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초 김부용 시선 (개정판)

운초 김부용 시선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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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여류시인으로 이름난 기생들이 많았지만, 정작 시집을 남긴 기생들은 많지 않았다. 대개는 한 권의 시집을 엮을 만큼 작품의 분량이 많지도 않았거니와, 다른 시인들처럼 그들의 시집을 엮어줄 만한 후손이나 제자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가장 이름난 기생 황진이도 몇 편의 시조와 한시가 여기저기 떠돌아다닐 뿐이다.
운초는 기생으로 출발했지만 김이양의 소실로 들어앉았기에 시집을 정리해줄 사람들을 만난 셈이다. 삼호정에서 함께 사귀며 시를 지었던 죽서도 남편의 도움을 받아 시집을 남겼고, 금원도 시문집을 남겼다. 운초의 경우에는 오십 년이나 차이가 나는 남편 김이양이 먼저 죽었으므로, 누가 시집을 엮어 주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그의 시가 아름다웠기에, 여러 사람들이 그의 시를 필사하여 전해 주었다. - 머리말 중에서
저자

김부용

운초(雲楚)는평북성천(成川)출신의기녀로서주옥같은한시300여편을남긴여류시인이다.성은김씨이고이름은부용(芙蓉)이며운초는호이다.운초의생존연대와행적에대해서는자료가별로남아있지않아서확실하게알기는어렵다.그러나아쉬운대로운초의시집에수록되어있는시의내용이나단편적인기록들,그리고그녀의남편인김이양(金履陽)의행적과대조하면서그녀의생애를더듬어보면다음과같다.
운초는1800년경평북성천에서태어났다.원래운초의집안은유학자집안으로그고을에서는뿌리가있는가문이었다.운초는1825년(을유년),그녀의나이25살무렵에고향으로돌아왔고5년후인1830년(경신년)4월16일에는평북귀성(龜城)에갔다가같은해겨울평양으로돌아왔다.이때도왜귀성에갔었는가하는것은확실하게알수없다.
1831년에운초는김이양의소실이되었다.김이양이돌아간후운초는자신과같은처지의여성들,즉시재가뛰어난몇몇소실들과서로모여시를주고받으며지냈던것으로보인다.그들은용산에위치하녀한눈에한강이내려다보이는삼호정(三湖亭)이란정자에가끔모여시로써서로의마음을주고받았다.요즘으로말하면시단((詩壇)과도같은성격의모임이었다.

목차

[1부규장각필사본에있는시들]
ㆍ봄밤_15
ㆍ도영헌에서_16
ㆍ기생들의춤을보면서_17
ㆍ행화촌_18
ㆍ술손님에게_19
ㆍ부용당에서빗소리를들으며_20
ㆍ연광정에서_21
ㆍ외로운무덤_22
ㆍ중양절에높은곳에올라_23
ㆍ강선루에올라_24
ㆍ무진대에서_25
ㆍ망미헌에서_26
ㆍ사절정에올라_27
ㆍ소한마리밖에찾아주지못한옥부처_28
ㆍ임을보내며_29
ㆍ평양기생백년춘에게_30
ㆍ김씨의열녀문에다_31
ㆍ가을_32
ㆍ새벽창_33
ㆍ늦은봄날대동강에서배를타고내려가며_34
ㆍ송악산을지나며_35
ㆍ길을가다가_36
ㆍ붓을멈추며_37
ㆍ새벽에일어나서_38
ㆍ스스로위로하다_39
ㆍ부용당_40
ㆍ부용화가더예쁘다더니_42
ㆍ선교에서달빛속에걸으며_43
ㆍ해곡의시를받들어화답하다_44
ㆍ연천대감의시를받들어차운하다_45
ㆍ봄을보내고서_47
ㆍ연천상공의운을다시받아_48
ㆍ낮잠_49
ㆍ가는봄을아쉬워하며_50
ㆍ한가한밤에혼자앉아서_51
ㆍ약산동대에올라_52
ㆍ연천상공께_53
ㆍ귀성에쫓겨와살며_54
ㆍ귀성에서돌아오다가한밤중연광정에올라_57
ㆍ지는매화_58
ㆍ산마을을지나다가_59
ㆍ빗속에느낌을쓰다_60
ㆍ스스로비웃다_61
ㆍ가을날의생각_63
ㆍ이른봄_64
ㆍ늦은봄에동문을나서며_65
ㆍ오강루에서_66
ㆍ어사또에게_68
ㆍ오강루에서한밤중생각하다_69
ㆍ임진강나루터에서_71
ㆍ연천선생의시를받들어화답하다_72

[2부규장각필사본에없는시들]
ㆍ연천상공의시를삼가차운하다_75
ㆍ입춘다음날서울에서여러분을모시고_77
ㆍ강가다락에서칠석을맞아_78
ㆍ강가의밤은고즈넉한데_79
ㆍ이십년만에만난설파에게_80
ㆍ늙은영남기생에게_81
ㆍ경산과헤어지면서_83
ㆍ삼호정에서저녁에바라보며_84
ㆍ금앵과헤어지면서_85
ㆍ옛친구와헤어지면서_86
ㆍ황강에있는선배를생각하며_88
ㆍ오라버니를그리워하며_89
ㆍ여수관주인의죽음을슬퍼하며_90
ㆍ임인년대보름날달을보며영감님께부치다_91
ㆍ일벽정에서밤을맞아죽군에게_92
ㆍ오강루에몇명이모여서_93
ㆍ검수에서자며_94
ㆍ도화동주인노파에게_95
ㆍ새벽에일어나서_96
ㆍ황강노인을기다리며_97
ㆍ시름을풀다_98
ㆍ묘향산을가는길에서_99
ㆍ십오년정든임을여의고_100
ㆍ층계시_101
[부록]
ㆍ운초의생애와시/김미란_109
ㆍ原詩題目찾아보기_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