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신의 거 (역사 소재 희곡 모음)

갑신의 거 (역사 소재 희곡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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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다. 기록이 아닌 평가라는 의미가 더 중요한 역사는 깨진 거울로 기능한다. 깨진 거울에 비추어진 현재의 본질을 파악해야 또 다른 성찰이 시작된다”는 의식으로 역사를 소재로 해서 쓴 극작가 위기훈의 희곡 모음집으로 총 5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저자

위기훈

_한국우수도서선정(2016)
_한국연극베스트작품상(2017)
_제18회한국국제2인극페스티벌대상(2018)
_대한민국연극제대상(2020)
_오늘의극작가상(2020)
_저서
「희곡집1검정고무신」,「희곡집2바보신동섭」,
「창작2인극선집4-페인킬러(PAINKILLER)」,
「한국희곡명작선32-밀실수업」,「한국희곡명작선100-마음의준비」,

목차

_갑신의거…7
_역사의제단…77
_아나키스트단재…129
-몽양,1919…199
_노량격전…279
_평론:역사를단단하게탐구하되희곡으로유연하게풀어내기/배선애…345

출판사 서평

“역사는현재의거울이다.기록이아닌평가라는의미가더중요한역사는깨진거울로기능한다.깨진거울에비추어진현재의본질을파악해야또다른성찰이시작된다”는의식으로역사를소재로해서쓴극작가위기훈의희곡모음집으로총5편의작품이실려있다.

〈갑신의거〉는조선최초의진보적정권교체라는목표를둔정변,그러나배척한청나라대신일본을택한것이아니냐는부정적시선또한없지않은사건,결국실패로끝나혁명이아닌정변이라는오명을뒤집어쓴갑신정변.신분제,연좌제를타파하고자주조선이라는목표를지향했으나,일본이라는제국주의야욕에기대어,백성계몽을등한시한정변이라는역사학자들의분석.그러나이것만으로는창작의동력을얻지못한다.그렇다고주동인‘김옥균’의드라마틱한인생유전에기대는것은문제의본질을흐린다.
〈역사의제단〉은윤봉길이라는인물로창작한것은저자가윤봉길에대해전혀다른사실을접했기때문이다.우리가흔히알고있는이름윤봉길과매헌이라는호는그가사용한바없는이름이고호였다.그의이름은봉길이아닌‘윤우의’였고,그의호도매헌이아닌‘남산’이었다.전국민이이름과호마저잘못부르고있었다.확인할수없었으나이역시또다른역사왜곡의방편이었는지모른다.남산윤우의의역사적거사,그속사정을들여다보고는더욱놀랐다.이제까지교과서에서배운것과는배경도,뜻이세워진과정도달랐다.남산윤우의라는청년이최종까지경험한일에대해최소한의기록을남겨야겠다는마음으로시작했다.
〈아나키스트단재〉는신채호의사상과삶을소재로민족의미래를위해자신의삶을다한단재의정신을기려희미해진역사관,국민의정체성,현실을제대로인식하는힘을키우자는것,그것이목적이다.하지만오늘의우리현실은수많은독립운동가의사실그대로조차교과서에서만날수없는지경이다.오히려독립운동가들의업적이지배정치권력의입장에따라재단되어왔던것조차모르고있다.민족의미래를위해서는그무엇도할수있었으나아버지로서,남편으로서는무능력하게차디찬감옥에서의죽음을자처한슬픈생의주인공신채호.이분의삶을연극화하는것은그런의미에서선택이아니라의무다.단재신채호열사의순국80주년을기념하며“아나키스트단재”를가슴아프게창작했다.
〈몽양,1919〉는좌우합작운동을펼치다암살당한몽양.여전히명백하게드러나지않은암살배후.그리고지금또다시반쪽나라남한의대한민국에서벌어지는국론양극화.세대간의프레임전쟁.역사를돌이켜보면,국론양극화는6.25전쟁으로,6.25는식민통치에서주체만바뀐독재로이어졌다.더구나지금일본역시도큰변화의기점에있다.전쟁이불가능한나라에서가능한나라로서의법개정을추진하며,일왕이살아있는최초로연호를바꾸어시대적정체성쇄신을도모하고있다.세계정세역시자국이익우선주의로급변하는이시기에몽양여운형을무대화하려는의지는시대를직관한통찰로읽혀지며그만큼성찰을요구한다.일반적인1인주인공서사,영웅스토리가아닌대본에서출발하여새로운무대화를시도하는연출역시이와무관하지않을것이다.
〈노량격전〉은조선과명나라,왜구들의상황과,선조와명나라장군그리고이순신과이영남에대한희곡이다.임진왜란에대해우리는어디까지알고있을까.일본의왜구들이쳐들어와7년동안싸운전쟁으로만알고있는가.“나의죽음을적들에게알리지말라!”라고외친이순신장군만알고있지않은지.진천의영웅!이영남장군!그분이노량해전에돌아가신건알고있는가?역사교과서를왜곡하는일본과중국과한국은?임진왜란을통해한국,중국,일본의속내를우리함께알아보고자한다.
_작가의발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