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선의 지방관장이었습니다

나는 조선의 지방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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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선시대 전국에 파견되어 임금과 백성 사이의 가교 역할을
했던 지방 관장 30인의 이야기
관장은 조정에서 파견된 관료이었기에 중앙 정부의 방침을 도외시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조정의 정책 지향점과 현장에서의 백성들의 상황이 상충될 때에는 그 사이에서 조정을 이루어 내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다.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장들이 뛰어난 행정 능력과 수완을 발휘해서 백성들에게 폐해가 되는 제도나 관행은 과감하게 없애거나 변경하고자 하였고 반대로 백성들의 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방안이 있다면 직속상관이나 조정에 수많은 상소를 올려가며 끈질기게 설득하여 그 시책을 관철시키고자 하였다.
이들 관장들은 백성들과 함께 밀착하여 생활하면서 그들의 삶을 직접 목도하였기에 그들의 처지에 깊이 공감하였고 그래서 ‘시민여상 - 다친 사람을 돌보듯이 백성을 돌본다.’는 마음으로 행정에 임했다. 그들은 백성을 지극히 아끼고 보살펴야 한다는 이 구절을 늘 마음에 되새기면서 백성들이 힘겨워하는 부분이 무엇이고 고충이 무엇인지 인애의 마음으로 살폈고 그리고 백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관장은 아래로는 백성을 해치지 않고 위로는 국가에 손해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직 공평하게 해야 할 뿐이다’라고 정약용이 「목민심서」에서 한 발언 역시 조정과 백성 사이에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관장들의 고뇌와 고충을 지적한 말이라 할 수 있다.
-머리말 중에서-
저자

김미란

저자:김미란
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졸업
동대학교대학원에서석ㆍ박사
수원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역임
현수원대학교국어국문학과명예교수
저서
1.<총명이무딘붓끝만못하니>,평민사,1992
2.<한국소설의변신논리>,태학사,1998
3.<한국여류한시의세계(공저)>,여강출판사,2002
4.<조선시대양반가여성의전기문연구>,평민사,2016
5.<조선시대양반가여성의생애와풍속>,평민사,2016등

목차


1.김종직―공물을조달하기위해직접차를재배하다13
2.김정국―백성들이쉽게볼수있는의서를편찬하다21
3.이지함―‘걸인청’을설치하여굶주린백성들을구제하다30
4,이준민―성도이름도묻지않고삼년치양식을내어주다40
5.홍성민―영남지방의미결수팔백여명을판결해주다48
6.정곤수―생명존중의마음을가지고송사에임하다58
7.유운룡―재정상황을한눈에볼수있는경위표를구상하다67
8.김상준―젊었을때의논란을거울삼아관장으로서더욱노력하다75
9.이명준―세금을낮춰주어민가지붕을기와로바꾸게하다84
10.성하종―정치적인이유로유배온이들을돌보아주다94
11.윤전―유산문제로다투는형제를화해시키다103
12.정언황―백성들에게자신의경작지규모를자진신고하게하다110
13.이만―뛰어난농사기술을바탕으로농업행정을펼치다119
14.강유후―인삼채취기간을정해주어중국국경을넘지않게하다127
15.임준―수학전문서적을펴낸수학자관장135
16.서필원―지방재정을축내는서원문제를공론화하다145
17.오정위―화폐사용의편리함을역설하다157
18.구일―직접판삽을들고논을개간하다166
19.유병연―‘진충보국’네글자를등에문신으로새기다173
20.민정중―벼랑길을다니며작은군막과보루를두루순시하다179
21.서문중―공정한재판을위해‘판례집’을편찬하다189
22.김필진―치수를잘하여수해를미리예방하다199
23.이세재―녹봉만챙기는관리들을실무부서로보내다207
24.박태유―마패에표시된대로만역마를지급하다219
25.이징명―토호들의비리에단호하게대처하다230
26.이형상―고을의아전들,그들도나의백성이다239
27.조엄―국가재정과백성들의부담사이에서고뇌하다253
28.고유―범죄사건수사에능했던‘탐정’관장268
29.홍양호―토목공사는나에게맡기시오281
30.서유구―농사의이론과실기를겸비했던농학자관장296