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10월 8일 함경남도 함주군에서 출생. 2016년 2월 20일 사망. 함흥중학교를 졸업한 뒤 원산공업학교에서 문학 교사를 지냈다. 한국전쟁 중 월남해 12년간 육군으로 복무한 뒤 드라마센터 연극 아카데미 연구 과정에 입학하면서 희곡 과 방송극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이데올로기의 허상과 민족의 고통, 분단 현실에 대한 작품을 다수 창작했는데 다소 무거운 소재들을 희극적으로 풀어냈다. 남북문제를 다룬 작품 중 다수는 검열 때문에 공연 불가 판정을 받기도 했다. 1976년, 북에 있는 가족의 고통을 알게 된 뒤로 희곡 창작을 중단했다. 1964년 〈토끼와 포수〉가 당시 유일했던 연극상인 동아연극상 대상·연기상·희곡상을 수상하면서 평단에 이름을 알렸고, 1988년 〈오장군의 발톱〉으로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했다. 2000년 카이로 국제 실험극연극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고, 문화훈장 옥관장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토끼와 포수〉(1964), 〈목이 긴 두 사람의 대화〉(1966), 〈흰둥이의 방문〉(1970), 〈오장군의 발톱〉(197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