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 창조론 (창조와 타락에 관한 네 개의 사순 특강)

교황 베네딕토 16세 창조론 (창조와 타락에 관한 네 개의 사순 특강)

$15.13
Description
이 책은 교황 베네딕토 16세(요셉 라칭거)가 당시 독일 뮌헨-프라이징 교구의 교구장이었던 1981년 초 뮌헨 주교좌 성당인 성모대성당(Frauenkirche)에서 행한 네 번의 사순 특강을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이 책의 독일어 제목은 Im Anfang schuf Gott: Vier Predigten uber Schopfung, Fall und Konsequenzen des Schopfungsglaubens(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창조하셨다: 창조와 타락에 관한 네 개의 강론과 창조 신앙의 결론, 1996). 저자는 1980년대 당시 이미 교회 내에서 창조 신앙에 대한 논의와 관심이 사라지고 있고, 교회 밖에서는 자연과학적 사고방식의 영향으로 전통적 창조 교리가 위협을 받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무로부터의 창조’(creatio ex nihilo)라는 교리는 세계가 영원한 과거로부터 존재해 온 것이 아니라 과거의 특정한 시점에 생성되었고, 그 생성도 ‘무’(無)로부터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받아들인 창조 개념이고, 그리스 철학을 비롯해 그 당시 어떤 문화권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설명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교는 구약의 창조 신앙을 받아들이며 동시에 ‘지속적인 창조’(creatio continua), 즉 하느님께서 창조 이후에도, 지금도 계속해서 창조적 힘을 유지하고 계신다는 의미이다.
저자

베네딕토16세교황(요셉라칭거)

(BenediktXVI.JosephRatzinger1927-2022)
2005년265대교황선출.2013년교황직사임.
회칙〈하느님은사랑이십니다〉(2005)외총140여편의저작활동
2022년12월31일선종.

목차

서문

개정판서문

옮긴이의말

제1장첫번째강론:창조주이신하느님
1.창조이야기에서형태와내용의차이점
2.해석의기준인성경의단일성
3.그리스도론적기준

제2장두번째강론:성경의창조이야기가주는의미
1.창조신앙의합리성
2.본문에있는상징적요소의의미

제3장세번째강론:인간의창조
1.인간:흙에서비롯된존재
2.하느님의모상
3.창조와진화

제4장네번째강론:죄와구원
1.죄라는주제에관해서
2.인간의한계와자유
3.원죄
4.신약성경의대답

제5장다섯번째강론:창조신앙의결론
1.근대적사고안에서창조신앙에대한부담감
2.오늘날사고방식에서창조개념을은폐하는세가지방식
3.중대한인간학적결단으로서창조신앙

출판사 서평

제1장첫번째강론:창조주이신하느님
성경은종교적내용을다룰뿐이지자연과학에관한교과서가아니다.그리스도교에서는하느님의영원한말씀안에창조의힘이있고,그힘으로창조가이루어졌다고믿는다.그리스도인은성경을그리스도와함께읽어야한다.창조신앙은이성적인것이다.이성이그자체로창조신앙에대한답이될수는없지만,이성은창조신앙을가리키고있고창조신앙안에서자신이바라는답을찾고있다.

p.49:“창조에대한신앙은오늘날결코비현실적인것이아니고오늘날에도여전히이성적인것입니다.창조신앙은자연과학의결과로보더라도다른어떤이론들보다도‘더나은대안’(bessereHypothese)입니다.신앙은이성적입니다.창조와관련된이성은하느님의로고스에근거합니다.이보다더확실한답은있을수없습니다.”

제2장두번째강론:성경의창조이야기가주는의미
창조이야기는이세상의생성과정을설명하거나물질의구조를규명하고자하는것이아니다.성경은계시에의해진리를기록한것이다.특히안식일은하느님과인간의계약의중요한표징이다.창조와안식일의관계에대해깊게언급하며,창조는안식일의구조안에서이해해야한다다.이모든것은인간이세상을하느님의창조로여기고,하느님이인간의창조주이심을깨달아야참된의미를갖게된다.

p.58:“태초그리고모든존재하는것들의근원은바로창조주이십니다.세상은암흑과무의미의산물이결코아닙니다.세상은이성으로부터존재합니다.세상은자유로부터존재하고,세상은아름다움과사랑으로부터존재합니다.이것을이해하기위해서우리는용기가필요합니다.이용기는우리를살게해주고,우리를격려해주고삶의어려움을받아들일수있도록우리를위로해줍니다.”

제3장세번째강론:인간의창조
인간이란누구인가?인간이란하느님이창조하셔서하느님을닮은존재,하느님의모상,그리고무엇보다자유로부름받은존재이다.진화론은인간의생물학적근거에대해서말할수있지만,창조론은인간이란무엇인지,인간의내적근거가무엇이고,인간의가장근본적목적이무엇인지를이야기해준다.인간은하느님의사랑과자유를통해,창조적이성과창조정신을통해창조된존재이다.하느님께서인간을어떤의도로창조하셨는지에대한답은참된인간이신예수님을통해알수있다.

pp.97~98:“인간이란무엇인가?”라는질문에대해서예수그리스도를추종하는가운데그해답을찾을수있습니다.그분을따라가는매일매일의발걸음안에서,그리고사랑과고통을배우는인내안에서우리는인간이무엇인지배울수있고인간이될수있습니다.”

제4장네번째강론:죄와구원
하느님은왜이세상에선악과와뱀을창조하셨을까?창세기가말하고자하는교훈은만일아담과하와가선악과를따먹지않았더라면,만일하느님이뱀을창조하시지않았더라면,인간이이렇게고생하거나죽지는않았을것이라주장하는것이아니다.모든인간은한편으로하느님모상을지닌거룩한존재이고,다른한편으로쉽게유혹과죄에빠질수있는존재이다.창세기의가르침은아담과하와사이에뱀이존재하지않을때에덴이완벽한것이아니라,뱀의유혹을다스릴수있는성숙한인간으로살아가는것이진정한에덴이다.

p.117:“인간존재가지닌존재의결점은인간이자기스스로구원되고자한다는점입니다.구원된다는것,즉우리가자유로워지고참된존재가되는것은우리스스로가신이되고자하는마음을단념할때비로소가능한것입니다.만일우리가인간자율성과인간독립성에대한경고에주의한다면비로소가능한것입니다.”

제5장다섯번째강론:창조신앙의결론
근대이후신학과학문영역에서창조라는개념이사라지게된배경은무엇인가.비록하느님의존재가자연과학적사고안에서분명하게드러나지는않지만,최초에창조하는힘이없었다면인간의노력은결국무로향할수밖에없다.오늘날다시금창조신앙이그리스도교신학의중심자리로와야한다.

pp.149~150:“그리스도교적삶의기본형태는윤리에기반해서겸손을갖추는것이아니라,존재에기반해서겸손하게사는것입니다.즉자신을창조된존재로받아들이고,사랑에의지해서살아야하는존재임을받아들이는것입니다.그리스도교적겸손은존재를인정하는것이고,이런자세는존재를부정하는겸손과는사뭇다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