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암 박순은 명종 8년 문과에 장원급제한 뒤 30여 년 동안 벼슬하면서 영의정을 10년 가까이 지낸 전형적인 관료 문인이다. 명나라 사신 장조가 그를 만나보고는, “송나라 인물에다 당나라 시풍을 지녔다”고 칭찬할 정도로, 그는 관료와 학자와 시인의 풍모를 아울러 지닌 인물이다. 영의정을 10년이나 지낸 뒤에 경치가 좋은 포천으로 물러나 산수를 즐기며 유유자적하게 살았으니,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한평생을 살았던 시인인 셈이다.
그는 화담 서경덕에게 글을 배워 율곡과 이기의 문제를 논하기도 하였으며, 동문수학하였던 초당 허엽과는 서인과 동인의 영수로 갈라져 당파싸움을 벌이기도 하였다. 그는 강직한 언론으로 외척 윤원형을 제거하면서 사림의 기반을 잡고 정계의 핵심에 자리잡게 되었는데, 그의 주변에 젊은 관료들이 모여들어 자연히 서인의 영수가 되었던 것이다.
- 머리말 중에서
그는 화담 서경덕에게 글을 배워 율곡과 이기의 문제를 논하기도 하였으며, 동문수학하였던 초당 허엽과는 서인과 동인의 영수로 갈라져 당파싸움을 벌이기도 하였다. 그는 강직한 언론으로 외척 윤원형을 제거하면서 사림의 기반을 잡고 정계의 핵심에 자리잡게 되었는데, 그의 주변에 젊은 관료들이 모여들어 자연히 서인의 영수가 되었던 것이다.
- 머리말 중에서
사암 박순 시선 - 한국의 한시 24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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