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길이인지 코끼리인지 (유지연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코길이인지 코끼리인지 (유지연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14.61
Description
임금님의 심부름으로 간 이웃나라에서 코길이를 처음 보고 돌아온 신하는 도자기 굽는 마을의 도공들에게 코길이 그릇을 만들어 줄 것을 청한다. 코길이를 본 적도 없는 도공들은 신하가 들려준 코길이의 모습을 상상하며 코길이 그릇을 만드는데, 과연 임금님 생신 잔치에 제대로 된 코길이 그릇을 올릴 수 있을까?
저자

유지연

친근하고낯익은것을좋아합니다.익숙한단어도사전을들춰찾아보기를좋아하는데,그뜻이알고있던것과사뭇다르기도딱들어맞기도해우리말표현이참재미있다는생각을하곤합니다.이이야기도그렇게시작되었습니다.『코길이인지코끼리인지』는쓰고그린첫그림책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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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코길이가무엇입니까?”
임금님의심부름으로이웃나라에가게된신하는그곳에서처음으로코길이를보게된다.코길이는신하가전해들은것보다훨씬더신기한모습을하고있었다.궁으로돌아오는길에도코길이의모습이자꾸아른아른보고싶어진신하는좋은생각이떠올라발길을돌린다.신하가향한곳은도자기굽는마을이다.“나리,기별도없이어쩐일이십니까?”마을입구에다다른신하를보고냉큼달려나온도공들의우두머리편수에게신하가말한다.“곧있을임금님생신잔치에코길이그릇을올리려하네.자네들이만들어줄수있겠는가?”이말을듣고도공들이하나둘모여든다.“그런데코길이가무엇입니까?”“사람입니까,짐승입니까아니면물건입니까?”코길이를한번도본적없는도공들이웅성거리자신하는코길이에대한설명을시작하는데…….과연도공들은코길이와똑닮은그릇을만들어낼수있을까?

조선시대코끼리에서도자기까지,재미있는옛이야기속으로!
『코길이인지코끼리인지』는작가가조선시대도자기유물중코끼리를닮은제기상준으로부터떠올린이야기에,저마다지니고있는개성의가치에대한메시지를녹여만든창작옛이야기그림책이다.코끼리를닮은도자기유물이있다는사실도재미있는데,그것이생각보다코끼리와닮지않았다는것이더욱흥미롭다.이는아마도당시도자기를만든도공들이코끼리를실제로본적이없기때문일것이다.그래서인지책속의도공들이이웃나라를다녀온신하의설명을듣고상상을더해기상천외한코길이그릇을만들어낸상황이자연스럽게연상된다.여기서또하나재미있는것은,책속에서신하가말하는코끼리에대한묘사역시역사적자료를바탕으로했다는것이다.이대목은연암박지원이청나라에다녀와보고느낀것을적은『열하일기』에서빌려온것인데,옛사람의시선으로풀어낸코끼리에대한묘사는익숙한것도새로운시선으로보게하는신선한통찰을던져준다.더불어궁에도자기를만들어올리던도공들의작업과정도함께보여주고있어간접적으로나마그림책을통해독자들에게새로운경험을하게한다.각자의역할을맡아분주히도자기를만드는여러도공들의모습을보고있으면현장의목소리가생생히들리는것만같다.작가의기발한상상이녹아있는창작옛이야기그림책『코길이인지코끼리인지』에서는코끼리에대한옛사람들의시선과도공들의이야기까지흥미로운볼거리,읽을거리를모두만날수있다.

요리보고조리봐도코길이는코끼리,『코길이인지코끼리인지』
『코길이인지코끼리인지』는코끼리를한번도본적없는도공들이코길이그릇을만들어임금님생신잔치에올리기까지의이야기를큰줄기로하고있다.그속에코끼리를보고온신하가그에대해설명하는대목이또하나의이야기로들어가있는데,여기에는서로다른시간대에이루어지는두가지일이함께흘러가고있다.글을따라전개되는신하의코끼리묘사와그림을따라진행되는코길이그릇제작과정이다.서로다른시간대의일들이한장면에조화롭게어우러져곳곳을들여다보는의외의재미를더한다.특히신하의설명에따라조금씩구현되는상상속코길이의독특한모습이기이하면서도사랑스럽게표현되어눈길을사로잡는다.코길이인지코끼리인지이렇게봐도어여쁘고저렇게봐도잘생긴,서로다르게생겼어도저마다지니고있는개성의가치를이야기하는『코길이인지코끼리인지』를통해지금의독자들도공감할수있는옛이야기의새로운매력을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