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신 손님네

마마신 손님네

$15.00
Description
아이고, 무서워라!
마마신 손님네가 왔네!
'한림신화그림책' 제2권 『마마신 손님네』. 이 시리즈는 서양의 정신이 담긴 그리스ㆍ로마신화처럼, 우리 겨레 고유의 정신이 담긴 신화를 소개합니다. 삶과 죽음, 현실과 상상, 자연과 세상, 신과 사람 등에 대한 우리 겨레의 독특한 생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효와 지혜, 그리고 권선징악 등 우리 겨레가 중요하게 여겨온 가치관도 다룹니다.

제2권에는 '질병'에 대한 우리 겨레의 생각을 담아냈습니다. 질병뿐 아니라, 생사를 주관하는 '마마신 손님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선과 감각적인 색으로 정에 약한 마마신 손님네의 모습도 그려내 아이들의 호기심을 사로잡습니다.

옛날 옛날 대한국에 마마신 손님네 쉰세 명이 살고 있었어. 마마신 손님네는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마마를 앓게 했지. 마마에 걸리면 며칠 앓다가 나았어. 하지만 죽는 아이들도 있었지. 어느날 마마신 손님네는 해동국에 가기로 했어. 하지만 해동국이 굉장히 좁아서 문반손님, 호반손님, 각시손님만 가기로 했대.

해동국에 가려면 기러기강을 건너야 했어. 마마신 손님네는 사공에게 배를 빌려달라고 했어. 배를 빌려주면 사공네 아이들은 마마를 살짝 앓고 낫게 해주겠다고 말했지. 그런데 사공은 겁 없이 마마신 손님네를 놀렸는데……. 양장본.
저자

이상교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아름다운 섬 강화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1973년 카톨릭 〈소년〉과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동시로 먼저 등단했으며, 1977년 조선,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출판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동시집으로는『나와 꼭 닮은 아이』와 『자전거 타는 내 그림자』『살아난다 살아난다』『먼지야, 자니?』가 있고 동화집으로『토끼반장』『댕기 땡기』『처음 받은 상장』『좁쌀영감 오병수』등이 있습니다. 그림책으로는 『야, 비 온다』와『외딴 마을 외딴 집에』『도깨비와 범벅장수』『심심한 오소리』등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동시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업 작가로서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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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전화위복의 삶을 꿈꾸는 겨레의 바람이 우리 신화에 담겨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서양의 정신이 담겨 있듯, 우리나라에도 우리 겨레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신화가 있습니다. 그 두 번째 테마, 『마마신 손님네』는 권선징악을 주제로 우리 삶 속에서도 손님처럼 예측 없이 찾아오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의 자세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노고할머니와 김장자가 손님네를 맞이하는 모습에 따라 그들의 삶이 다른 방향으로 변화되는 모습은 우리에게 전화위복의 계기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철원도령은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목숨을 잃었지만, 그 후 작은 손님네가 되고자 한 결단은 우리 신화가 전지전능한 ‘신의 이야기’가 아닌, 그 가치와 의미가 담긴 ‘인간의 이야기’임을 보여줍니다.


우리 조상은 질병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머나먼 곳에서 인간들이 사는 세상으로 갑자기 찾아온 손님네는 질병과 생사를 주관하는 마마신입니다. 무섭고 두려운 존재이기에 우리 삶에 손님처럼 불쑥 찾아와 때론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원인은 사람들에게 있는 법. 손님네는 사람들과의 소통으로 그들의 진실한 마음을 살펴보며, 고통만 주는 존재가 아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 주는 특별한 손님입니다. 사람들이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맞이해야하는지 우리 삶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캐릭터가 살아있는 일러스트

마마를 앓게 하는 신이라면 언뜻 무서움이 먼저 생각납니다. 그러나 손님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에 약한 인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손님네 캐릭터가 이야기와 그림이 잘 조화되도록 녹아들어 어린이들이 신화를 쉽게 볼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한 눈에 보여 지는 부드러운 곡선미와 감각적인 색채는 다른 세계에서 인간 세계로 찾아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손님네의 모습과 조화되어 멀게만 느껴지는 신이 아닌, 친근한 우리네 이야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손님네를 맞이하는 마음

옛날도 옛날, 강남 대한국에 손님네 쉰셋이 살았습니다. 손님네는 이집 저집을 다니며 아이들에게 마마를 앓게 하는 마마신이에요. 손님네 중 해동국으로 떠난 문반손님, 호반손님, 각시손님은 대접을 잘 하는 집 아이한테는 마마를 살짝 지나가게 하고, 반대로 박대하는 집 아이는 심하게 앓게 했습니다.
그런 어느 날 저녁, 고래등 같은 기와집에 사는 김장자 집에서 손님네는 문전박대를 당합니다. 반면 남의 집 삯일을 거들며 초가집에 사는 노고할머니는 인심 좋게 손님네를 맞이합니다. 노고할머니의 지극정성에 감동한 손님네는 노고할머니의 부탁으로 김장자의 아들 철원도령의 마마를 살짝만 앓게 하려고 김장자 집으로 향합니다.
김장자는 손님네를 내쫓은 일로 안절부절 못하며, 집 주변 여기저기에 매운 고춧불을 피웁니다. 김장자의 행동에 머리끝까지 화가 난 손님네지만 김장자가 마음을 고쳐먹고 곳간을 털어 손님네를 대접하겠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금세 누그러지지요.
그러나 철원도령의 몸이 낫자, 김장자는 손님네와의 약속을 저버립니다. 철원도령은 끝내 심한 마마로 목숨을 잃고 손님네의 심부름을 하는 작은 손님이 됩니다. 노고할머니는 손님네의 도움으로 큰 부자가 되고, 김장자는 손님네를 잘 맞이하지 못해 아들을 잃고 가난한 삶을 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