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막극 1 : 한글판 러시아판 합본

한국 단막극 1 : 한글판 러시아판 합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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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단법인 한국 극작가협회는 2023년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 카자흐스탄 작가회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주르게네프 국립예술대학교와 함께 ‘양국의 문학과 연극’을 주제로 교류 사업을 추진했던 기념으로 12편의 한국 단막극을 러시아어로 출간하였다.
1권에 6편의 작품이, 2권에 6편이 작품이 실려 있다. 이 책의 출판을 기점으로 앞으로 한국의 많은 희곡이 러시아 문화권에서 읽히고 공연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지속적인 해외교류 사업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희곡 문학이 번역되어 많은 나라의 관객들을 만났으면 하는 것이 이번 도서 출간의 깊은 뜻이다.
〈귀여운 장난〉은 세기말인 1999년 초연된 작품으로 단절, 고립, 불안, 공포, 파괴를 다룬다. 다음 세기에도 소통은 부재하고 폭력은 반복되겠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아이러니를 담아내면서 기다림과 소통에 관한 사유를 던진다. 인간의 모순된 자화상을 싸늘하고 코믹하게 풀어내면서 씁쓸한 여운을 담아 어떤 기다림과 소통을 원하는지 묻는다.
〈우산〉은 작가의 유년기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에 한국에서 초연되었다. 우산을 빌려주고 기다리던 아이의 시간을 배경으로 인간에 대한 믿음을 다룬 작품이다.
〈테러리스트〉는 결혼 20주년 기념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떠나는 부부의 이야기를 대한민국 시대상에 빗대어 풍자한 코미디다.
〈그림자를 찾아서〉는 인간의 갖고 있는 근본적인 삶에 대해 또 하나의 질문을 시작한다. 월급쟁이의 일상,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 그림자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돌이켜본다.
〈진저브레드맨〉 가족은 모순을 탄생시키는 산실일지 모른다. 내리받아 이어지는 사랑과 학대라는 모순. 내 대에서 그 업을 끊겠다는 정의감. 나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다는 이분법적 폭력은 만연한 사회억압 속에서 굳은 신념이 된다. 희곡 〈진저브레드맨〉은 그에 대한 기록이다.
〈사랑하기 좋은 날〉은 2014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데뷔작이다. 경제적 문제로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하고 원룸에서 동거를 하고 있는 한 커플의 이야기로, 한바탕의 소동을 다룬다.
저자

김수미,선욱현,양수근,김대현,위기훈,김도경

1997년조선일보신춘문예〈부러진날개로날다〉로등단,한국희곡신인문학상외다수의수상경력을지녔다.대산창작기금,아르코문학기금,서울문화재단작가지원,우수출판콘텐츠에선정되어5권의희곡집과단행본을출간했다.〈고래가산다〉,〈타클라마칸〉,〈좋은이웃〉,〈잔치〉,〈나는꽃이싫다〉등40여편넘는초연작이있으며,카자흐스탄국립아카데미고려극장90주년기념작〈40일간의기적〉과한·카수교30주년공동프로젝트〈환의나라〉에작가로참여했다.한국극작가협회이사장을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