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 바로 우리의 진짜 엄마 같은 모습입니다.
저자

사토와키코

일본동경출생이다.일본아동출판미술연맹소속으로그림책에흥미를가져활발한그림책활동을펼쳤으며,『바꾼아이』로제1회그림책일본상을수상하였다.주요작품에는『도깨비를빨아버린우리엄마』『심부름』『호호할머니신나는썰매타기』『알을품은호호할머니』『알이사라졌어요』『비오는건싫어!』『『산으로소풍가요』『호호할머니시리즈』외다수가있다.현재나가노에살면서작품활동에전념하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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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아무리빨래가잔뜩쌓여있어도
금세빨아버리는빨래의달인,우리엄마!
건방진천둥번개도깨비도빨아버려요.
“좋아,빨래라면나에게맡겨!”

씩씩한우리엄마가도깨비를빨아버렸어?요!
빨래하기를좋아하는엄마가있었습니다.엄마는날씨가좋은날이면커다란빨래통을꺼낸뒤소매를둘둘걷어붙이고빨래를했어요.아무리빨래가많아도억센팔로금세빨아버렸지요.엄마는모든빨래를눈깜짝할새에빨아버리고는다음빨랫감을찾았답니다.
그날도날씨가참좋았어요.엄마는신나게빨래를했습니다...
아무리빨래가잔뜩쌓여있어도
금세빨아버리는빨래의달인,우리엄마!
건방진천둥번개도깨비도빨아버려요.
“좋아,빨래라면나에게맡겨!”

씩씩한우리엄마가도깨비를빨아버렸어요!
빨래하기를좋아하는엄마가있었습니다.엄마는날씨가좋은날이면커다란빨래통을꺼낸뒤소매를둘둘걷어붙이고빨래를했어요.아무리빨래가많아도억센팔로금세빨아버렸지요.엄마는모든빨래를눈깜짝할새에빨아버리고는다음빨랫감을찾았답니다.
그날도날씨가참좋았어요.엄마는신나게빨래를했습니다.커튼도바지도조끼도양말도홑이불도베갯잇도전부빨아서집안에는더이상빨것이남아있지않았어요.빨래를계속하고싶었던엄마는고양이도개도닭도소시지도구두도슬리퍼도모두빨래통에넣고깨끗이빨았어요.그러고는너무많은빨래를널곳이없어숲에다줄을매고는가득가득빨래를널었습니다.수많은나무에얼기설기줄을매달고빽빽하게빨래를널어놓으니마치거미줄을이어놓은것같았어요.그리고그빨랫줄이구름을타고지나가던천둥번개도깨비눈에띄었지요.가까이다가온도깨비는빨랫줄에딱걸리고말았습니다.
깨끗한빨래사이에서더러운천둥번개도깨비를발견한엄마가그냥지나칠리없지요.빨래통에풍덩넣고쓱쓱싹싹빨아널었는데,아뿔싸!천둥번개도깨비의눈,코,입이모두사라져버렸습니다.엄마가꾸깃꾸깃마른천둥번개도깨비를탁탁털어반듯하게만들어주자,아이들은잘마른도깨비얼굴에사라진눈,코,입을예쁘게그려줬어요.거울속에서예뻐진얼굴을발견한도깨비는과연무슨이야기를했을까요?엄청난빨랫감을보면“좋아,나에게맡겨!”라고말하는우리엄마를만나보세요.보는아이들마다깔깔웃게만드는즐거운그림책입니다.
유쾌한캐릭터와즐거운상상이만난,최고의그림책
『도깨비를빨아버린우리엄마』는아이를키우는엄마라면누구나들어본명실상부한베스트셀러그림책입니다.튼튼한팔로무엇이든빨아버리는씩씩한엄마가천둥번개도깨비까지빨아깨끗하게만들어하늘로돌려보냈다는간단한구조의이야기이지만,1991년출간이후지금까지수많은아이들에게사랑받고있지요.그매력은무엇일까요?
『도깨비를빨아버린우리엄마』의주인공엄마는빨래를무척좋아해아이들에게고양이마저빨랫감으로구해오라고말하는막무가내엄마입니다.엄마가빨아숲에널은빨래들을유심히살펴보세요.상상조차못할여러가지옷과물건,동물들과아이들까지빨랫줄에걸려있습니다.그런유쾌하고상상력풍부한엄마캐릭터를보며책을읽는아이들은동질감과해방감을함께느끼게되지요.
그리고그런씩씩한엄마와천둥번개도깨비의정면승부장면은아이들에게손꼽히는그림책명장면중하나입니다.초인적인능력을가진도깨비가엄마에게건방진말을하는데,엄마는그런도깨비를가볍게제압해서빨래통에집어던지지요.엄마가억센팔로도깨비를잡아채빨래를하는장면을보세요.사토와키코작가특유의그림체로시원시원하게그려져있습니다.무엇이든빨아버리는엄마의캐릭터처럼호쾌하고생동감넘치게표현한장면입니다.
그리고다음장면에서또한번놀라운상황이펼쳐지지요.바로깨끗해진도깨비의눈,코,입이사라진거예요.그럴때엄마는당황하지않고시원스레해결책을제시합니다.
엄마는천둥번개도깨비가나타나도겁먹지않는용기와무엇이든빨아버리는씩씩함에다가,건방진도깨비에게얼굴을그려주는따뜻한마음까지가졌어요.용기있고씩씩하고따뜻한마음을지닌사람!바로우리의진짜엄마같은모습입니다.그러니어떻게우리엄마를사랑하지않을수있을까요?한번도안본아이는있어도,한번만본아이는없는최고의그림책『도깨비를빨아버린우리엄마』를만나보세요.
'억척스런엄마는도깨비를빨랫줄에······'-서평
김종삼시인의별명은도깨비였다고한다.누구는‘도선생!’이라부르고누구는‘도까바!’라고도불렀다는데,시인은그런호칭에대해그저웃기만할뿐별역정을내지않았다고한다.그분이남긴일화가운데이런이야기가있다.
딸아이소풍날의일이다.점심시간이되어딸이아빠를찾아다녔는데,시인은가슴위에큼직한돌멩이몇개를얹어놓고솔밭그늘에누워있었다.영문을모르는딸에게시인은이렇게말한다.“아빤지금날아갈것만같아!”기분이너무좋아서하늘로날아갈것만같은자신을돌멩이로눌러놓고있었던이평화로운시인의모습을떠올리면웃음이난다.
도깨비들은엉뚱하다.도깨비들은우리에게웃음을선물한다.그러나진짜도깨비는머리에뿔이나있고요술방망이를갖고있다.
『도깨비를빨아버린우리엄마』에는일본도깨비가등장한다.금방망이를찾으러다니다거미줄같은빨랫줄에걸린도깨비,때가있는것이라면무엇이든지빨아버리는억척스런엄마는도깨비를빨아빨랫줄에넌다.그런데이런!도깨비의눈,코,입이다없어졌다.아이들은크레용으로도깨비얼굴을그려주고,도깨비는아주예쁜아이로거듭태어난다.“마음에들지않으면다시한번빨아줄까?”“아니요.난이대로가좋아요”도깨비는하늘로달아난다.
그런데다음날엄청나게많은도깨비들이먹구름처럼몰려온것이다.어제처럼빨래를해달라고말이다.엄마는어마어마하게밀려온빨랫감에신이났다.“좋아.나에게맡겨!”팔을걷어붙이고힘차게도깨비들을빨래판에문지르는엄마의당당함.세탁기에도깨비들을넣어돌리면힘이덜들텐데엄마는손수빨래를한다.
편의에노동의즐거움이망각된시대다.힘차게두드리는빨래방망이와거품이일어나는빨래판과잘마른빨래들이수북하게담겨있는광주리,그리고텅빈빨랫줄과줄을받치고있던장대,그꼭대기에앉아있던잠자리를나는기억한다.그것들은하나둘씩추억속으로사라지고있는것일까?
조선일보2002년7월13일
최승호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