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인문학

통일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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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반도 분단극복과 통일에 대한 인문적 성찰이 필요하다. 이것을 우리는 '통일인문학'이라고 부를 수 있다. 분단은 체제의 분단만이 아니라, 남북에 사는 사람들 사이의 분단을 만들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통일인문학은 인문학적 이념과 가치를 바탕으로 남북 주민의 인간다운 삶의 실현과 평화공존, 나아가 그들의 사회문화적 통합을 추구한다. 이를 위한 통일인문학의 방법론은 '소통, 치유, 통합'이다. 간략하게 말해 소통은 '차이의 적극적 연대와 소통'이라는 상생의 패러다임이라면, 치유는 '분단의 아비투스와 트라우마의 치유'라는 서사적 패러다임이며, 통합은 '동질성 대 이질성'이라는 대립 대신에 '민족적 공통성에 바탕을 둔 통합'이라는 미래기획적 패러다임이다. 이는 한반도 분단극복과 통일이 서로 이질적인 체제ㆍ제도ㆍ이념 속에서 살아온 두 집단의 '소통'을 전제로, 분단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인간다운 삶이 가능한 새로운 민족공동체로의 '통합'을 만드는 것으로 새롭게 규정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집약된 개념적 규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나온 학문적 실천의 결과물에 가깝다. 이 글들은 '통일연구의 인문적 모색', '냉전과 이산, 식민화의 경험', '코리언 디아스포라', '분단의 상처와 치유', '분단국가의 폭력', '북한이탈주민의 현재와 통합', '통일인문학의 확장'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현실이 인문적 탐색의 주제가 될 수밖에 없듯이 조금은 산발적이지만 그러한 현실에 맞는 인문학적 모색이 생산한 소중한 성과들이다.
저자

김성민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건국대학교 철학과에서 공부하던 중 1984년 군대를 마친 복학생으로 총학생회장에 선출됐다. 이후 같은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대 중부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2001년부터는 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사회철학, 정치철학, 역사철학, 문화철학, 미디어철학 등의 과목을 주로 강의했다. 그동안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학장과 학생복지처장을 지냈다.
뉴욕주립대(SUNY)에 1년 반 동안 방문교수로 있으면서 한반도 분단문제와 통일평화의 변증법적 관계를 인문학적으로 고민했다. 2008년 겨울 귀국해서 '통일인문학'이라는 아젠다를 제시하고 인문학자를 중심으로 한 공동연구팀을 꾸려 협동연구를 시작했다. 2009년 가을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인문한국(HK)지원사업에 '소통ㆍ치유ㆍ통합의 통일인문학'이라는 연구과제가 선정되어 인문학연구원장 및 통일인문학연구단장직을 맡아 2019년 여름까지 연구사업을 수행했다. 2019년 가을에는 인문한국플러스(HK+)지원사업에도 연속 선정되어 현재 '통일인문학과 통합적 코리아학'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18년부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정책위원장을 맡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통일부 자문위원을 지냈고 민주평통 상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 외 한국철학회 회장 및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장을 역임했고, 국제고려학회 서울지부장으로 활동하며 코리언 디아스포라와의 학문적 연대와 연구도 진행했다. 융복합적 통일학을 제시한 성과로서 2019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통일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저서로는 『소통, 치유, 통합의 통일인문학』, 『석학, 통일인문학을 말하다』, 『분단트라우마와 치유의 길』,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9가지 트라우마』, 『한반도 세계시민 담론연구』, 『국제질서 대전환과 남북관계』, 『문화와 철학』, 『매체철학의 이해』 등 다수가 있다.

목차

책머리에 5


1부 소통, 치유, 통합의 통일인문학

1장 분단과 통일, 그리고 한국의 인문학/21
1. 통일과 인문학!? 21
2. 분단과 통일의 인문학적 초점화: 과정으로서 통일 24
3. 인문학의 자기 성찰적 기능의 회복: 분단의 아비투스와 한국의 인문학 28
4. 한국의 인문학이 사유해야 할 분단과 통일: 소통ㆍ치유ㆍ통합의 인문학 33
5. 인문학에 통일의 길을, 통일에 한국인문학의 길을 물으며 38

2장 인문학적 통일담론에 대한 비판적 성찰: 강만길ㆍ백낙청ㆍ송두율의 통일담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43
1. 분단을 사유하는 인문학자들 43
2. 강만길의 통일담론: 분단시대와 통일민족주의 46
3. 백낙청의 통일담론: 분단체제론과 분단체제극복운동 50
4. 송두율의 통일담론: 통일철학과 경계인의 사유 56
5. 인문학적 통일담론의 새로운 관점으로서 통일인문학 63

3장 인문학적 통일담론과 통일인문학: 통일패러다임에 관한 시론적 모색/67
1. 인문학적 통일담론과 통일인문학 67
2. '통일' 관념과 분단국가주의: 동질성 대 이질성 패러다임 비판 69
3. 통일인문학의 존재론적 패러다임: 타자의 타자성과 민족적 공통성 71
4. 통일인문학의 분석대상: 분단의 아비투스와 트라우마 76
5. 민족적 리비도와 민족적 공통성의 창출로서 통일패러다임 83
6. 통일인문학과 소통ㆍ치유ㆍ통합패러다임과 상호관계 90

4장 통일학의 정초를 위한 인문적 비판과 성찰/93
1. 분단체제와 '사람의 통일' 93
2. 통일학의 정초를 위한 내재적 비판의 출발점 96
3. 통일학의 연구 대상과 방법 100
4. 통일패러다임의 전환과 '민족공통성'의 생산으로서 통일 106
5. 통일한(조선)민족의 건설과 소통ㆍ치유ㆍ통합의 인문적 비전 112

5장 통일의 인문적 비전: '소통ㆍ치유ㆍ통합의 통일인문학'/117
1. 통일은 왜 인문학을 필요로 하는가? 117
2. 기존 통일론의 한계와 '통일인문학'의 출발점 121
3. 통일인문학의 연구주제들 126
4. 통일인문학의 연구방법론: 개념의 변용과 생성 134
5. 통일의 인문적 패러다임: '소통ㆍ치유ㆍ통합의 통일인문학' 139


2부 역사적 트라우마를 위한 인문적 성찰

1장 역사의 트라우마에 관한 시론적 성찰/147
1. 남북 분단의 구조, 야누스의 두 얼굴 147
2. 남북 적대성의 지층: 분단의 트라우마 분석을 위한 전환 지점들 150
3. 분단의 트라우마 1: 역사적 국가의 해체와 민족≠국가 155
4. 분단의 트라우마 2: 결손국가와 적대적 분단 '국민'의 탄생 162
5. 히스테리적 주체의 생산과 치유의 방향 169

2장 역사적 트라우마의 치유를 위한 모색/174
1. '통일인문학'과 역사적 트라우마 치유 174
2. 코리안의 세 가지 '역사적 트라우마' 179
3. '연대와 우애의 아비투스'를 통한 치유의 가능성 190
4. 통일한반도를 향한 인문적 상상력 194

3장 분단적대성과 '혐오'의 감정: 문재인 정권 시기를 중심으로/202
1. 혐오의 분단적대성 202
2. 분단적대성의 지수 변화와 특이점 205
3. 구체적 감정들의 변화와 혐오의 감정 216
4. 분단적대성과 그 극복의 방안들 224

4장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보는 한반도 통일방안/228
1. 남북관계의 가변성과 '만남'의 이중성 228
2. 남북관계의 특수성: 과정으로서 통일과 결과로서 통일의 변증법 230
3. 남북교류협력에서 작동하는 사랑과 증오의 변증법: 민족적 리비도의 좌절과 '치유' 233
4. 남북교류협력에서 소통의 자세: '가르치고 배우며' '공통성'을 생산하는 대화 238
5. 남북교류협력의 규제적 이념으로서 '사람의 통일' 244

5장 분단의 공동체에서 평화의 공동체로/247
1. 역사ㆍ문화적 산물로서의 분단적대성 247
2. 분단적대성의 역사성 249
3. 분단의 감정통치 252
4. 분단의 감정공동체 255
5. 분단적대성의 완화와 평화구축 258

6장 한반도 분단체제의 극복과 동아시아의 평화공존/265
1. 한반도 분단체제와 동아시아 평화구축의 관계 265
2. 동아시아적 시각의 필요성과 의의 268
3. 한반도 중심주의의 탈피와 대안적 동아시아 상(像): '이중적 주변'과 '복합국가론' 276
4. 동아시아 평화와 공존을 위한 새로운 담론의 필요성 283


3부 통합한반도의 새로운 민족공동체를 위하여

1장 분단 극복의 민족적 과제와 코리안 디아스포라/289
1.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보는 두 가지의 눈 289
2.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지정학적 분포와 위치의 독특성 291
3.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역사-존재론적 독특성 295
4.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가진 위치와 역할 299
5.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통일 패러다임의 전환 305

2장 코리안의 민족정체성과 민족적 합력 창출/312
1. 코리안의 다중적 민족정체성과 그 의미 312
2.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인지적 정체성 314
3.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정서적 정체성 316
4.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신체적 정체성 319
5.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정체성과 다중의 결정요인들 321
6.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민족공통성과 민족적 합력 창출을 위한 제언들 327

3장 코리안의 역사적 트라우마의 성격과 치유/336
1. 코리안들의 역사적 트라우마와 그 양상들 336
2. 코리안의 역사적 트라우마로서 식민 트라우마 339
3. 코리안의 역사적 트라우마로서 이산 트라우마 342
4. 코리안의 역사적 트라우마로서 분단 트라우마 349
5. 코리안의 역사적 트라우마의 위상학적 배치 354
6. 코리안의 역사적 트라우마와 치유의 방향 359

4장 코리안의 분단통일의식/364
1. 코리안의 분단과 전쟁 인식 364
2. 코리안의 분단과 통일의식의 모순적 공존양상 368
3. 코리안의 분단 및 통일인식과 국제적인 요인들 372
4. 코리안의 분단 및 통일인식과 거주국의 차이들 376
5. 한반도 분단 극복과 통일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 382

5장 코리안의 생활문화 연구의 의의와 소통/388
1. 코리안의 생활문화 연구와 그 실제 388
2. 코리안의 생활문화로서 의식주 문화 391
3. 코리안의 생활문화로서 생활풍습과 전통인식 395
4.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생활의식: 가족주의, 교육관, 직업관 400
5. 코리안 생활문화 연구와 민족적 통합을 위한 정책적 제언 412

6장 동아시아 공동체의 평화구축과 코리안 디아스포라, 그리고 통일/415
1. '다른 세계화가 가능하다'는 믿음 415
2. 탈경계에 대한 찬양 대 다른 세계의 목적의식적 창출 416
3. 동아시아 공동체를 위한 과제 1: 인구이동과 동아시아에서의 공영 419
4. 동아시아 공동체를 위한 과제 2: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역사적 과오의 성찰 422
5. 동아시아 공동체의 평화구축과 한(조선)반도 분단 극복의 과제 427


4부 통일인문학의 이론적 확장

1장 분단시대, 통일 사유와 철학의 실천/433
1. 사유와 물음, 철학의 과제 433
2. 북한학의 문제와 인문학적 주제화의 필요성 436
3. 인문학적 성찰과 철학의 실천 442
4. 통일철학의 사유 대상으로서 휴전선 448
5. 철학의 실천과 통일철학의 의의 455

2장 영화와 통일인문학: 한국영화의 민낯, 필름 속 '분단국가주의'/459
1. 대중매체로서 영화, 그리고 권력의 시선 459
2. 한국영화와 분단체제, 분단국가의 정체성과 분단국가주의 462
3. 분단폭력과 DMA신드롬, 그리고 반공영화 465
4. 분단국가주의로부터의 빗겨짐, 민주화와 형제애의 도래 469

3장 가요와 통일인문학: 코리안의 역사적 트라우마, 그리고 '대중가요'/473
1. '사회적 존재'로서 대중가요 473
2. 대중가요의 매체적 특성과 이중적 경향 477
3. 코리안의 역사적 트라우마와 대중가요 481
4. '힐링송(healing song)', 코리안의 역사적 트라우마를 대중가요로 이해한다는 것 485

4장 공간 속 통일인문학: 코리안의 역사적 트라우마와 공간의 의미/488
1. 시간, 공간, 주체의 결합으로서 '역사', 그리고 한반도 488
2. 한반도의 공간, 거기에 축적된 코리안의 '역사적 트라우마' 491
3. 아픔과 상처가 스며든 공간들, 그것들을 '다시 읽는다'는 것의 의미 495

5장 세계화와 민족,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세계시민성/499
1. 또 다른 세계화(globalization)의 가능성과 코리안 디아스포라 499
2. 민족/국민정체성의 변화, 그리고 코리안 디아스포라에 대한 연구경향 502
3.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중층적' 그리고 '유동하는' 민족정체성, 그리고 그 이유 505
4. 세계시민과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의의 508


참고문헌 511
원문출처 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