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사회를 위한 담론들

공감사회를 위한 담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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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다툼이 일어나고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서로에 대한 공감의 의지나 노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심한 경우 고의적으로 공감을 거부하면서 대치상황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지금 & 여기의’ 사회에서 공감과 소통을 말하지 않는 공인(公人)이 없습니다. 많이 배운 그들, 많은 것을 가진 그들은 결코 자신들의 권력과 이익 때문에 소통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민주주의와 경제정의, 국가의 이익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를 말하고, 자본주의를 언급하며 정의를 주장합니다. 이 모두가 상대방의 입을 막고 자신의 귀를 닫아 버리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공감거부 행위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자주 인용하는 고전에서부터 최근 이론가들의 생각을 그들의 대표적인 원전(原典) 텍스트를 중심으로 검토해보았습니다. 그런 뒤에 이 책 제목의 키워드를 찾았습니다. 그것이 공감입니다. 왜냐하면 수천 년 전에서부터 최근까지 이들 사상가의 담론을 정리하면 ‘공감’이라는 단어가 추출되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공감하고자 했던 대상은 다양합니다. 자연, 사회, 공동체, 이웃, 시민, 노동자, 피지배자, 심지어 정적(政敵)과의 공감을 희망하고 그 방법을 모색합니다. 그런데도 왜 우리의 공인(公人)들은 공감의 거부 명분으로 이 위대한 인류의 멘토들을 인용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공감 거부의 명분을 있는 그대로 알게 되면 앞으로는 이들 멘토의 조언을 인용하면서 상대방과의 소통을 단절하는 데는 조심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공감은 인간에게 부여된 중요한 감관(感官)이며, 조직과 공동체의 가장 기본적 운영원리라는 이 글 속의 단 한 줄만이라도 건국대학교의 강의실을 넘어 전해지길 소망합니다.
저자

강황선

건국대학교에서행정이론과행정철학을공부한뒤,미국러커스(Rutgers,theStateUniversityofNewJersey)대학교에서전략적성과관리를공부했다.1999년도부터는미국의국가생산성연구소(TheNationalCenterforPublicProductivity),2001년부터는서울연구원에서,2003년도부터는건국대학교에서공공부문의성과관리분야를중심으로연구했다.
단독연구자로서행정학분야의기술적인연구에줄곧집중하
면서도정부성과의철학적·이론적맥락을찾기위한공부를하고있다.국민율위해좋은정부가갖춰야할철학적지향점과성과관리를중심으로정부의정책학습역량을함양할수있는전략을모색하는것에남은시간율집중하고자한다
우리공동체여러분야의선물같은구성원이될젊은이들에게
도움이되는담론들을담은이야기주머니를만들고싶다현재
그이야기주머니안에있는가장큰구슬이‘공감’이다.

목차

제1장팬데믹이후의사회

1성찰이필요한지금그리고여기12
2코로나19가드러낸양극화와잠재적위험들19
3코로나가시험한우리의방어기제,정부와공공정책28
4세계화이후의불편한진실:강고한국민국가의위상35

제2장자유주의이론의인간관

1홀로남겨진인간44
2자유주의적자아,I-My-Me-Mine50
3자유주의이론속에서인간은이기적인가?59
4보이지않는손이가리고있는아담스미스65

제3장자유주의이론속의공동체와시간관

1개인과공동체와의관계76
2로크이론속의개인과공동체81
3아담스미스가설명한개인과공동체85
4벤담이론속의개인과공동체87
5시간에대한관점88
6공감사회와우리안의적들100
7자유주의이론의인식론과방법론:환원주의-그매력과결과들108
8우리에게남겨진것들112

제4장우리사회의대안담론들

1지금&여기의공동체116
2비교를위한분석틀118
3질서자유주의122
4공화주의132
5공동체론156
6네오베버리안의제도주의176

제5장공감하는사회

1그개념의역사와의미들194
2동정(sympathy)에서공감(empathy)으로198
3공감을둘러싼도덕주의적·자연주의적오류문제201
4공감의시작:흄과스미스가제시한개념과원리206
5공감의문214
6공감하는자들이상처받는사회219
7원점에서다시시도해보는공감223

ㆍ참고문헌_225
ㆍ찾아보기_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