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그리 많이 생각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떻게 존재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 본 작품은 짧지만 덕에 대한, 전통적이며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무엇보다도 토마스 아퀴나스의 윤리신학에 근거하여, 윤리적 가르침이 인간에 대한 제일 우선적이고 중요한 가르침이며, 윤리적 가르침은 인간의 모습을 가시적으로 드러내야 하고, 따라서 그리스도교의 윤리적 가르침은 그리스도교적 인간에 대한 본래의 모습을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가르침은 ‘하느님의 모상’에 근거한 인간상으로서 참된 인간 존재, 곧 ‘올바른 인간상’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인간이 올바로 존재하는 것이 덕의 윤리라면, 이 윤리는 인간의 현존재를 간과하고 덕을 절대시하는 것도, 오직 초자연적인 덕만을 강조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본질적인 의미에서 덕은 인간이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온전히 실현된 상태이다. 이런 의미에서 피퍼에 의하면 윤리학은 그리스도인의 완전성에 대해 성경에서 말하는 것을 세 개의 대신덕(對神德: 믿음, 희망, 사랑)과 네 개의 주요 덕[사추덕(四樞德:현명, 정의, 용기, 절제)]이라는 일곱 가지 표상을 통해 해석한다. 모든 대신덕은 사추덕보다 더 상위에 있지만, 대신덕은 인간의 실존에 바탕을 둔 사추덕을 통해서만 올바로 이해될 수 있다. 따라서 피퍼는 ‘올바른 인간상’이 사추덕 각각을 통해 실현되며, 이러한 인간상은 하느님의 모상에 다름 아니고, 대신덕으로 향하는 훌륭한 기반이 된다는 점을 이 짧은 작품을 통해서 보여 준다. 이 책은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특히, 윤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교의 인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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