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 홍세태 시선

유하 홍세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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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홍세태는 불행한 시인이다. 신분에 매이다 보니 기술직으로 받은 벼슬도 신통치 않았거니와, 두 아우와 두 딸들을 자기보다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내야만 하였다. 늘그막에 자기의 불행한 일생을 돌이켜보면서 지어 불렀던 「염곡칠가(鹽谷七歌)」는 한 편 한 편이 모두 뼈에 사무치는 탄식의 노래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난과 굴레 속에서도 그는 자신은 ‘선비’라고 생각하였다. 소유(小儒)ㆍ위항지사(委巷之士)ㆍ군자(君子)라는 지칭은 모두 벼슬에의 동경이라기보다는 글 읽은 사람의 책임을 느껴서 다짐하는 이름들이다.
그는 호구지책을 위하여 전국 여러 곳을 떠돌아다녔는데, 이러한 여행길에서 풍류시만 지은 것이 아니라 현실고발의 시들도 지어졌다. 조세(租稅)ㆍ군포(軍布)ㆍ환곡(還穀)에 얽힌 농민들의 괴로움과 탄식이 그의 시에서는 현실고발로 나타난다. 이러한 현실고발의 시는 그가 가장 아끼던 후배시인 정민교ㆍ정내교 형제에 이르러서 더욱 현실감 있게 그려졌다.
- 머리말 중에서
저자

홍세태

가난이그의전생애를숙명처럼따라다닌위항시인유하(柳下)홍세태(洪世泰)는1653년에무관인아버지홍익하(洪翊夏)의장남으로태어났다.자(字)를도장(道長)이라하고호는창랑(滄浪)이라고하였다.이시기는문운이크게일어나기시작하던조선조후기숙종연간으로,바야흐로위항문학이발흥하기시작하던때였다.유하는다섯살에이미책을읽을줄알았고,나이들어경사와제자백가에무불통할정도로글재주를타고났다.신분제약으로인해사회진출의통로를폐쇄당한그는1675년잡과(雜科)에응시하여한학과(漢學科)에합격은하였으나,체아직에머물다가훨씬뒤인46세때에야비로소이문학관의직책에나아갈수있었다.궁핍한생황을그의벼슬에도불구하고나아지지않았다.그는이어제술관에임명되기도하고서부주부겸찬수랑이되기도하였지만,생활형편은여전히가난하였다.
뛰어난문장의재능에도불구하고청직(淸職)에나아갈수없는봉건사회의모순에강한불만을토로하였고,불평등한사회에대하여강한비판을가하기도하였다.불우한처지의그들은유유상종하였고대우받지못하는처지에대한비분강개를시와술로스스로즐겼으니,이러한모임이바로시회(詩會)였고이들이모여문학활동을펼친모임이시사(詩社)였던것이다.그가참여한시사(詩社)의이름이곧‘낙하시사(洛下詩社)’였다.홀로남은아내에게그가직접편집한시고(詩稿)를남기고73세의생애를끝마쳤다.그의둘째사위인조창회(趙昌會)와문객인김정우(金鼎禹)에의해?유하집(柳下集)?14권이간행되었으니3편의부(賦)와2권의문(文)그리고1,627수의시가수록되어있다.
-〈홍세태의생애와시〉중에서

목차

머리말ㆍ5
만월대ㆍ11
대마도가는배위에서ㆍ12
이키노시마에서배를띄우고ㆍ13
성완의시에차운하다ㆍ14
우시마도ㆍ15
후지산ㆍ16
기쿠탄의시에차운하다ㆍ17
저먼곳에즐거운땅있다던데ㆍ18
깊은산골짜기ㆍ20
지조암ㆍ21
지조암에서지한스님에게ㆍ22
아우를서쪽으로보내면서ㆍ23
새벽길떠나노라니ㆍ24
대장부가큰뜻을지녔으니ㆍ25
강화도에서옛날을더듬으며ㆍ27
아봉이를그리워하며ㆍ28
술자리에촛불이없다기에ㆍ29
하늘이주시는대로ㆍ30
서쪽으로돌아가다ㆍ31
돌아가리라고늘생각하지만ㆍ32
폐허가된경복궁을지나면서ㆍ33
졸수재선생의죽음을슬퍼하며ㆍ34
마음껏읊어보다ㆍ35
동쪽시냇가에서ㆍ36
죽은아들금아를섣달에생각하며ㆍ37
연못가에서ㆍ38
천마산성남문에서ㆍ39
울타리도벽도없이ㆍ40
나뭇잎지는소리듣다보니ㆍ41
또아이가죽었다는소식을듣고ㆍ42
매화를노래하여이처사에게드리다ㆍ43
의주사람들ㆍ45
통군정ㆍ46
서옹의농장에들러ㆍ47
괴롭고추워서ㆍ48
어제헤어진곳에ㆍ50
동전실은소수레ㆍ51
어린대나무지만ㆍ54
유찬홍의죽음을슬퍼하며ㆍ55
임준원의무덤앞에서ㆍ57
들사람은사슴같아ㆍ58
가난한선비ㆍ59
달아래국화를바라보며ㆍ61
김명국의물고기그림을보고ㆍ62
질화로ㆍ64
제사지낼힘도없어ㆍ66
아버님제삿날밤중에홀로앉아서ㆍ67
제값을받아야지ㆍ68
어느곳에선들인재가나지않으랴ㆍ70
경복궁숙직소에서ㆍ72
남쪽이웃에게드리다ㆍ73
김택령의별장에서ㆍ74
장안엔큰길이펼쳐있건만ㆍ75
비단짜는여인ㆍ76
시월십육일밤에큰바람불고눈이내려ㆍ77
군대를뽑는다면서ㆍ79
들판의메추라기ㆍ80
늙은이지만꽃을사랑해ㆍ81
바다를건너달아난아낙네ㆍ82
총멘사냥꾼ㆍ83
천리에뜻이있었건만ㆍ84
농암선생의죽음을슬퍼하며ㆍ85
농암선생의영전에곡하고물러나와ㆍ86
벼슬을떼이고서ㆍ87
일본에사신으로가는조참의께ㆍ88
새벽동산을거닐며ㆍ91
김부현의죽음을슬퍼하며ㆍ92
비수나사가지고돌아오게ㆍ94
떠돌아다니며살지만ㆍ95
정혜경을일본으로보내며ㆍ96
일만권책읽은게무슨소용있나ㆍ97
아내여아내여ㆍ98
죽지않고사는게다행ㆍ99
슬픔도기쁨도하늘뜻대로지ㆍ100
보기드문칼ㆍ101
나는이제늙고병들어죽음에가까워졌지만,자녀가하나도없이이곳영남바닷가천리밖까지떨어져있다.그런데이몇달사이에잇달아두아우를잃으니,슬픔과괴로움이처절하고도심정이망극하다.그래서이시를써서나의슬픔을서술하려고한다.눈물이종이에스며드니,이시를보는자들이또한차마읽지못할것이다ㆍ102
포석정에서ㆍ105
노을로배불리지는못해ㆍ107
터놓고지내자고말하더니ㆍ108
[부록ㆍ111]
홍세태의생애와시/천병식ㆍ113
홍세태/정내교ㆍ119
유하옹의죽음을슬퍼하며/정내교ㆍ122
연보ㆍ123
原詩題目찾아보기ㆍ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